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
04 : 30 홍도 깃대봉 출발.
05 : 24 홍도 깃대봉 정상.
07 : 27 서해호텔 식당.
09 : 30 여객선 <남해프린스>호 홍도 1구항 출발.
10 : 00 흑산도 흑산항 도착.
11 : 20 흑산도 일주버스 승차.
11 : 50 이미자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
12 : 30 사리 <자산 정약전>유배지.
12 : 40 흑산항 도착, 점심후 자유시간.
15 : 00 여객선 (동양골드>호 출발.
17 : 04 목포항 도착.
17 : 27 인원 점검후 목포항 출발.
22 : 43 대구은행 본점 도착.
▲ 04시 30분 : 깃대봉 오름길에서 내려다 본 홍도항 새벽야경.
새벽 4시쯤..
같이 자던 5명중에 가운데서 자던 사람이
옷이 다 젖었다면서 웅성거려 모두가 잠이 깨어 버렸다.
바닥 이부자리를 들춰보니 장판사이로 물이 배여 올라 온다.
아마도 보일러가 터진것 같다.
잠도 안올것 같고 해서
깃대봉이나 가자고 의기투합하여 고고씽~.
▲ 05시 15분 : 안개자욱한 가운데서도 새벽의 여명은
희미하게 밝아오고..
▲ 바닥에는 보도 블록처럼 돌을 깔아 놓았다.
정비는 잘 했지만 바닥의 일부 돌들이 밟으면 끄떡거려서
발목을 다칠 우려가 있기에 좀더 잘해 놓지,,,하는 아쉬움이다.
▲ 05시 24분 : 홍도 깃대봉(365m).
홍도 깃대봉은 2002년 산림청이 지정한
100대명산에 포함되어 있다.
홍도는 본 섬을 비롯한 20여 개의 부속 섬이 절정을 이루어 남해의 소금강으로 불린다.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 있어 풀 한포기, 돌 하나도 가지고 나올 수 없다.
특히 바닷바람을 받으며 자라는 홍도 풍란은 아주 귀한 난이다.
나의 건강은 365일 문제 없다,,ㅎㅎㅎ
365m의 깃대봉을 오르면
1년 365일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속설이 있다.
▲ 홍도 2구로가는 등산로..
다녀오고 싶은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아쉬운 발길 돌리고 원점으로..
▲ 캄캄해서 보지 못하고 올라 왔던 데크길.
▲ 쉼터도 잘 만들어 놓았다.
▲ 홍도 연리목.
▲ 할망, 할방 바위.
전형적인 어촌의 무사함과 남자들이 바다에 나가 죽는일이 많아서
자손 번창을 비는 민간신앙의 할망, 할방바위 인데...
어느날 할망바위를 누군가가 가져가서 할방바위만
외롭게 서있었는데 국립공원 직원이 우연히 발견하고.
이렇게 제자리에 갖다 놓았다고 한다...
▲ 몽돌해변.
3년전에 방파제가 있던곳에서 공사를 하기에
내려가서 주민에게 물어보니 태풍에 다 쓸려 가서 새로 공사를 한다고 한다..
자연의 위력이 얼마나 무서운가.
▲ 2013년 10월 6일의 모습이다.
이랬던 방파제가...
▲ 홍도항 전경.
▲ 홍도분교.
▲ 붉은 두번쩨 건물이 서해호텔이다.
▲ 내려 오다가,,시간이 남아서
내연발전소 쪽으로..
▲ 유람선이 벌써 출항을 한다.
방파제너머 바위들이 도열해 있는 곳이
남문바위와 도승바위가 있는 곳이다.
▲ 6년전이나 지금이나 푸르름 변치않고
소나무 푸른기상 그대로 서 있는 모습이 너무 반갑다.
▲ 시락국에 아침을 ..
아침을 먹고 주인장한테
307호실 이브자리 젖은 얘기를 하고 현장을 보여주었더니
이양반,, 참으로 막무가내다.. 첫마디가 보일러 터진게 아니고 우리가
물병을 쏟아 놓고 그런다며 화를 벌컥 낸다,,
황당스럽다.
다섯명 중에는 설비 전문가도 있다.
초등학생을 투숙시킨 것도 아니고
더구나 우리는 떠날 사람이다.
