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에 있었던 부천시향의 개막 공연을
다녀온후 느낌을 전합니다..
대체적으로 내실있는 연주였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첫곡 브람스 피아노협주곡2번에서는
피아니스트 이미주 님의 강렬한 터치감이 돋보였습니다.
워낙 고난도의 난곡이다보니 간간히 실수도 보였고
막판에 가서는 독주자나 부천시향 모두 힘이 딸리는
듯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좋은 연주를 들려주었다는
것은 부정할수 없겠습니다..
후반부 교향곡1번에서는 잘 다듬어진 현악파트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특히 2악장 바이올린 솔로에서는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감동적이더군요...
관악이 따라가주지 못하는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4악장 피날레후 박수가 자연스럽게 힘껏 쳤던 공연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박수를 잘 안치는 편입니다..^^)
앵콜곡인 생명의 양식도 좋았구요...
올해 교향곡 축제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쇼스타코비치가 없다는것이
불만이기는 하지만, 그 이외에는
각 교향악단 마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해서 많은 기대를 갖게 됩니다..
문제는 직장및 개인사정으로 인해
가고 싶은 공연을 그리 많이 선택할수 없다는
것이겠지요..T.T
첫댓글 지난번 kbs연주회때 서울시향 채재일 클라리넷수석의 연주는 감동적이었는데,kbs 현 파트가 넘나 약하던데,단원의 90%가 여성단원인 부천필의 연주는 가끔 힘이 달리든 듯 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