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에 인천 남동유수지에서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한 저어새 S31(별명 인연) 소식입니다.
인연 S31은 현재 새만금에 있답니다.
인연 S31은 6월말까지 남동유수지에 머물다가 지난 7월까지는 송도의 11공구 매립 예정지에 머물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8월에는 시화호로 내려가 주로 남측의 남송공단 예정지의 유수지를 중심으로 머물렀답니다. 그리고 8월 13일에는 남동유수지에 잠시 날아와 머물다 가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마음에 들지 않았던지 하루만에 다시 시화호를 날아갔습니다. 가끔 오이도 앞으로 나오기도 하였고 북측의 MTV산업단지내 유수지, 음섬 앞을 오고 갔답니다. 그리고 9월 15일, 돌연 남하를 시작하였습니다, 아마도 이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낚시와 함초채취 등, 시화호를 많이 찾고 마라톤대회까지 있던 때여서 방해요인이 심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고잔이 S30과 달리 화옹호는 그냥 지나쳐버리고 멀리 새만금까지 곧장 날아갔답니다. 잠시 금강하구 유부도 갯벌을 배회하고도 하였으나 새만금의 과거 만경강하구쪽으로 날아가, 그곳이 마음에 들었는지 현재까지 계속 그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한창 배후 공사가 진행되고 잇으며 사람의 출입이 거의 되지 않고 있습니다. 안쪽에 임시로 만들어진 유수지에서 잠을 자고 주변을 배회하며 먹이를 찾는 듯 합니다. 인연 S31이 찾은 방해받지 않는 먹이터인 듯 합니다. 앞으로 산업단지가 들어서겠지만 올해까지는 안심인 듯 합니다.
인천 남동유수지에서 올해 태어난 새끼들 중에 위치추적중인 S30, S31 모두 8월 이후 인천 송도갯벌을 떠났네요. 지난 9월 송도갯벌(11공구 매립지 인근)에서 100여마리의 저어새들이 관찰되었지만 올해 남동유수지에서 가락지를 단 개체들은 관찰되지 않았답니다. 모두 매립의 영향으로 먹이를 찾지 못하고 떠난 듯 합니다. 한마리는 화옹호, 또 한마리는 새만금, 나머지 어린새들은 어디로 먹이를 찾아 날아갔을까요????
<인연 S31이 인천송도에서 멀리 새만금까지 날아간 궤적-흰선. 9월 15일까지 주로 시화호에 머물다가 이후에 날아감>
<인연 S31의 6월말부터 9월 15일까지 송도갯벌 및 시화호에서 머문 궤적. 8월에는 거의 시화호 남단의 남송공단예정지 내 유수지에서 머뭄>
<인연 S31의 새만금에서의 9월 17일부터 현재까지 궤적. 9월 16일에는 유부도 갯벌에 머물기도 하였으나 이후 새만금의 과거 만경강하구 지역에서 계속 머물고 있음. 사람들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곳이어서 상당히 안정적으로 활동하고 있음>
첫댓글 인연 S31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새만금에서 11월에 영광 갯벌로 내려가 머물다가 11월 7일 더 남쪽으로 남하한듯 한데 이후 신호가 단절되었습니다. 이후 몇년이 지나도록 월동지와 한국에서 확인이 되지 않아 2013년 11월 이동 중에 사망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