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으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사회학을 마치기로 합니다.
우리 단체가 ‘사회문제연구소’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인문학당’의 내용 중에서
당연히 사회학에 관한 것이 높은 비중을 차지해야 옳겠지만
지금까지의 사회학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한계들을 고려하여
이 정도 선에서 정리를 하고자 합니다.
사실 사회학 관련 책들을 읽은 것은 적지 않고
비교적 최근에 나온 ‘앤서니 기든스’의 『현대사회학』이 있고
이 책이 사회학에 대한 정리를 탁월하게 했다는 점도 모르지 않지만
그럼에도 여기서 주 교재로 삼은 『사회학 입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낡은 책이긴 하지만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는 점을
늦었지만 밝힙니다.
사회학을 함에 있어서 그 접근방식이
갈등이론, 기능주의 이론, 상징적 상호작용론, 민속학적 방법론과 같은 것들이 있고
뒷부분에 가서 사회변동, 근대화, 과학기술의 사회학적 측면이 고려되기는 했지만
그 중 특히 ‘근대화이론’은 유럽 중심적 사고로 사회학을 전개한 것은 아닌가 싶어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지난번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븐 할둔’에 관한 간략한 언급을 했는데
‘사회변동론’에서 아예 그의 이름도 찾을 수 없이
‘스펜서’와 ‘뒤르켐’의 진화론적 관점이나
‘슈팽글러’와 ‘토인비’의 순환론적 관점
그리고 생물학적 개념에 기반을 둔 평형론적 관점,
그리고 갈등론적 접근이라고 하는 ‘마르크스주의’의 사회변동론에 대한 것이
여기서 말하고 있는 사회변동 이론들입니다.
이런 사회변동론의 중요한 의미는
거듭해서 변화하는 사회의 모습을 설명하고자 하는
나름의 이론 틀을 내놓았다는 점이지만
그 사회변동의 변수로 작용한 것에 대한 이해는
각각의 입장에 따라 다소 편협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사회는 인간들의 조합이긴 하지만
단순히 ‘개별 구성원들의 집합 이상’의 현상이라는 점과
그 때문에 간단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는 것,
그렇다고 하여 사회학을 포기할 수 없으니
앞으로 사회학이 나아갈 길과 해야 할 일이
아주 중요하다는 말까지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키작은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