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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경문 번역과 의미연구 업 분석의 짧은 경 M135
봄봄 추천 0 조회 159 14.02.11 18:01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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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4.02.11 18:04

    첫댓글 법을 배우지만 有·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찰지가 없으면 그 법의 의미를 자세히 살펴볼 수 없답니다.
    법의 의미를 자세히 살펴볼 수 없으니
    그 법들이 <반야의 량(없는)만큼 nijjhaanam. khamanti> 되지 못한답니다.
    때론 조금 이해된다 싶다가도 몸에 잘 익지 않아서 예전의 습관으로 되돌아 가는 듯 합니다.

  • 작성자 14.02.11 18:06

    믿음으로 따르는 자가 되기도 어렵지만 법을 따르는 자와는 거리가 멉니다.
    위의 경들도 많이들 인용하고 있지만 그 이해도 몸에 익은 설명도 아닌듯... 혹은 무슨 말인지...
    당연히 찬나존자의 문제의식보다도 약한듯한 느낌만....
    가르침에 대해서 이런저런 모색은 해야겠지만 그 의미가 선명할 때까지 섯부른 결론은 유보하겠습니다.

  • 14.02.12 12:14

    @봄봄 괴로움도 연기에 의해 생기듯이 괴로움을 소멸하는 도도 연기에 의해 닦아집니다.
    연기는 어렵지만 쉽게 2단계로만 본다면...
    어떤 결과를 원한다면 그것에 해당하는 원인과 조건을 갖춘다고만 생각해 보십시오.

    예를 들면
    통찰지를 말씀하셨는데...
    경문에 삼매에 든 자의 통찰지만을 인정하신다고 나오고, 8정도의 마지막이 바른 삼매이어서 뒤에 바른 냐냐와 바른 해탈로 이어집니다.
    이것으로 보면 통찰지와 바른 앎의 원인과 조건은 삼매라는 결론이지요.
    즉 삼매를 닦아야 통찰지는 생깁니다. 학문이 아니구요....

  • 14.02.12 12:12

    @니까야 그럼 또 2단계의 연기로 삼매가 되기 위해서는 8정도의 그 앞에 있는 바른 사띠가 되어야 합니다.
    또 그 앞은..... 이런 식으로 되어 있음을 경전을 좀 보신 분은 다 알고 있지 않나요?

    그럼 통찰지까지 또 성자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원인과 조건은 무엇일까요?
    이것을 아예 믿지 않거나, 믿어도 정진을 안 하거나, 정진을 하지만 아직 결과가 나타나기에 부족한 정도라는 3가지 정도의 결론이 나옵니다.

  • 14.02.12 12:12

    @니까야 본인에게 맞는 원인과 조건을 찾아서 제거하도록 노력하시면 되겠다 싶습니다.

    처음에 언급한 믿음이...
    인연 상윳따의 기반 경에 괴로움을 기반으로 생긴다는 말씀을 적용해서 생각하면.......아직 우리는 절박함을 일으키기에는 덜 괴로운 걸까요???
    아직 자신이 행복을 만들고 유지할 수 있다는 자만에 의한 희망이 많은 것일까요???
    어떤 지혜가 있는 이는 사회적으로 보면 무지 행복하게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괴로움이다’라고 여기고 믿음을 가지는 이가 되었다는 ‘전설’은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 14.02.12 12:13

    @니까야 아님 너무 엉켜서 뭐가 뭔지 모르고 욕망과 분노를 수 없이 행하면서도 ‘원래 다 그렇게 사는 거야’ 하면서 타성에 젖어서 사는 것일까요???
    이러면 8정도의 첫 단추인 바른 견해부터 귀에 들어오지 않을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완전한 깨달음을 얻으신 후에 법을 설하지 않으려 하셨던 문제이지요.
    아예 사성제를 믿지도 않는 것이지요.
    고상한 척, 지식을 넘어선 척, 사성제를 말로는 하고 있지만요.........

    현실은... 우리 대부분이 이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글을 쓰면서 ‘어디에 걸려있나?’하고 반성을 해봅니다.

  • 작성자 14.02.12 21:23

    @니까야 저의 현재 숙제는 대략 이런 것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바르게 알고 싶다. (말귀라도 알아듣자. 이해가 되어야 갈길이 보이지 않을까?하는)
    그런데 기존의 번역이나 해설이 웬지 경 전체를 관통하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듭디다.
    무얼 잘못 이해하고 있지, 하다가 원어를 해석할 줄 모르지만 최대한 접해보자. 하여
    원문과 번역어를 대비시켜 보니 뭔가 이상하네 하는 것이 생겼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저에게는 사띠(念)였습니다.
    그 다음 눈에 띄는 것이 니까야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사마디(定)입니다.

