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이 꿈꾸던 낙원 보길도
보길도는 북으로는 노화도, 동쪽으로는 소안도, 서쪽으로는 진도군이 자리하고 남으로는 제주도가 있는 면적 32.98㎢에, 인구 3,424명(남 1,765명, 여 1,6597)의 순박한 주민들이 대부분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계절 푸르른 천혜의 섬으로 윤선도 사적지와 예송리 상록수림, 중리,통리 해수욕장, 우암송시열 글쓴바위 등으로 알려져 있어 수많은 문화유적 답사팀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사계절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보길도는 분명 환상의 섬도 아니며 그냥 그대로 한반도 남쪽에 위치하여 크고 작은 섬들과 어울려 그 나름대로의 멋을 한껏 자랑하며 떠 있는 섬일 뿐이다. 단지 제주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식물들이 상당히 많이 분포하고 있는 난대림의 보고임에는 틀림 없으며 여타의 섬들이 물이 모자라 애로를 겪고 있는 반면 보길도는 그 삼림이 울창하여 물이 좋기로 전국에서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운 곳이다. 육지가 가뭄이 들어 물난리를 겪고 있어도 보길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 특히 보옥리, 예송리 등의 물은 그 맛이 일품이다. 산속에 들어가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상록수림이 그 이유를 잘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갯벌과 모래사장, 그리고 검은 갯돌로 이루어진 자갈밭을 두루 구결할 수 있는 천혜의 관광 자원을 갖고 있는 섬이기도 한다.
보길도의 십경: 고산 유적지, 우암탄시암, 예송리 흑명석(갯돌),중리 백사장, 월봉 망원설(月峰望遠雪), 큰기미 기암 괴석, 부용리 동백림, 복생 풍란향, 월송 광기암, 보옥 청기암 등을 들 수 있다. 보길도에는 수백년된 동백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겨울에도 동백꽃을 볼 수 있으며 특히 봄에는 동백이 만발하여 장관이다.
■ 땅끝마을 전망대와 모노레일카
해남의 땅끝마을은 한반도의 최남단에 자리한 마을이다. 한반도의 최남단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땅끝마을은 경치도 좋은 곳이다. 정확히 관광지로 알려진 땅끝마을은 갈두마을이라고도 불리는 땅끝마을에서 조금 더 올라가야 하는 사자봉을 말한다. 이 사자봉에는 땅끝전망대 건물이 건립되어 있다. 사자봉 아래 땅끝마을에서 보기에도 아주 잘 지어진 건물인데, 굳이 이 전망대 건물에 올라가지 않더라도 전망대 아래에서 사자봉의 전망을 다 볼 수 있다. 사자봉 바로 아래 주차장에서 땅끝전망대에 이르는 작은 오솔길을 오르며 바라보이는 해안 풍경도 아름답다. 멀리 아래로 해안선이 곱고, 점점히 떠 있는 섬들이 정겹게 느껴진다. 사자봉 땅끝전망대 아래에는 작은 토말비가 있고, 이 토말비 옆으로 작은 내리막길이 있는데, 이 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가면 바닷가에 서 있는 땅끝탑이 있다. 땅끝탑까지 내려가는 경우는 다시 사자봉 쪽으로 올라가지 않고, 옆길로 빠져 해안을 따라 땅끝마을로 들어가는 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