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채점 평균 : 78.5
헌법(84) 국어(80) 국사(84) 영어(60) 민법(76) 민소(96) 형법(84) 형소(64)
- 법학부 졸업생이며, 입문반부터 시작하여 1년 정도 공부한 실강 수강생입니다.
- 친척 결혼식 날 하루를 빼고는 모든 수업에 참여하였고, 1순환 후반부터는 일요일도 학원에 출석하였으며, 모의고사도 빠짐없이 응시했습니다.
- 하루에 12-14시간 정도 공부했고, 일요일은 10시간 내로 공부했습니다. 6시간 미만으로 자면 다음 날 머리가 안 돌아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최소한 6시간 이상은 자도록 했습니다.
- 6월부터는 서기보 기출 7개년과 전범위 모의고사를 복습했습니다.
0순환(입문반)
: 사실 가장 열정 넘쳤던 때였습니다. 하루에 미리 계획한 양을 공부한다기보다는 학원에 도착하고 집에 돌아갈 때까지의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 내에서 최대한 많은 공부를 하고자 했습니다. 이때가 가장 건강할 때이니 너무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많은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보통 7시쯤 출석해서 20시반-21시 정도까지 학원에 있었습니다. 하루에 12시간 이상은 공부했습니다. 특히 민법 이론 강의를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도 응시하였습니다.
1순환
: 기본 이론 강의와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있습니다. 수업을 듣고 최대한 그날 진도 나간 부분을 한 번 더 보아 복습하도록 했습니다. 기본서를 한 번 더 보는 것을 목표로 하되, 여유가 있으면 기출문제집도 해당 부분을 풀었습니다.
2순환
: 기출문제 풀이 수업입니다. 다음 수업에서 나갈 부분을 미리 한 번씩 풀어왔습니다. 복습할 때에는 헷갈리거나 어려웠던 부분 위주로 봤습니다.
3순환
: 진도별 모의고사 시즌일 겁니다. 그 주에 2번씩 진도별 모의고사를 보는데, 진도에 맞추어 예습하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사실 갑자기 너무 많은 양을 예습해야 해서 진도별 범위를 따라가기 힘들었지만, 헷갈렸던 부분 위주로 해서 너무 깊게 예습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진도별 모의고사 후 틀린 문제나 모르는 지문을 복습할 때에는 최대한 모의고사 당일 복습을 다 끝마치도록 했습니다.
4순환
: 위크 포인트 수업입니다. 진모가 끝나고 조금 한숨 돌리는 시간 같았습니다. 모의고사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에 조금 부담을 놓고 나에게 부족한 부분, 어려웠던 부분, 헷갈리는 부분을 다시 복습했습니다.
5순환
: 전범위 모의고사로 기억합니다. 다시 스트레스받는 시즌입니다. 그냥 합니다. 시험 보고 복습하고 시험 보고 복습하고 반복해서 합니다. 참고로 저는 개인 공부하는 것보다는 시험을 보고 그 시험 내용을 복습하는 것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6순환
: 6순환 때 개인 공부에 전념하느라 수업을 듣지 않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께서 마지막으로 요점을 정리해주시기 때문에 수업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영어나 국어는 감을 잃지 않기 위해 꾸준히 문제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양(국어, 국사, 영어)
- 국어나 영어는 베이스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법만큼 노력을 들인 과목은 아닙니다. 국어와 영어는 수업 듣고 복습하였습니다. 학원에 출석해서 아침에 요새 국어 좀 안 했다 싶으면 사자성어를 보거나 국어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영어는 아침에 3-5개의 독해 지문을 풀었습니다.
- 국사는 학창 시절 잘했다고 생각했었지만, 내신국사와 공무원국사는 달랐습니다. 1순환 때 김정현 선생님의 국사 수업을 처음 들으면서 이야기식이라 암기가 안 되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선생님께서 쉬는 시간에 그날 배운 국사 내용 복기하라고 하셨고, 짬짬이 했던 복기가 보탬이 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흐름 잡는 느낌으로 다가갔고, 흐름만 잡히면 국사는 수업만 들어도 저절로 외워집니다. 집에서 학원 통학하는 10-20분 남짓의 시간 동안 김정현 선생님의 초코집 강의를 반복해서 들었던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5법(헌법, 민법, 민소, 형법, 형소)
- 법은 사실 크게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수업 듣고 복습하고 선생님들께서 하라는 대로 잘 따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민법은 황보수정 선생님께서 하라는 대로 하시면 되는데, 저는 기대 이하로 점수를 받아버려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민소도 처음엔 저게 무슨 말인가 싶지만, 그냥 수업 들으면서 즐기시면 됩니다. 몇 번 듣다 보면 이해되고 선생님이 하시는 농담까지 외우게 됩니다. 제일 감이 안 잡혔던 게 헌법과 형법인데, 이 두 과목은 ox문제집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ox문제집으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형소는 이번에 출제스타일이 조금 변한 것 같았고, 저도 모의고사 점수까지 포함해서 가장 최저점을 기록했지만, 사실 제가 형소에 제일 투자를 적게 한 것도 있습니다. 내년에도 이런 느낌으로 출제할지 아니면 다시 원래 스타일대로 돌아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이 없네요. 어차피 모두 같은 처지에서 시험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이지민 선생님을 믿고 하시기 바랍니다.
시험날
- 평소에는 긴장도 안 하고 떨지도 않다가 시험 전날 잠들려고 한 순간부터 갑자기 엄청나게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민법 선생님께서 항상 혹시 모르니 청심환 먹는 연습을 해보라고 말씀하시던 게 계속 생각나면서 엄청 후회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2~3시간에 한 번씩 깨서 잠을 깊게 못 잤고, 아마 그 영향으로 국어나 영어에서 조금 실망스러운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 일을 어찌 될지 모르니 청심환 미리 준비해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치며
- 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시험장에서 시험을 봤는데, 버스랑 지하철을 갈아타며 가면서 봤던 헌법 내용이 시험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암기로 승부하는 부분은 아침에 조금 보는 게 도움이 되기도 하니 시험 보기 전 아침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헌법을 위주로 봤는데 헌법 기본서에서 암기가 중점이 되는 페이지를 찢어서 가져갔습니다. 또 이왕이면 택시나 자가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무거운 가방과 방석, 담요를 들고 환승해서 지하철타고 버스 타고 가는 거 너무 힘들었어요. 마지막으로 건강 챙기시면서 공부하기시 바랍니다. 몇 개월 동안 앉아서만 생활하다 보면 위, 장 다 망가집니다. 수액도 적절히 맞고, 조금이라도 아픈 것 같으면 병원 방문 추천드립니다. 건강 잘 챙기시면서 공부하셔서 합격하시기 바랍니다. 60점대 과목이 2개나 있어서 조금 부끄럽지만, 2과목 60점 받아도 합격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으시면서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는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양희야! 정말 열심히 잘해왔고, 합격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걸 내가 잘 알고있다.
더구나 미친 형소법을 딛고 합격해 줘서 정말 정말 고맙다. 입문반 부터 1년 정말 빨리 지나갔지만 내게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항상 건강 조심하구 늘 행복할 것! (근데 선생님이 그렇게 돈이 많은 건 아닌데…)
쌤 감사합니다 면접반 형소 특강 때 또 뵈어요! ( 선생님 부자시니까 저희 밥도 또 사주세요(◍•ᴗ•◍))
저도 사주십시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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