  • 작성자 14.02.12 21:23

    @니까야 사띠나 사마디에 대해서 이것이다.라고 경을 관통하는 의미를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사띠를 '알아차림...등'으로, 사마디를 '집중...등'으로> 기존의 해석이나 번역이 이건 이상하네.라는 점은
    가끔 보이기 시작합디다.
    그래서 혼자 이리저리 궁리하다 본 공부방을 알게 되어 ...
    사띠가 이런 의미가 아닌가요?라고 의견제시를 했지만... 저도 무슨 말인지 잘모름.^^
    지금도 저의 숙제는 '말귀라도 알아 듣자.' 입니다.
    '가는 만큼 남는다.'가 아니라 '잘못 가면 고생이 따블.' 제가 겁이 좀 많습니다.^^
    어쨌든 격려의 말씀은 항상 감사합니다. 니까야님이 항상 부럽습니다.

  • 14.02.12 22:52

    @봄봄 봄봄님께서 올려주시는 원어와 함께 하는 경들을 보면서 많은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제가 도움이 될 것이 무엇일까를 더 생각하게 됩니다.

    '말귀라도 알아 듣자.'를 지금의 숙제라고 하셨는데.......
    층차의 차이가 있지만 이것이 왠만큼 되면 예류도에 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형성된 것은 소멸하기 마련이다'는 티없는 눈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 14.02.12 22:52

    @니까야 근데 현재의 문제는 이 글은 시험을 봐도 통과될 정도로 잘 외우고 있지만 몸과 마음에서 체득했냐는 것이잖아요.....
    체득..........그래서 모든 형성된 것의 그침이라는 글을 원어로 보겠습니다.
    '사바상카라사마토'지요.
    이 사마타가 실제로 있어서 경험이 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마타의 상태가 이러한 상태에 있는 겁니다.
    여기서 나와서 자나의 상태에서 위빠사나를 하게 되고요.
    모든 형성된 것들의 그침에서 나와서 하는 통찰은 모든 형성된 것들이 소멸한다는 인식으로 기울지 않겠습니까?
    자연스럽게 니까야의 문구가 진정으로 그렇구나하고 예류도에 들지 않겠습니까?

  • 14.02.12 22:53

    @니까야 경전에는 이론적인 설명과 그것의 실제 경험이 항상 공존하게 설해주셨습니다.
    이론을 아는데 몸과 마음에서 벌어지지 않는다면 체득이 되지 않은 것이고...... 수행을 통해서 그 이론이 몸과 마음으로 벌어져야지 진정으로 아는 것일 거라고 유추하면서 노력하면 됩니다.

  • 14.02.12 23:03

    @니까야 하나 더 사마타보다 현실적으로 가까운 예를 들면, 사띠가 안으로 밖으로 안팎으로 있다는 것이..... 모양새를 갖추듯이 경전에 설해지는 형이상학적인 이론이 아니고 실제로 수행하면서 벌어지는 몸과 마음으로 체득되는 일정한 변화 상태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제가 예전에 올린 ‘사띠 절하기’를 실행해 보시면 실감하실 수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면 안으로 삼매에 들어, 밖으로 지와 견을 가지고, 안팎으로 차별 없는 무량하고 풀려난 마음을 경험하게 되는 것인데....... 후반부가 아직도 이론으로만 남은 영역입니다.....
    즉 ‘말귀를 못알아 듣는 영역’입니다.....^^

  • 14.02.13 00:31

    @봄봄 우리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귀로 알아 듣기’가 어려운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동물들이 괴로움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패턴들을 사람이 보면 참 한심합니다.
    그래서 훈련을 시키면서 좀 알려주는데도 동물이 ‘말귀를 알아 듣기’가 어렵잖아요......
    같이 적용해서 생각해 보면...
    사람들이 괴로움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패턴들을 부처님께서 보시면 참 한심할 것입니다.
    그래서 수행을 시키면서 좀 알려주는데도 사람이 ‘말귀를 알아 듣기’가 어렵잖아요......

  • 14.02.13 00:32

    @니까야 사람들도 살아가면서 나름 원인과 조건에 의한 결과를 배우고 교훈도 얻게 됩니다.
    논리를 기반으로 하는 과학들과 추상적인 성공학이나 심리학 등입니다.
    괴로움을 줄이고 행복을 찾고자 나름 노력하지요.

    부처님께서는 괴로움을 가장 높고 넓고 깊은 관점으로 파악하시고 벗어남을 설하시니까 경문에 ‘괴로움을 철저히 알기 위해서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수승하다는 천상의 신들도 이해를 못하는 것을 경전에서 보잖아요.
    나름 자신들의 방식으로 괴로움을 줄이고 행복하게 된 신이 자신의 견해만을 고집하여 가장 수승한 관점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 14.02.13 00:32

    @니까야 그러니 하물며 사람으로 있는 우리는 어떻겠습니까?
    그래서 천상의 신들도 잘 못하는 ‘말귀를 알아 듣기’가 당연히 어렵습니다.

    다만 믿음을 가지고 8정도를 골고루 닦아 가다보면 일부 천상의 신들보다도 더 ‘말귀를 알아 듣기’가 되는 날이 있기에 지상에서 성자분들이 나오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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