또 다른사람의 피해를 막자는 건데
그런데 왜 인정을 않는 걸까?
홍도, 서해호텔...
홍도에는 가셔도
서해호텔은 피하시길..
▲ 밖에 쓰레기를 줍는 주민을 보니 중국쪽 백두산에 갔을때
도로청소를 열심히 하던 중국아가씨가 생각난다..
홍도를 욕보이게 하는사람도 있는 반면.
주민인듯한데..
안보이는 곳에서 묵묵히
깨끗한 홍도만들기에 앞장서는 숨은 일꾼들의
아름다운 손도 있다..
▲ 이제 곧 홍도를 떠날 생각에 동네 한바퀴 돌아보며
깃대봉을 쳐다보니 안개옷을 벗고 잘가라 인사를 한다.
▲ 전 무안군수 <김영춘> 공적비.
홍도의 행정구역이 지금은 신안군인데 과거에는
무안군에 소속 되었던가 보다.
비문에는 오늘의 홍도가 있기까지
홍도발전에 지대한 공적을 남긴 분으로 기록 되어 있다.
홍도의 경제는 오로지 방파제를 만들어야
주민들이 살길이 된다..라고 하여
임기중에 혼신을 다 했다고 한다.
방파제가 잘 되어 있어니
큰배가 올수 있고 관광객이 많이 들어오니
주민들의 삶에도 변화가 있는 것이다.
모두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속도로를 건설한
고 "P" 대통령의 결단과 실행으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이 된것이다.
오늘,
내가 여기에 서 있음도
이런 지도자들이 있었기에..
좋은길에 좋은차와 좋은배를 타고 온 것이기에
삼가 고인의 업적에 감사의 머리를 숙입니다.
▲ 신안천주교 홍도공소.
▲ 1960년대 이후의 스레트 지붕 흔적들..
▲ 홍도 유일의 교통 수단 오토바이 택시.
▲ 홍도항 초창기의 내항.
▲ 09시 00분 : 흑산도행 <남해프린스>호 승선.
홍도 ==> 흑산도 편도요금 1인당 9700원.
소요시간 약 30분.
▲ 09시 30분 : 흑산도로 출발.
▲ 다시 오지못할 홍도..
홍도야!~,,
너는 나와.. 다시는 못 볼것임을 알았더냐..
이별이 서러운듯..
끝내 속살을 보여 주지 않고
12폭 안개치마 나풀거리며 다소곳이 작별인사를 올린다.
이 홍도든.. 저 홍도든
아무 홍도면 어떠리~,,
홍도야 우지마라~
오빠가 이~있다.
아내에 나갈길을 너는 지~켜~어라~..
▲ 10시 04분 : 흑산항 도착.
▲ 일주버스 승차시간이 11시 20분..
1시간 가량 자유시간.
▲ 여기까지 테워준 남해프린스에게..
고맙다는 눈인사 나누고.
▲ 홍어를 닮은 흑산도 표지석.
▲ 뒷면에는 흑산도 유래가 적혀있다.
▲ 자산문화관 관람.
손암 정약전은 조선후기 실학(實學)의 거장 다산 정약용의 형으로
신유박해 때 흑산도로 고독한 유배의 길을 떠났다가
이곳에서 해양 생물학 사전 <자산어보>를 집필하였다.
▲ 정약전(丁若銓).
본관은 나주(羅州). 자는 천전(天全), 호는 손암(巽庵)·
경기도 광주(지금의 남양주군 조안면 능내리)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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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양 학문과 사상에 접한 바 있는
이벽(李檗)·이승훈 등 남인 인사들과 교유하고
특별히 친밀하게 지냈는데,
이들을 통해 서양의 역수학(曆數學)을 접하고
나아가 천주교에 마음이 끌려 신봉하기까지 하였다.
1801년(순조 1)에 신유사옥이 일어나 많은 천주교 신도들이
박해를 입게 되자, 아우 약용과 함께 화를 입어 약용은 강진에 유배되고,
그는 신지도(薪智島)를 거쳐 흑산도(黑山島)에 유배 되었다.
