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결정한 백운산 산행이다
과거에 수원에서 출발 광교산-백운산-바라산 을 거쳐 백운호수로 내려 온적이 있었으나
이번엔 이사갈 집 교통도 알아볼겸 301번 버스를 타고 고천까지 갔다
지나가다 보니 민방위 교육대앞에서 선다
정류장 이름이 고천파출소앞 인줄 알았는데, 고천(의왕시청) 앞이다
물어보지 않았으면 고생할뻔 했다
내려보니 육교가 앞에있어 그곳을 지나 감으로 방향설정을 하고 아파트를 지나 의왕등기소
방향으로 한 10분을 들어가니 교차되는 고속도로 교각이 나타나 비로소 제대로 온것을
느꼈다
주변은 백운산에서 흘러나오는 왕곡천을 다듬고 공원화 시키려는 공사가 한창이다
이 공사가 완성되면 백운산을 찾는 시민들이 더 많을 것 같다
공사장으로 어수선 하긴 하지만 빨리 완공되어 대중교통도 잘 발달되어 산행시간이
훨씬 즐겁고 빨라 졌으면 한다
좀더 들어가니 왕곡마을에는 농촌모습 그대로에 간간히 보이는 음식점이 곧 있으면
많은 고급 음식들로 채워질것이 눈에 선 하다
마을 입구에도 아스팔트를 깔기위한 기초공사가 되고 있었고 함참을 들어가도 평길이라
적당한 지점에서 왼쪽 산 능선으로 보이는 곳으로 꺾었다
그런데 하도 이런길을 다니다 길을 잃은적이 많아서 걱정은 되었지만 유명한 산이라
올라가는길은 언제나 만나게 되어있다
산 초입은 유난히 활엽수가 발달되어 있었고, 낙엽이 많이 싸여 있었다
초입엔 유명한 듯한 묘가 많이 있다.
이 마을의 과거 선조들의 묘가 아닌가 생각된다
묘지 양 옆에는 개의 형상을 한 만부석들이 있는것이 특징이고, 하산지역인 오메기 마을
에도 역시 개의 형상을 한 망무석이 있었지만 이곳은 봉분이 낮은것이 특징이다
올라가는 초입은 완만하고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많이 밟고 갔지만 , 조금 올라가니
경사도 심해지고 역시 활엽수도 어느정도 있는데, 진달래가 양옆으로 펼처져 있어
혼자 온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급경사를 한 20분 올라가니 정상이 보인다 . 정상까지는 그리 많은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백운산은 페러글라이딩을 하던 곳으로 듣고 있었는데 요즘 안하는 건지 한번도 본적이
없다
어디를 경위해서 올라왔는지 산악자전거를 끌고 온 사람이 있다
올라온 길이나 오메기 마을은 경사가 심해서 올라오기 힘들었을 텐데 하산을 어디로
할지 좀 걱정이 된다
정상에서 왕곡마을을 바라보니 뿌옇고 푸르스름한것이 마을 형태가 잘 보이지 않는다
오늘은 황사는 아닌것 같고, 습기가 증발하면서 매연들과 함께 섞인것 같다
정상에서 땀에 배인 걷옷을 벗어놓자 바람이 불어 시원하다 못해 춥기까지 했다
잠시 사진 몇장을 찍고 시간을 보니 어서 내려가야 겠다
오늘 2,3시에 장모님과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당초 계획은 모락산을 거치고자 했으나
일단 내려가기로 했다
오메기 마을까지는 금방 내려갈 수 있었으나, 마을에서 큰길까지 한참을 걸어가야 하는
상황이라 차라리 모락산을 들렀어도 비슷하게 도착했을것 같다
진달래가 온 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하산길에 오메기 저수지가 있었는데 이곳
주변은 솔밭으로 구성되어 가족단위 소풍을 오기에 괜찮을것 같다
마을을 벋어나는 동안 왕곡마을보다는 고급 음식점이 더 많은것 같았다
바베큐 고기집과 오리집 등이 눈에띤다
집에와서 간단히 닦고 볼떼기찜과 시원한 지리로 식사를 마쳤다
진달래 나무가 비교적 크고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산행길을 더욱 가볍게 한 하루였다
다음에 나무잎이 무성해지면 산림욕을 하고 모락산을 거쳐 집까지 걸어오도록 해
봐야겠다
공사 안내도
왕곡천 공사현장
무슨 풀인지는 몰라도 빨리도 나왔네
등산로
빈집
정상
백운산 정상에서 바라본 왕곡동 전경(엄청흐리고 역광)
하산길에 섭섭해서 백운산 정상을 향해
오메기 저수지(건너편 솔밭이 소풍지로 좋을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