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산행일자 : 2008. 8. 17(일), 맑았으나 점차 흐림
ㅁ산행자 : 산에가면??(홀로산행)
ㅁ산행경로
ㅇ 논남기(비전하우스) - 09:48
ㅇ 지도상△ 537.5봉 - 삼각점 발견못하여 지나침
ㅇ 임도 - 10:45
ㅇ 귀목봉, 북봉 갈림길(삼거리) - 11:37
ㅇ 귀목북봉(깊이봉) - 11:52(다시 돌아서)
ㅇ 귀목봉 갈림길(삼거리) - 12:47(알바 20분)
ㅇ 귀목봉 - 13:24(점심30분)
ㅇ 한북능선 - 14:24
ㅇ 청계산 - 15:24
ㅇ 길마고개 - 16:15
ㅇ 실우봉 질마재 이정표 - 16:48
ㅇ 청계저수지- 17:10
ㅁ산행거리 : 도상 약 11km
ㅁ산행시간 : 7시간 20분(점심, 휴식시간 포함)
오늘 산행은 버스로 이동한다. 아침 06:40 분 와수리에서 동서울행 첫차를 타고 40여분 달린 버스는 7:20에 일동에 도착한다. 의정부에서 출발한 버스는 일동을 거쳐 춘천행 07:40 버스가 있다. 기다는 동안 마트에서 일용한 양식을 준비하고 아침이답시고 햄버거 하나를 해치운다. 어디 산 고기가 들어 가도 상관이 없이 햄버거를 먹고 싶었다.
춘천행 버스는 현리를 지나 청평을 걸치고 가평에 도착하니 08:40분이다. 일동에서 가평까지 1시간이 소요되었다. 가평에서 논남기가는 차는 09:00 정시에 출발하기에 휴가기간이어서 막히면 낭배를 볼 것 같아 내내 초조해서 인지 눈은 피곤한데 잠을 청해도 오지를 않는다. 다행히 퍽 막히지 않아 제시간에 도착한다.
용수목쪽 가는 산객이 유난히 많다. 석룡산 단체산행을 버스로 이동한다게 다소 의아해 한다. 단체 산객하고 의 일반 산객과 차례때문 약간의 실랑이 생기기도 했다. 배낭 줄이 맞는냐?? 줄서있는 사람이 맞느냐??..
오늘 용수목 행 군내버스는 대박을 맞았다. 중간 손님을 못태우고 지나친다. 논남기에 도착하니 09:40분이다.
행장을 다시 꾸미고 비전하우수 입구 세멘트 포장으로 들어서고 생태 경관 보존지역 안내판 맞은편에 허름한 화장실이 있고 그 옆 나무 쪽문이 있는 곳으로 들어선다. 풀이 무성하게 자란 묵밭에는 희미한 길이 나고 있고 바로 능선을 치고 오른다. 길은 희미하다가 없어지고 또 나타나고.. 그래도 잡목은 없기에 갈만하다.
지도상에 있는 △537.5봉의 삼각점을 찾으러 오른 봉마다 확인 절차를 치른다. 네다섯봉을 오르면서 우회길 있는 봉은 궂이 길도 없고 아무런 조망도 없는 꼭대기로 올라 가야하는 고생길이 만들며 간다. 능선이 펑펴짐한 능선에 길이 희미하고 잡초목이 몸에 거치적거리며 그냥 힘으로 밀고 나가니 임도에 당도한다.
이 임도는 임산에서 논남기, 오뚜기고개로 연결된다. 임도의 절개지에서 오름길을 좌측 적당한 곳을 치고 오른다. 잠시 오르니 능선에 진입하자 표지기가 눈에 띤다. 이제부터는 뚜렷한 오름길로 되어 있어 숲터널을 지나면서 유유자적하고 싶지만 537.5봉의 오르면서 시간을 많이 지체했기에 발길을 재촉한다.
