안산시가 강경하게 추진해온 안산시 양상동 서락골 화장장 설치와 관련해 해당 지역주민들과 정치권까지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화성시 준광역화장장 건립이란 새로운 대안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김영환 국회의원(민, 안산 상록을, 3선)은 14일 화성시청에서 채인석 화성시장을 만나 월피동 안산톨게이트 화장장 건립의 대안으로 준광역화장장 건립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승현 안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이 함께 한 자리에서 김영환 의원은“화장장 건립은 개별 지자체의 문제가 아니”라며“안산을 비롯해, 의왕, 오산, 시흥, 군포, 부천, 평택 등도 모두 같은 고민을 하고 있으니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채인석 화성시장은“화성은 서울시보다 1.4배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어 추모공원 부지로 적합한 지역이 여러 군데 있다”며“화성시의 친환경 농산물을 안산의 초중고 학교급식 재료로 시중가격의 80% 미만으로 공급하게 하도록 한다면, 화성에 준광역화장장 건립을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채 시장은“각 자치단체마다 추모공원시설을 갖는 것보다는 인근 지자체가 공동으로 이용 가능한 준광역화장장 시설이 필요하다”며“해당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서부권역에 이 같은 광역 화장장 시설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채인석 시장과 김영환 의원은 국회에서 인근 지자체 단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을 만나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로 해 준광역화장장 건립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만약 화성시의 제안을 안산시가 받아들여 동의한다면 그동안 안산시가 추진해온 화장장 건립사업에 대해 전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안산시는 지난해 8월부터 화장장 건립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왔으나 해당지역 주민이나 의회에서 졸속적이고 그 추진 과정에 문제가있다고 제동을 걸고 나선 상태다.
안산시는 화장장과 관련해 그동안 방송 및 지역일간지와 지역주간지 등을 통해 화장장 건립을 홍보해 왔으며 그 비용 또한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성급한 행정으로 인해 시민의 혈세가 낭비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더군다나 최근 화장장 추진위를 해체하고 화장장 건립위를 발족한 상태에서 화성시가 제안한 준광역화장장 설치에 대해 안산시의 고민은 깊어지게 됐다.
만약 화성시의 이번 제안에 의왕, 오산, 시흥, 군포, 부천, 평택시 등 인근 지자체들이 이를 전격적으로 수용한다면 안산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인근지자체가 공동으로 투자하고 공동으로 사용하게 될 준광역화장장 건립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협의를 거쳐 확정 된다면 안산시의 행정과 시정에 큰 오점이 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거론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안산시가 좀 더 신중하게 사업을 추진했어야 한다며 무조건 밀어붙이기식으로 한다고 해서 해결될 사업이 아니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 상태다.
안산시는 준광역화장장설치는 김문수 경기지사의 몫이라고 밝힌바 있어 이는 안산시가 검토조차 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채인석 화성시장이 준광역화장장 건립에 대해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상태에서 그동안 화장장 설치와 관련해 고민했을 인근지자체는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다.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계획조차 꺼내지 못한 인근 지자체 입장에선 화성시에 준광역화장장이 설치된다면 화장과 관련해 시민들의 화장비용절감과 부수적인 복지 서비스를 해결할 수 있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결국 안산시가 700억원의 막대한 혈세를 투자해 2035년까지 바라보고 화장로 6~9기를 설치하겠다는 이번 사업에 대해 여야의원들은 광역화장장을 안산시가 설치하겠다는 것 자체가 문제였다고 입을 모았다.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시청안의 김철민 안산시장과 집행부는 이번 화성시의 제안에 대해 어떤 공식적인 입장을 보일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김철민 안산시장과 시측 집행부가 예상치 못한 이번 제안에 대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빠른 일처리와 결정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정확하게 따지고 넘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어 김철민 안산시장과 집행부에 깊은 상처로 남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그동안 대한투데이는 안산시의 화장장 설치와 관련해 심층취재를 통해 투명한 과정과 절차 등을 지적하며 오프라인인 대한투데이 지면의 16면 전면 보도 5회와 동시에 온라인 뉴스(dhtoday.com)를 통해 연속 기획보도 했다.
이후 대한투데이는 어떤 간섭과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시민들의 알권리와 진실을 위해 객관적인 공정보도로 언론의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하는 바이다.
안산시 화장장 설치 관련 특집보도
(온라인 동시보도/ daehantoday.com)
1)2010년 12월15일 수요일자 16면 컬러판 전면
안산시 화장장 설치 12월15일 결정
예정지역 주민 결사반대 물리적 충돌예고
2)2011년 1월 7일 금요일자 16면 컬러판 전면
뜨거운 감자 안산시 추모공원 해답은?
안산시 강행 vs 주민결사반대
3)2011년 1월12일 수요일자 16면 컬러판 전면
안산시 화장장 건립관련 의원설명회
절차와 과정 신중해야 여야의원 한 목소리
4)2011년 1월14일 금요일자 16면 컬러판 전면
안산시 이래도 되나?
화장장 설치를 휘안 민관협의체 발촉? 건립위원회 발촉!
5)2011년 1월 17일 월요일자 16면 컬러판 전면
안산시 화장장 설치 재검토 불가피..
준광역화장장 추진 협의키로
2011년 01 월 17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