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수족구병◂
대개는 가벼운 질환으로 미열이 있거나 열이 없는 경우도 있다. 입 안의 인두는 발적되고 혀와 볼 점막, 후부인두, 구개, 잇몸과 입술에 수포가 나타날 수 있다. 발진은 발보다 손에 더 흔하며 3~7mm 크기의 수포성으로 손바닥과 발바닥보다는 손등과 발등에 더 많다. 엉덩이와 사타구니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고, 엉덩이에 생긴 발진은 대개는 수포를 형성하지 않는다. 수포는 1주일 정도가 지나면 호전된다.
엔테로 바이러스에 의해 생긴 수족구병은 콕사키 바이러스 A16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며 무균성 뇌막염, 뇌염, 마비성 질환 등의 신경계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족구병에 대한 특별한 치료방법은 없다”며
“전염성이 강하고 뇌염, 뇌수막염 등 심각한 합병증 위험도 있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을 중심으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족구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영유아가 사용하는 집기 등을 자주
소독하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좋다.
가능한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급증하는 장염◂
◆ 특징 주로 로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열과 함꼐 구토, 설사가 심해진다. 감기 증상과 함께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다.
◆ 원인과 증상
장염이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병으로서, 바이러스성 장염과 세균성 장염이 있다.
아이들에게 생기는 장염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성이며, 그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가성 콜레라이다.
가성 콜레라는 로타 바이러스라는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병으로 주로 초가을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다. 장염에 걸리면 대개는 처음에 열부터 나기 시작한다. 열과 함께 설사와 구토를 하기 시작하는데, 증상이 심각한 경우 복통과 함께 설사와 구토가 너무 심해 탈수 증상을 일으키고 생명을 위협할 지경에까지 이른다. 처음에는 섭취한 음식물을 토하는 정도지만 증상이 더 심해지며 담즙이 섞인 파란색 위장액까지 토하기도 한다. 몇 시간 후 설사를 시작하는데 젖을 먹는 아기들은 하얀 쌀뜨물 같은 설사를 한다.
설사는 2~3일간 지속되며 이 동안 수분 섭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탈수 증상을 일으키기 쉽다.
탈수 증상이 일어나면 얼굴이 창백하고 침이 마르며 소변량이 현저히 줄고, 울어도 눈물이 나지 않고 누워만 있는다.
◆ 이렇게 해주세요
장염의 경우 열을 동반해 처음에는 엄마가 단순한 감기로 오인할 수 있다. 열이 심하게 나면 우선 해열제로 열을 떨어뜨려야 한다. 만일 아기가 해열제를 토하면 좌약을 써 보는 것도 좋다.약을 먹여도 계속 열이 높은 경우는 30℃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온몸을 닦아 준다. 이어 구토와 설사가 시작되면 탈수가 될 수 있으므로 전해질 용액을 자주 먹인다. 그리고 영양 보충을 위해 모유나 묽은 쌀죽, 이온 음료, 보리차, 장염에 좋은 특수 분유 등을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조심해서 먹인다. 설사로 인해 엉덩이가 짓무를 수도 있으므로 항상 엉덩이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장염은 전염성이 강하므로 무엇보다 격리 조치를 취해야 하며 예방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한다. 설사하는 아이를 만지고 다른 아이를 만질 때도 손을 씻는 것이 좋고 특히
기저귀를 간 후에는 엄마 손을 비누로 잘 씻어야 한다.
또 아이들의 손과 얼굴을 열심히 씻기고 옷을 자주 갈아 입히며, 세탁도 꼼꼼히 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