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사용만 할 줄 아는 것으로 연장을 다룬다 말할 수 없습니다.
안전관리는 기본이고 꼭 전문가 수준 아니더라도 사용하다 트러블 발생하면
현장에서 조치할 수 있어야 하고 적할한 사용후 관리까지 할 줄 알아야
비로소 연장을 조금 다둘 줄 안다 자부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근 열흘 엔진톱과 씨름하다 보니 톱날이 무뎌졌습니다.
특히 엇그제 시동 걸며 돌을 한 번 때렸더니 절삭 성능이 확연하게 떨어졌습니다.
톱날 한 번 맡겨서 갈면 삼천원이라던데 연삭을 맡길까 하다 언제까지 맡길 수만은 없는 노릇이라
오늘 공구상을 찾아가 톱날에 맞는 줄을 사서 직접 갈아봤습니다.
이런 결정을 내린 동기는 초야님을 비롯해 많은 선배님들께서 좋은 자료를 제공해 주신 데 기인했습니다.
처음 날을 가는 경우라 가이드날 (앞쪽 날, 맞는 표현인가?)은 갈 필요가 없어 둥근줄만 3개 샀습니다.
스위스제 윈저(WINDSOR) 3/16", 개당 2,000원
허스크바나 440E의 경우 톱날이 33개로 사진과 같이 서로 엇갈리게 달려 있습니다.
절삭날의 경우 사진과 같이 날 규격에 맞는 둥근줄로 날에 셔겨진 방향에 맞춰 가볍게 밀어줍니다.
요령은 크게 힘 들이지말고 가볍게 밀어주는 것과 줄을 날의 윗면에 감기듯 밀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강하게 밀었던 날의 단면과 부드럽게 밀었던 단면을 비교해 보니
부드럽게 밀었던 날의 단면이 훨씬 잘 갈렸습니다.
날 가는 고정틀 굳이 필요없고 가이드바에 얹힌 채 왼손으로 날을 잡고 오른손으로 밀어도 잘 갈립니다.
가이드날(?) 가는 방법 입니다.
애는 톱날에 상관없이 12mm 평줄을 사용하며 절삭날보다 높이가 약간 낮게 갈아 준다더군요.
저는 처음 가는 경우라 가이드날은 갈지 않았습니다.
절삭날은 잘 갈린 것 같은데 주말에 사용해보고 시원찮으면 가이드날도 갈아봐야겠습니다.
예상보다 어렵지않고 금방 손에 익어 요령이 생깁니다.
오늘 또 한 가지 배우고, 삼천원 벌었습니다. ^^
첫댓글 아주 명쾌하신 설명이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