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회사일을 마치고 친구 함 들이러 대전을 향했습니다..
적당히 함 팔아치우고
적당히 식사와 술한잔 하고
얼릉 자고 일찍 서울로 오려했는데...
재수씨 되실분의 친구분들...
저로 하여금 이런 다짐을 무너뜨리게 하더군요...
아주 걸판지게 놀았습니다... 떡이되게...ㅡ,.ㅡ
6시까지 음주가무를 즐기며....ㅜㅜ
6시30분쯤 사우나에서 몸좀 풀고 1시간 가량 취침을 취한후 서울로 출발...
운전하는 녀석의 졸음 운전이 두려워 서로 번갈아 가면서 했지만...
역시 무리... 이래저래 우여곡절 끝에 서울에 도착하였습니다
서울로 올라오는 중간중간에 전화주신 분들께
혹 일찍 도착하시면 회원분들을 챙겨주실것을 부탁드리며
정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정확히 집에 도착한 시간이 2시 정각...
마음이 급해집니다... 스트라이다는 이미 바우와자루 형님께 넘겨드린 상태고
큐트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
안탄지가 오래되나서 먼지 쌓이고 바퀴에 바람빠지고...
정말 난관이었습니다...
대충 먼지 훌훌 털어내고 바퀴에 바람넣고
냅따 여의도 공워으로 향했습니다...
그래도 운영자라는 권한으로 여의도로 벙개장소를 택한것을
아직도 백번 잘했다고 생각합니다..ㅋㅋ
술에 쩔어 잠도 못잔 몸으로 신나게 큐트를 타고 도착하고 나니
다리가 후들후들 어질어질... 곧 죽을것만 같았습니다...ㅡ,.ㅡ
약속장소에 도착해서 보니
lester님, 아수님, 락현님, 전종호님, The4z님이 계셨습니다...
저까지 6명... 모두의 자전거를 모아놓고 보니 색깔 예술이더군요...
lester님과 종호님의 번쩍이 주황색 스트라이다
아수님의 국방색 프레임(이름을 몰라여...ㅡ,.ㅡ)
락현님의 시원한 아쿠아 블루...
The4z님의 화사한 노랑이 에뚜알...
그리고 제 큐트...
아수님께서 올려주신 사진 보시면 대충 감이 오실껍니다...^^
오랫만에 보는 분들... 처음 보는 분들
서로 인사들 나누고 담소를 나누더중
민망복 입으신 구름님 오십니다...
사실 민방복이라기 보단 부럽복 ㅜㅜ
김동성을 필적할만한 그 허벅지 정말 부럽더이다...
조금 늦으셨지만 후지 MTB를 타신 봄날의 토끼님(역시 민망복...ㅋㅋ) 오시고
인사를 나눈후 라이딩이 시작되었습니다...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봄날의 토끼님이 시티헌터로 유명한 bluesky님이셨다는..
저와 아수님은 늦게 오시는 분들을 위해
기다리기로 하고 나머지 분들은 가양대교를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함께 기다려주신 아수형~ 감사해여 ㅜㅜ
사실 전 몸 상태가 말이 아니라
라이딩 하기 싫었습니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의 엄습으로...ㅜㅜ
뒤늦게 다즐링님과 바우와자루님이 오셨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타시던 MTB를
잠실에서 부터 타고오신 다즐링님 정말 대단하시다라는 생각밖에..
그날 들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전 미스코리아땜시 자전거 잃어버렸는데...
4명의 후발대 라이딩도 시작되었습니다...
큐트로 정말 열심히 달렸습니다...
와이프와 함께 타면서 큐트탄 와이프에게
좀 빨리오라고 구박하던것을 반성하면서...
정말 열심히 달렸습니다...
마포, 서강, 당산철교를 지나 성산대교가 눈앞에 보이는데
선발대분들이 돌아오고 계시네요...
하마트면 갈라진 길에서 지나칠뻔했는데
타이밍 정말 죽여줬습니다...^^
그리고 빨리 되돌아와주신 선발대분들에게 감사드리구요..^^
좀 이른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고
다시 여의도로 출발...
돌아오는 길은 전종호님이 제 상태가 매우 안되보이셨는지...
본인의 스트라이다와 바꿔타보자고....
거절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얼른 바꿔타고... 달려주었지요...
다시한번 느낀거지만 스트라이다 정말 잘나가는 자전거입니다...
너무 신나서 빨리 달린건지...
몇분이 낙오(?)하셨더군요...^^
업친데 덥친 격으로 금욜 대전 내려가면서 달리는 기차에서 통화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차에서 회원분들의 전화를 계속 받다보니..
밧데리가 엥꼬가 난것이었슴다...
회원분들의 전화번호를 아는건 저밖에 없는데...ㅡ,.ㅡ
그래서 MBC방송국 맞은편에서 자리를 잡고
투병중인 ED-B님에게 전화를 걸어 낙오되신분들의 전화번호를 알아내어
장소를 설명해 드리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핫...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저를 반기는 여중고생들...
역시 저의 인기는 식지 않은듯...쿨럭...^^;
낙오하신 분들과 합류 사정이 생겨서 먼저가신 구름님을 제외한
9명이서 버섯 칼국수를 향해 달렸습니다...
이건 딴 이야기지만...
여의도 식당이 많아서 먹을것도 많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텐데...
맛있는건 비쌉니다...
싸고 맛있는 집 정말 찾기 힘들지요...ㅡ,.ㅡ
그나마 싸고 맛있다고 생각되는 버섯매운탕집으로 회원분들을 안내했습니다...
음식시켜놓고 있으려니 나는달걀님께서 오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총 열분이 함께 식사를 하고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한참을 이야길 나누다가 끝이 보이질 않아서 자리 이동...
밀맥주 소녀가 있는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한분의 빠짐도 없이^^
맥주하나씩 시켜놓고 대충 족보정리도 하고...
원로원 분들과 혈기왕성한 젊은 층의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앞으로의 카페활동에 관한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원로원 분들께 감사드리지만...
솔직히 봄날의토끼님께는 별루...
오로지 밀맥주 소녀에게만 관심을...^^ㅋㅋㅋ
사실 관심갖을만했습니다..쿄쿄
이야길 나누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카페를 사랑해주고 계심을 실감할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구요...
첫댓글 오오.. 100% 출석~!! 아우.. ㅠ.ㅠ 그런데 밀맥주 소녀가 대체 누구이길래... 궁금하네요 @.@
사진이 없어서 못보여주는게 아쉽네...ㅋㅋ
위에 두사람 덕분에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낳서 감사 합니다 성훈아 빨리 낳아서 우리 얼굴한번 보자꾸나
네 ㅠ.ㅠ 흑...
울 카페는 쌔끈한 휴식님땜에 삽니다..추천하신 그 버섯 어쩌구 저저꾸 요리 정말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우어엉우어엉. 예전에 애인님과 까페에 갔다가 아리따운 처자가 일하는데 한눈 팔아 꽤나 맞았드랬습니다. 제버릇 개 못줍니다요. 진짜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