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교육은 몇 살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성교육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태어날 때부터 라니. 너무 부담스러우신가요? 이미 여러분은 일상에서 성교육을 경험하
셨습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을 뿐이죠. 예를 들면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줄 때 아이들의 손이 성기로 다가가는 걸 본적이 있을 거예요. 그때 우리는 ‘지지~’ ‘떽!’ 이라고 말하며 손을 치우죠. 여기서 아이는 자신의 성기를 만지면 안 된다는 걸 무의식적으로 학습하죠. 사실 이때 좋은 반응은 ‘지금은 만지지 않아요’ 혹은 ‘시원하지?‘ 하면선 손을 내려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몸에 대해 긍정성을 부여 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해주면 됩니다.
♥ 성교육을 시작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 아닌가요?
우리 아이와 성이 연결되시나요? 아마 그렇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그동안 ‘성’을 성관계에 대한 것으로 여겨왔고, 성에 대해 말해도 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을 구분 지어 왔지요. 그 기준은 나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성적인 존재입니다. 나이나 성별, 다른 특성과 상관없이요. 또한 성이란 성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 타인과의 관계,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갖는 과정 전체가 성교육입니다.
♥ 성교육을 하면 성에 대한 관심이 생기지 않을까요?
적절한 성교육은 호기심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이가 어떻게 태어나는지, 여자와 남자의 몸은 어떻게 다른지, 엄마와 내 몸의 차이, 등 아이가 성과 관련하여 질문하기 시작한다면 그 때가 바로 성교육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숨기고 감추다 보면 정말 필요할 때 가정에서 성적 대화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출처 : 육아공감 발췌. 글, 노하연(라라스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