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일이던지 처음에 시작을 할때에는 그 일에 대한 용어를 알아보는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곤충사육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며 용어만 제대로 알아도 보다 좋은 사육을 할 수 있게됩니다.
1. 곤충 생김새에 대한 용어

ㄱ : 머리
ㄴ : 가슴
ㄷ : 배
A : 두각(頭角) ㅡ 장수풍뎅이 머리에 난 뿔
B : 흉각(胸角) ㅡ 장수풍뎅이 가슴부분에 난 뿔
C : 대턱(大顎) ㅡ 사슴벌레의 외부로 휘어진 긴 집게턱
D : 내치(內齒) ㅡ 대턱 안쪽에 나있는 돌기
E : 부절(부節) ㅡ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 다리의 맨 마지막 마디
F : 경절(脛節) ㅡ 부절의 윗부분
G : 허벅지 ㅡ 몸통에 연결된 다리부분
H : 소순판(小楯板) ㅡ 겉날개가 모이는 곳의 역삼각형 모양을 가진 부분
* 장각(長角) ㅡ 장수풍뎅이의 두각 길이가 긴것
* 단각(短角) ㅡ 장수풍뎅이의 두각 길이가 짧은것
* 장치(長齒) ㅡ 사슴벌레의 집게턱 길이가 긴것
* 단치(短齒) ㅡ 사슴벌레의 집게턱 길이가 짧은것
2. 사육에 관련된 용어
산란(産卵) : 짝짓기를 끝낸 암컷이 알을 낳는 행동입니다. 보통 짝짓기를 한 다음 약 2 - 3주일 후부터 알을
낳기 시작합니다.
채란(採卵) : 알을 수거하는것을 말합니다. 장수풍뎅이나 톱밥에 알을 낳는종류는 톱밥속에 섞여있는 알을
찾고 산란목에 알을 낳는 사슴벌레는 산란목을 해체해서 알을 수거하는 과정을 채란이라고 합니다.
부화(孵化) : 알에서 유충이 깨어나는것입니다.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의 알은 낳아놓은지 약 10 - 20일정도
사이에 유충으로 부화를 하게됩니다.
령(齡) : 1령, 2령, 3령 할때의 령은 나이를 뜻하는 한자어로써 보통 연령(年齡) 이라는 표현을 할때 쓰이는
한자입니다. 알에서 갓 부화한 유충은 1령, 허물을 한번 벗으면 2령 또한번 허물을 벗으면 3령이라고 합니다.
전용(前용) : 3령유충은 충분히 성장을 하게되면 번데기가 되기위해 몸을 변화 시키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의
유충을 전용상태 유충이라고 합니다. 전용상태의 유충은 색이 누렇게 변하고 몸도 쭈글쭈글해지게 됩니다.
번데기방(용室) : 유충이 번데기가 되기위해 톱밥속에 둥그렇게 지어놓는 공간을 말합니다. 유충은 번데기방
안에서 용화 및 우화할때 가장 안전하게 과정을 마칠 수 있습니다.
인공번데기방(人工용室) : 여러가지 이유로 번데기방이 부서지거나 혹은 용화하거나 우화하는 과정을 직접
보기위해 만들어주는 공간입니다.
용화(용化) : 전용상태의 유충이 번데기로 변하는것을 말합니다. 유충이 용화단계를 거치게 되면 이전 유충의
모습에서 성충의 모습에 더 가까워지게되고 겉날개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성충과 유사한 모습을 갖게 됩니다.
우화(羽化) : 번데기가 성충으로 변하는 과정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용화나 우화 모두 탈피를 통해서 몸을
변화시키는 것인데 이러한 과전은 매우 힘들고 민감한 과정인만큼 사육을 할때에는 특별히 조심을 해야하는
시기입니다.
부전(不全) : 말그대로 온전하지 못하다는것입니다. 부전이 생기는 경우는 용화부전과 우화부전 두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용화부전은 유충이 번데기로 용화할때 생기는 부전이고 우화부전은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우화할때
생기는 기형을 말합니다.
적응기(適應期, 後食) :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우화를 한 다음 일정기간동안 번데기방안에 머물며 몸을 말리고
성충으로 변한 몸에 적응을 하는 기간을 말합니다. 이 시기동안은 먹이를 전혀 먹지않기때문에 일본에서는
적응기라는 말보다는 후식을 했다 혹은 하지 않았다... 라는 표현으로 대신 하고 있습니다.
짝짓기(交尾, Pairing) : 번식을 하기 위해서 암컷과 수컷이 서로 어울리는 행동을 말합니다.짝짓기를 할
시기에는 사육통에 자극을 주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핸드페어링(hand-pairing) : 작은통에 적응기가 끝나서 짝짓기가 가능한 암컷과 수컷을 넣어 짝짓기를 빨리
진행하도록 하는것을 말합니다. 수컷을 암컷위에 올려놓는것과는 다른것입니다.
동종포식(同種捕食) : 같은종류끼리 잡아먹는다는 뜻입니다. 어린 장수풍뎅이의 유충이나 시기에 상관없는
사슴벌레 유충은 한통에서 여러마리를 같이 사육할 경우 서로 잡아먹기도 합니다. 특히 사슴벌레 유충은 이러한
습성이 매우 강해서 반드시 한마리씩 따로 사육해야 합니다.
흡즙(吸汁) : 상대방을 죽여서 체액을 핥아먹는 행동입니다. 사슴벌레 암컷의 경우 흡즙을통해 보다 건강하고
많은 알을 낳으려고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근친교배(近親交配) : 부모가 같은 자손끼리 짝짓기를 하는것을 말합니다. 근친교배가 오래 지속되면 기형이나
열성개체의 비율이 높아지게됩니다.
종족퇴화(種族退化) : 근친교배가 오랫동안 지속이 될경우 열성유전자의 발현이 강해지면서 기형이나
열성개체가생겨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애완용으로 한두마리 정도를 사육할때에는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누대사육(累代飼育) : 새로운 개체를 투입해서 짝짓기를 시키지 않고 한 부모곤충에게서 생겨난 자손끼리
계속해서 세대를 잇게하는것입니다. 누대사육은 근친교배를 기본으로 하게되지만이러한 과정에서 우성의
집합체가 생겨날 수 있습니다.
원더링(wandering) : 전용상태의 유충이 번데기방을 짓기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것을 말합니다.
국산곤충중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외국 장수풍뎅이의 경우 가끔 발생하게되며 이러한 현상이
발생할때에는 흑토를 덮어주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W(wild) : 야생에서 채집된 개체를 말합니다. 채집개체는 몸에 상처가 있을 수 있고 언제 죽을 지 모른다는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새로운 유전자를 통한 2세 생산에는 많은 도움을 줍니다.
F(Filial): 사육된 개체를 뜻합니다. 유전적으로 부로로부터 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얼마나 누대사육을
했느냐 하는것을 표기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F1, F2...같은 숫자는 누대사육을 한 세대를 말합니다.
일단 곤충사육을 하느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용어들 위주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사육용품에 대한 부분이나 조금 더 자세한 부분에 대한 용어가 있기는 하지만 이정도만 알아도 곤충 사육을
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듯 합니다.
첫댓글 ㅇㅇ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