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조1천245억원을 투입해 강원도 평창군 일대에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알펜시아’ 마스터플랜이 지난달 25일 발표됐다.
이날 김진원 강원지사는 그동안 국내외 전문가 그룹의 참여로 알펜시아 조성계획을 확정해 미국의 ECS사와 삼일회계법인이 각각 사업타당성 검토와 사업계획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올해 턴키발주로는 최대규모인 알펜시아 조성사업은 평창군 도암면 일대 150만여평의 부지를 리조트지구와 동계 올림픽지구로 나눠 프로그램 중심의 정주형 사계절 복합리조트 및 환경과 개발이 공존하는 친환경 고품격 리조트로 개발하는 것.
올 3월 사업타당성조사를 마친 알펜시아의 내부수익율(IRR)은 26.5%, 현존가치(NPV)는 979억원, 편익비용비율(B/C Ratio)은 1.1로 사업성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도는 숙박시설 및 리조트빌리지 상가시설의 분양, 골프회원권 판매 등 분양대금 1조1천103억원과 올림픽 경기시설 정부보조금 390억원으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분양전 초기 필요자금 2천700억원은 저리의 지역개발기금과 강원도개발공사의 가용자금, 공사채 발행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한편 알펜시아 건설사업관리(CM) 용역에 총 5개의 컨소시엄이 참여해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안서를 받아 5월중 최종낙찰자를 결정하는 이번 CM용역은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컨(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선진엔지니어링+간삼파트너스+우대기술단) ▷한미파슨스컨(한미파슨스+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한국건설관리공사+한석엔지니어링) ▷ITM컨(ITM+유신코퍼레이션+유신종합건축사사무소+신화엔지니어링) ▷건원엔지니어링컨(건원엔지니어링+토펙엔지니어링+도화종합기술공사+PB) ▷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컨(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동일건축+동명기술공단+포스에이씨)가 참여해 뜨거운 경쟁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용역의 추정예산은 200억8천760만원이지만 최종낙찰금액은 80% 수준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강원도개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5월 CM용역업체가 선정되면 7월쯤 턴키발주를 실시할 것”이라며 “내년 4월 착공해 2007년 10월 올림픽시설을, 2008년에는 리조트시설을 완공할 것”이라고 말하며, “올해 턴키물량으로는 최대금액인 이번 알펜시아 조성사업에 국내 대규모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