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5개국 스케치

[지용우]

 

 

새해 들어서서 뜬금없이 동유럽 5개국을 여행하는 역마살이 끼었다.

헝가리~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체코로 이어지는 동구의

허브국가들이다. 서 유럽의 문화유산이 외관상 화려하고 호들갑스럽다면

동구제국의 그것은 장중하면서도 은은한 보헤미안적 색조가 진한

역사유적들이라는 점에서  달랐다. 헝가리도, 체코도 허다한 외침의

스라린 역사의 상흔속에서도 건축물과 미술품등 조상들이 남긴

유적들을 잘 보전함으로써 새로운 관광대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현장을 보고 새삼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상적인 조명아래  유람선에 몸을 맡기고 다뉴브강을

한가롭게 흘러가 본 1월 10일밤의 낭만을 잊을수가 없다.

 

                                                                  - 지평선-

 

 

동유럽 8개국을 감돌아 흐르는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도나우)강,

그중에서도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쪽이 '다뉴브의 진주'로 불린다.

비

비엔나 공원에 도금한 요한슈트라우스 2세의 동상이 서있다

 

오스트리아(빈)시민들은 천재음악가인 모챠르트 보다도 '월츠의 황제'로

일컬어지는 요한슈트라우스 2세를 더 높이 평가하는 모습이다

와인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들면서 구경하는 집시풍의 춤판도 빠질수 없는 관광코스의 하나다

 

언덕위에 올망졸망 들어선 오랜지색 지붕들이 무척 평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섯살 때 작곡을 시작한 신동 모차르트가 태어나 19살까지 살았던 짤즈부르크의 생가

(안에는 체취 묻은 악보, 집기등이 전시되어있다)

비엔나 쉠브른궁전 뒤뜰에 세운 개선문탑

 

[이상호]

생소하게만 느껴왔던 동구라파 여러 나라의 모습이 새롭습니다. 특히 음악의 거장 요한 슈트라우스의 동상이 인상적입니다. 여러 곳을 여행하시면서 좋은 볼거리와 모험담, 그곳 사람들의 사는 모습 등이 궁굼하군요. 좋은 여행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지용우]

이틀에 한 나라씩 구경한 꼴이니 그야말로 주마간산격이지요. 하지만 구 소련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이제는 자본주의의 맛을 알게된 동구국가들의 생활수준이 많이 높아지고 있는 현장들을 보았다는 점에서 그런대로 보람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