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문선이 지음
- 출판사
- 파랑새 | 2007-07-31 출간
- 카테고리
- 아동
- 책소개
- 『엄마의 마지막 선물』은 초등학교 4학년인 어린 나이에 세상이 ...
초등학교 4학년생인 미진이네 가족은 연극배우이신 아빠와 분장사일을 하시는 엄마, 그리고 초등1학년생인 민철이 이렇게
4명이다. 넉넉한 살림은 아니지만 엄마가 분장사일을 하시면서 생계를 도맡아 하셨고 아빠는 자신의 꿈인 배우일을 천직으로
알고 일하면서 서로를 아끼는 행복한 가족들이다.
그런 미진이네 가족에게 올해는 기쁜일들이 많다. 엄마가 방송국 분장사일을 맡게 되어 급여도 오르게 되었고 집도 새아파트로
이사를 갔기 때문이다. 민철이와 방을 따로 쓰게 된 미진이는 하루하루가 꿈만 같다.
그런 그들에게 갑자기 닥쳐온 병마,,,,엄마가 어느날 머리가 너무 아파 아빠랑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한 결과 뇌종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환하게 밝게 웃던 엄마의 얼굴에서는 차츰 웃음이 사라져가고 엄마의 빈자리를 대신하여 민철이를 챙기고 집안일을
하는것이 미진이의 몫이 되었다. 아직까지 친구들과 많이 뛰어놀고 이것 저것 해보고 싶은게 많은 미진이에게 엄마의 자리란 너무나
크게 느껴지고 엄마가 자꾸 짜증을 내는 모습에 미진이는 엄마를 이해하면서도 엄마가 원망스럽기만 하다.
엄마의 병세가 조금씩 나아질거라는 희망도 사라져가고 방사선치료로 엄마는 더욱 힘들어져만 가고 기억도 깜박 깜박 하는 증세가
심해진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는 뇌수술을 받지만 그후 미진이조차 몰라보게 된다......
이 글은 암투병을 시작하는 한 엄마의 가슴아픈 사연과 그리고 가족들에게 부과되는 힘든 고통을 미진이의 눈을 통해 가슴아프게
전하고 있다. 암투병으로 차츰 변해가는 엄마와 어려워지는 가정형편 그리고 가족들의 슬픔을....
아직까지 투정을 부리고 한없이 엄마품에 안길 나이인 미진과 민철이....그렇기에 민철이는 엄마가 병중에 있음에도 아직까지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늘 철부지행동을 일삼고 미진이는 엄마의 병이 심각해져가는데 따른 심적 부담감과 엄마를 잃어버릴
지도 모른다는 불안속에서 자신에게 부과되는 벅찬일들이 한편 감당하기 힘들어 아픈 엄마에게 투정을 부리기도 한다.
그러고 나면 다시 돌아서 후회하는 미진이...그리고 그런 미진이와 민철이를 남겨두고 떠날 수 밖에 없는 엄마는 가족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담은 50대 60대 70대 사진을 찍어 둔다.
자신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미진이에게 차갑게 대했던 엄마....그리고 점점 기울어가는 가정형편을 보면서 병원비에 대한
부담감을 느껴야만 했던 엄마의 고통...아내를 살리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헌신적인 아빠의 사랑..하지만 끝내 엄마는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고 만다.
그후 미진이네는 밀린 병원비때문에 새로장만한 아파트를 처분하고 이사를 가게 되면서 우연히 앨범속에 엄마가 준비한 엄마의
미래의 사진들을 보게 된다...그리고 미진은 엄마가 가슴에 살아있음을 느끼며 씩씩하게 살아나갈 것을 다짐한다.
화목한 가정에 불어닥친 병마는 한가정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지만 미진이네가족은 그 어두운 그림자를 이기고 밝게 웃는
내일을 기약한다. 엄마라는 커다란 자리가 비워졌지만 아빠와 미진이 민철이는 서로를 더욱더 사랑할 것이며, 엄마와 함께한
추억을 가지고 밝게 웃으며 내일을 살아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에는 가끔식 예기치못한 참혹한 일들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 과정속에서 우리는 무언가를 잃어버리기도 하고 무언가를 새로
깨닫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는 더욱더 강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