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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배움의 공동체 서정초등학교
 
 
 
카페 게시글
교육토론방 아이들 학교 보내놓고 커피마시며 아이들 교육정보 나누는 모임에는 절대 가지말라-김찬호 교수(성공회대)
황국현 추천 0 조회 279 15.02.04 12:53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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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5.02.04 13:03

    첫댓글 아이들이 성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성취>하게 해주는 것, <감동하고 환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정말 세겨들어야할 말씀인 것 같습니다. ^&^

  • 작성자 15.02.04 13:10

    퍼온 댓글. -경쟁에서 앞서가던 특목고 출신들이 30대 중반이 되어 다양한 구성원들을 이끄는 위치가 되면 뒤처지기 시작한답니다. 더이상 엄마에게 물어볼 수도 없게 되고요ㅎㅎ 그나마 이건 나은 경우고요. "지랄 총량 불변의 법칙"에 따르면, 치밀한 관리감독에 따라 특목고 명문대 대기업이나 전문직까지 가서 끝내 핵폰탄급 배신?을 때리게 되는데요~ 어차피 독립된 주체로 서기 위해서 겪어야 할 갈등이라면 가능한 빠른 시기가 낫다는 것이지요~
    어머님이 개인 일이나 취미 생활로 바빠 학교 모임에 갈 시간도 없는 경우에 그 집 딸 아들이 나이에 따라 점차 공부에 속도가 붙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하루하루 행복하게

  • 작성자 15.02.04 13:09

    사는 부모님을 보고 자기들도 그런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는 것이겠지요.
    하고 싶은 거 참고 자식에 매달려 결국은 자식 불구 만들고 배신?까지 당하는 길과 당장 하고싶은 거 찾아서 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부모의 행복한 삶을 따라 성장하는 자식을 바라보는 길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 지에 따라 사춘기 자녀의 미래는 달라질 것 같습니다~

  • 작성자 15.02.04 13:14

    제 딸도 중 2 때 엄청 지랄(?)을 하더라구요. ㅎㅎ. 총량을 소진하더니 돌아와 책상 앞에 앉더라구요. 그런데 제 친구 딸이 제 딸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데 이제 고 2인데 지랄(?)을 시작 중이라 걱정하더군요. 그래서 고 3때 지랄(?)안하고 일찍하는 것이 다행인줄 알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ㅎㅎ

  • 15.02.04 17:55

    -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이윤기 번역)-중에서

    "나는, 나무 등걸에 붙어 있는 나비의 번데기를 발견했던 어느 아침을 떠올렸다.
    나비는 번데기에다 구멍을 뚫고 나올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나는 잠시 기다렸지만 오래 걸릴 것 같아 견딜 수 없었다.
    나는 허리를 구부리고 입김으로 덥혀 주었다.
    열심히 덥혀 준 덕분에 기적은 생명보다 빠른 속도로 내 눈앞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집이 열리면서 나비가 천천히 기어나오기 시작했다.
    날개가 뒤로 접힌구겨진 나비를 본 순간의 공포는 영원히 잊을 수가 없으리라.
    가엾은 나비는 그 날개를펴려고 파르르 몸을 떨었다.
    나는 내 입김으로나비를 도우려고 했으나 허사였다.

  • 15.02.04 17:56

    번데기에서 나와 날개를 펴는 것은 태양 아래서 천천히 진행되어야 했다.
    그러나 너무 늦었다.
    내 입김은 때가 되기도 전에 나비를 날개가 쭈그러진 채 집을 나서게 한 것이었다.
    나비는 필사적으로 몸을 떨었으나 몇 초 뒤 내 손바닥 위에서 죽어 갔다.
    나는 나비의 가녀린 시체만큼 내 양심을 무겁게 짓누른 것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에야 나는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행위가 얼마나 무서운 죄악인가를 깨닫는다.
    서둘지 말고, 안달을 부리지도 말고, 이 영원한 리듬에 충실하게 따라야 하는 것이다.
    나는 바위 위에 앉아 새해 아침의 생각에 빠져들어갔다."

  • 15.02.04 19:05

    참으로 적절한~~

  • 작성자 15.02.04 23:11

    조르바 읽고 토론하는 모임 한 번 개설해보시죠? 아직도 여운이 남는 책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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