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스마트폰 사설 수리 양성화 필요 <행정사>
스마트폰은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가격이 오르면서 수리비도 덩달아 오르고 있어 이용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현재 프리미엄 모델 액정수리비는 대략 30만~40만원에 이른다.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려 액정이 파손되면 한순간이 30만~40만원이 날아가는 것이다.
2018.9.25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따르면 갤럭시S7 '엣지'의 액정 수리비는 33만1000원이다.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비싸다. 애플의 아이폰 액정수리비는 더 비싸다.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 공시돼 있는 아이폰Xs맥스의 액정수리비는 41만5000원이다. 아이폰Xs와 전작인 아이폰X는 35만5000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통신서비스 요금은 낮아졌지만 스마트폰 출고가나 수리비용은 비싸진 만큼, 완전자급제, 스마트폰 사설 수리 양성화 등 선택의 다양성을 늘려 가격인하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 제조사 서비스센터를 통해서만 수리를 받을 수 있는 구조이다. 비싼 수리비를 낮추기 위해 사설업체에게 수리업무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근거이다.
일본의 경우는 정부가 '스마트폰 사설 수리 양성화' 차원에서 수리를 담당하는 업체를 지원하면서 비용하락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수리업자 등록 제도'를 시행해 일정 수준의 기술과 설비를 갖춘 사업자에게 자격증을 발급, 제조사가 아니더라도 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은 이를 통해 Δ생태계 활성화 Δ일자리 창출 Δ고객 부담 완화 등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