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사상이라도 전환한 간첩 취조하듯이 돌출라바를 붙여본 저에게 한마디씩 하시더군요.. 백핸드 좋으시던데 왜 바꾸셨어요? 등등...
이길려구 바꿨죠. 왜 안되나요? 라고 반문하면 변절자나 승부에 눈먼 옹졸한 사람 취급하더군요. 그러면서 생체에서 이질은 말도 안되다고 스포츠도 아니라고 하시는 분도...ㅋㅋㅋ
그러면 한번 쳐보시라고 드리면 공도 못 넘기시죠.. 이거 쉬운거 아닙니다. 날로 먹는 거 아니던데요. 운동도 꽤 되고요. 지루해지는 탁구에 새로운 재미도 느끼구요...그리고 이길려고 바꾸는게 잘못인가요? 이길려구 평면 러버도 이것 저것 바꿔 보잖아요. 앞뒤 라바가 회사만 틀려도 이질 되는 겁니다. 구질이 확 다르거든요. 탁구치면서 이길려는 승부욕 사라지면 재미 없잖아요. 승부의 결과에 집착하는 게 문제지 이기려는 욕심이 잘못은 아닐겁니다. 당연히 이길려고 열심히 게임에 임해야죠.
돌출러버를 인정하지 않으려면 아예 모든 블레이드도 한 종류로 못박아야죠... 러버도 단 한가지만 오공 본드로 붙여서 팔아야죠. 글루잉도 못하게 하구요...
다 나름대로 탁구를 즐기는 방법일겁니다. 이것도 탁구치는 작은 즐거움이잖아요.
최근들어 돌출라바가 많아서 그 공을 배울려고 바꿔보았습니다. 한 3주 쳐보니 평면라바보다 못한것 같더군요. 그래도 나름 재미있어서 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돌출에 대한 적개심이 많은 것 같아 몇자 적어 봅니다.
혹 저같은 돌출라바 치는 사람이 주위에 계시면 함께 즐겨 주세요.^^ 다 파트너 아닙니까? 꿉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