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여행갑니다.. 여행가요.."라고 맘껏 떠벌리고 다니던 앵버뤼..
2001년 6월말 백두산 한번 보겠다고 중국으로 갔다.
백두산이 중국에 있다니.. 됀장~! 덕분에 한달동안 중국에 눌러 살았다.
2001년 크리스마스.. 달라이라마가 나오는 티뷔를 보다가 저사람 만나고프다.
해서 떠난 석달간의 중국티벳여행.. 그러나~~ 달라이라마는 인도에 산다.
그래서 인도로도 날랐다. 덕분에 여러나라 똥묻혀 놓을수 있었지만..
2002년 9월.. 앵버뤼 또다른 여행을 꿈꾸다.. 쥐뿔도 없는기..
겉멋에 해외배낭여행만 다닌다.. 라고 말하던 사람이 있어 맘상한 앵버뤼..
그래 떠나보자.. 국내여행? 까짓것.. 못할소냐.. 그냥 떠나자.
이리하야..앵버뤼는 자기가 떠나기 전날도 배낭을 싸지 않은채 아침을 맞았다.
2002년 9월 3일 첫째날..
부산 광안동에서 해운대까지 지하철 완전개통(8월 29일) 진짜 빠르넹..
20분은 족히 걸리던(막혀서뤼) 해운대역.. 지하철로 어이없이 6분만에 도착.(600원)
한번도 스탬프 찍어본적이 없다.. 표부터 사구..
"울산이요~~ 물론 통일호~~"
"1400원 입니당.." (애드몬슨이당.. )
심야직행버스 요금이넹.. 우아~~싸당..
앵버뤼가 통일호를 타게된 이유다. 운치있어서.. 열차소리 좋아서..
간이역마다 정차하는 낭만이 있어서.. 모든걸 배제하고
싸서..한마디로 일축.. 스탬프를 받으려는데.. 이미 열차는 들어와 있다.
"아자씨 스탬프여.."
"학상 차들어왔다니께네.. 후딱 드러가라마~"
떠밀려서 타게된건 전철맨키로 생긴.. 도시통근열차(통일호)다.
깨끗하고 삼빡한데~~ 해운대를 출발한 열차는 송정까지 이어지는
멋진 바다광경을 자랑한다.. 미포..청사포.. 부산에도 이런게..있었구낭..
1시간여 갔을가? 울산은 공업도시였다.. 열차가 지나갈때 조선소와 화학공장
같은 곳을 지나갔는데.. 장관이다. 밤에도 쉬지않고 돌아가는 공장이라..
야간에 보면 더 죽여줄꺼 같다..
도착하니 공익이 표받구있다.. (열띰히 혀~ 우리나라는 내가 지킬터이니..)
스탬프받으려구.. (진짜 이곳이 첫도장이 될줄야) 가니깐 그딴걸 왜모으냐구..
시간이 남아서 이딴거 모은다구.. 그랬다.. 그러니 그딴거 모으지 말구
더 쌈빡한거 모으란다.. 우표나 뭐 그런거.. 나는 그딴것들은 다 모아봤다구 했다.
그래서 이딴것들 모아보려 한다구.. 그래도 친절히 스탬프도 바꿔주시궁..
암튼.. 반구대 암각화가 새겨진 스탬프.. 젤맘에 든다.. 처음이지만..
울산대 다니는 친구.. 울산에 있다..(그럼 부산에 있냐~)
초행길인 친구를.. 알아서 지내학교까지 오란다.. 나뿐 새뀌~~
버스정류장까지는 왜이캐 먼거야? 졸라걸어.. 버스타고.. 울산대 도착..
(울대까지 버스 650원) 친구본 김에.. 친구 동아리도 들려보고..
누가 예수쟁이(욕하지 말기를.. 친구는 나더러 불쟁이라고 함..)아니랄까봐..
동아리도 꼭 종교동아리~~ 암튼.. 덥수룩한 머리를 잘라야겠다.
젤싼데서.. (울대 구내미용실.. 3처넌)
"밥사줘..고기묵자~"라고 했더니.. 숯불갈비..집도 지나고..
암소고기 전문점도 지나고.. 구석배기 허름한곳..
1인당.. 5처넌 고기부페.. 남기면 2처넌 벌금이옵니당..
뭐 이것도 괜찮다. 학생이 뭔 돈이 있어서~
옆에선 여자들하고 어울려 꿍꿍따~~ 하고 노는데..
우리는 여섯판째 굽기에 돌입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삼겹살이었다..
"물린다.. 양념굽자~" 말없이 고기를 가지러가는 친구놈..
"딱 여섯판만 더먹자~~"라고 했던것이.. 종류별로 5~6판이 됐다..
배를 움켜쥐고.. 따가운 아줌마의 눈총.. 벌금 2처넌 받으려구..
떨어진 고기없나.. 찾던중.. 포기한다. 하핫.. 마넌..
친구 야간수업 들어가고(공대생들의 비애 아니것나..)
혼자 맥주먹고 펌프하고.. 만화방가고.. 뭐 이러다 보니 하루가 간다.
친구놈.. 교회가서 참회기도 해야한다는거.. 좀 꼬셔놀다보니..
진짜 교회문은 닫아버리고.. 친구놈은 나더러 사단이니 뭐니..
욕들어먹고... 암튼 시끄러운 하루였당.. 애공.. 잠은 안오고..
낼부터 시작될 나홀로의 방황.. 겁나넹..
----------------------------------------------1일째..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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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를 쓰자!
[친구를 찾아떠난 나홀로 여행기-①] - 앵버뤼~~
앵벌이배낭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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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14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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