▽ 도로 옆 우측 들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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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머리 옆에 있는 보전지역 안내판.. 그 옆에 쪽문이 있는 곳으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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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5.5봉 같은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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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산~논남기, 강씨봉 마을 연결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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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봉 쯤되는 봉에서 나무가지 사이에 살짝 조망되는 귀목북봉과 귀목봉의 능선이 희미하다. 이곳에서도 쉼없이 계속 진행한다. 약간의 내림짓을 하고 안부에서 오름길은 북봉, 귀목봉 갈림길(지도상 800m 쯤 봉우리)까지 이어진다.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하면서 북봉의 오름길 바라보면서 북봉을 갔다 올까 말까하는 고민을 한다.
다친 후유증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산행할때 이것저것 다 재고 한다. 그리고 겁이 많아 졌다. 그래서 조심조심하다보니 산행시간도 예전에 비해 많이 더 소요된다. 산행코스도 잡아놓고 중간에 내려오기도 한다. 이것을 중포라고 하지만 내 몸에 맞는 산행이라 자위하며 마음을 비우고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 대한다
▽ 660봉의 거목
▽ 660봉에서 바라본 귀목봉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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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젓한 능선길
시간의 여유가 있기에 귀목북봉을 오른다. 길은 잡초가 덮고 있고 희미하고 사방의 조망은 없다. 앞만보고 100m 고도를 오른다. 귀목북봉(깊이봉) 정상... 아무런 표지도 없고 조망도 없다. 바로 내려온다. 내려오는길은 오른길 다시 내려오다보니 아무런 생각없이 길따라 내려온다. 낌새가 이상하다. 혹시 알바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문뜩 든다. 시간이 늦었다. 어느새 계곡으로 내려와 있었다. 내려온 길 다시 오른다.
정상적 오름길 보다 몇배나 힘이든다. 거기에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니 더욱 발은 천근만근 쇠덩이 달아놓은 묵직한 발거움이다. 정상적인 능선에서 알바원인을 알아본다. 우측 알바 길이 좌측 정상길 보다 더욱 뚜렷한 길로 되어 있다. 생각없는 산행이 원인이라고 판단할 수 밖에.. 근데 어떤이들이 우측길로 많이 다녀을까? 산객이 아닌 약초, 나물객이... 다음 산객을 위해 우측길에 나무가지로 막아 놓았다.
갈림길로 되돌아와 귀목봉으로 향하는 오름길 주위에는 들풀로 장식되어 있어 조심조심 길 따라 걷는다. 혹시나 발아래서 훼손될까 하는 생각에.. 한북정맥 갈림길까지 계속 오른다. 오름내림이 있으면 그리 힘이 덜 들것이 깊이봉 내림에서 알바에 의한 여파가 이어진다.
▽ 귀목봉, 북봉갈림길(800봉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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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목북봉(깊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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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바하면서 건진 사진... 운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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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바후 출입금지 지역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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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목봉오름 계단위에 전망하기 좋은 전망터가 있다. 북동서의 조망에는 한북정맥의 곳곳의 봉과 철원의 진산인 금학산, 명성산과 포천 북부의 지장산, 불무산, 관음산, 사향산 그리고 화악산, 석룡산, 명지산의 후면을 조망된다. 이런 장쾌한 산겹겹이 힘든 산행은 보람으로 바꾸어 놓는다. 그래서 또 산을 찾는가 보다.
그리고 귀목봉에 오르니 남쪽으로의 조망이 시원하다. 연인산 능선은 다소곳하게 펼쳐있고 가야한 청계산은 젖꼭지처럼 오똑하게 그 뒤로 웅장한 운악산 경기 5악답게 자리잡고 있다. 거기에 주금산~축령산과 용문산까지 보인다. 길따라 가는 길은 멀어보이지만 산에서 바라보면 한눈에 들어오는 곳곳이 바로 가까이 있어 좋다.