▲ 흑산도에 복성재(復性齋)를 지어 섬의 청소년들을 가르치고
틈틈이 저술로 울적한 심정을 달래다가 끝내 풀려나지 못하고 16년 만에 죽었다.
저서로 자산어보(玆山魚譜)를 비롯,
논어난(論語難)· 동역(東易)· 송정사의(松政私議) 등이 있었으나,
지금은 <자산어보>만이 전해오고 있다.
▲ 고래뼈.
▲ 11시 52분 : 상라산 이미자의 <흑산도아가씨>노래비.
▲ 흑산도(黑山島) 유래.
흑산도의 산에는 동백. 후박나무가 많아서
멀리서 보면 검은 색으로 보이고.
또는 이곳의 바닷물이
푸르다 못해 검게 보여서 흑산도라고 했다는 유래가 있다.
▲ 흑산도 천혜의 어업전진기지.
흑산도는 약 100여개의 부속섬을 거느리고 있답니다..
겨울에 멸치잡이가 주 소득원이며, 오징어도 많이 잡힌다고 한다..
사리마을 동네 이장이 비금도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소금으로 만든
멸치젓갈을 개발하여 많은 소득을 올린다고 한다.
▲ 흑산도 택시.
▲ 12시 08분 : 우리나라 지도바위.
바위구멍의 모습이 대한민국 국토를 닮다..
여기에서 보아야 정확하게 보이고.. 신기하다
안내판에는
[한반도]구멍바위섬이라고 되어있다.
한반도라는 말속에는...
일본이 조선을 낮추어부르기 위해서,,
일본은 완전 섬이요..
조선은 반쪼가리 섬이라는 뜻이 숨어 있다고 한다..
한국은 대륙이요..
일본은 섬이다.
▲ 하늘다리.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기위해서 바위에 철근을 박고 밀어내기 공법으로
만든 공중에 뜨 있는 도로이다..우리의 토목기술은 세계적이다..
왼쪽 벽에는 흑산도의 특산물을 벽화로 그려 놓았다..
▲ 길위에 서면 하늘만 보인다하여 <하늘디리>라 했다는
기사분의 설명이다.
▲ 정약전 유배지 마을인 사리..
마을이 아름답다.
▲ 흑산도 일주를 마치고.
다시 흑산항.
▲ 13시 04분 : 와우~~
맛 있어서 와우~ 가.. 아니다..
이건 아니잖아다..
완전 바다물이다. 너무 짜다.
백반정식 \8000.
식당에 들어 가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분이
맛이 너무 없다고 다른집으로 가란다.
어쩌랴,,
단체 예약인것을...
▲ 또 1시간 30분의 공백 시간이다.
흑산항을 지나서 등대로 가다가 만난 <흑산도아가씨>
바라보는 방향이 서울쪽이다.
▲ 등대로 가는 경치 좋은곳.
▲ 마침 일행들도 오길래 인증샷 한컷,
▲ 여총무님이 손을 잡으란다..
내가 잘 하는게,, 말을 잘 듣는 거다..,ㅎㅎㅎ
손을 잡으니
흑산도 아가씨의 표정도 밝아졌다..
ㅋㅋㅋ~~
▲ 건너편의 여객선 터미널.
▲ 조금전 맑았던 여객선터미널에,,
안개가 강물처럼 흘러 온다.
▲ 14시 50분 : 동양골드호 승선.
제일 왼쪽에 있는 여객선이다.
15시 00분 흑산도 출항.
편도 1인당 27600원.
소요시간 약 2시간.
▲ 17시 05분 :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 도착,
▲ 타고온 동양골드호..
안전하게 태워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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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18일~19일...
1박 2일간의 홍도 / 흑산도 여행은
이렇게... 끝이 난다..
주선해주신 회장님,,이하.. 여러 임원님들
모두모두 수고 하셨구요
함께 하신분들,, 즐거웠습니다.
다시 찾아간 추억의 시간속으로의 회귀여행 이었지만
그동안 변화된 모습과 다 보지 못했던 새로움 들을
눈과 가슴에 담고,, 카메라에 담고,,
다시는 못갈
홍도 / 흑산도...
그 파란물, 푸른숲의 그리움은 있으나..
점점 순박함이 사라져 가는 물질적인 변화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첫댓글 아름다운 전경을 보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