▽ 귀목봉 오름 계단길
▽ 전망터에 바라본 한북정맥 능선.. 강씨봉.. 국망봉... 멀리 광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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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음산.. 사향산.. 명성산... 뒤에는 금학산.. 지장산.. 중첩 가운데는 불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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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악산 석룡산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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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학산~지장산 능선.. 종자산.. 불무산.. 관음산. 좌측 사향산... 우측 젤 앞쪽 곰넘이봉... 뒷 관모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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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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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악산..응봉 촉대봉.. 화악지맥 능선... 앞쪽은 중봉 애기봉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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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목봉 정상에서 점심은 삼각김밥을 놓고 식사한다. 잠시후 산객의 웅성거림이 들려온다. 이 분들은 논남기에서 강씨마을로 해서 한북정맥능선으로 올라왔다한다. 그 산객 분과 일잔을 나눠 마시고 청계산으로 향한다.
우리 산악회 9월달 산행은 귀목봉~깊이봉으로 계획되어 있어 나로서는 이번 산행이 사전 답사산행으로 산행한 계기가 되었으며 깊이봉 경유는 의미없는 산행일 것 같아 상판리~귀목고개~귀목봉~장재울로 하는 산행코스를 변경해야 할 것 같다.
청계산으로 향하는 길은 여유로움이다. 완만한 능선에 가끔이 훤하게 터지는 조망은 땀을 씻어내리는 청량제를 제공해 준다. 더우기 청계산오르전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의 오성산이 있었기에 날씨에 감사하면서 가까이 있으면서도 가지 못한 안타까움으로 바라봄에 족함을 느끼는 것으로 다시금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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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목봉 정상에서.. 가야될 청계산.. 그리고 운악산.. 멀리 도봉산, 북한산도 조망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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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쪽 가까운 금주산 능선.. 멀리는 왕방산, 국사봉. 소요산.... 감악산까지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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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산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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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로 수원산, 주금산, 서리 ~축령산 ... 앞에는 개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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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북능선 귀목봉 갈림길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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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림길에서 바라본 귀목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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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계산 전에 있는 계단 전망터에 바라본 지나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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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북 정맥길과 좌측의 멀리 북한의 오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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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방산 국사봉.. 소요산 능선... 가운데 감악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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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향산, 명성산~각흘산 능선... 솔방울 뒤에는 북한의 오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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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하산길이다. 길마재로 하산하는 길에는 길마봉의 암릉과 운악산을 마주한다. 한북정맥 종주 다음산행이 도성고개~노채고개 구간인데 길마봉 암릉이 있다. 하산하면서 길마봉의 암릉을 오른단 생각하니 저곳을 어찌오를 것인가 걱정이 된다. 종주하는 길에 최악의 조건이 아니가 싶기도 한다. 운악산 암릉은 우회길도 있다하는데 길마봉 암릉은 피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난 코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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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계산 정상에서 바라본 명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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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목과 길마봉..
▽ 고목과 길마봉.. 그리고 운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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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악산..축령산.. 개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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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마재에서 바라본 길마봉 암릉
▽ 갈림길 이정표... 청계산을 시루봉이라고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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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걱정을 하면서 하산하니 하산길이 지루하기만 한다. 계곡에 접어들자 바람없고 습한 때문인지 땀은 점점흘러 내리니 "물만 만나봐라. 홀랑 알탕한번 해보지뭐"라고 다짐하지만 그리 못한다. 겨우 윗 옷을 적셔 걸치고 족탕으로 더위를 달래고 만다. 그 대신 하산 완료후 생맥주 500cc가 부족하여 추가로 500하니 도합 1000cc로 더위를 식혔더니 기분 좋아진다. 그동안 택시 콜하고 일동에 도착하니 춘천행 버스를 탔던 그곳으로 원점회귀했다. 일동에서 와수리 행 버스에 몸을 맡기니 잠에 빠진다.
▽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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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계산 들머니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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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홀로 산행하시면서 많은 사진을 올리셨는뎅 국 피씨로 볼려했는데 한참이나 걸리넹 ..천상 집에가서나 봐야겠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