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의 특성과 현안과제에 착안하여 올바른 여론 조성을
최창의(경기도교육위원)
파주지역의 정론지인 ‘젊고 강한 신문’ 파주저널신문 창간 1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파주저널이
창간이후 한결같이 지역사회의 갖가지 문제들을 정확하게 지면에 반영해서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
키고 ‘여론 광장’ 기능을 충실히 해옴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파주저널은 그동안 지역 시민들의 입과 눈과 귀의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풀뿌리 지방자치 정착에 기
여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의 각 분야가 아직도 중앙으로 집중되는 현실 속에서도 지역의 다양
한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발로 뛰면서 생생한 기사를 전달한 열정을 높이 평가합니다.
지금 파주시는 하루가 다르게 역동적으로 변모하는 도시입니다. 예전의 산과 들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
지가 들어서고, 새로운 산업단지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파주저널 신문은 이같이 달라지는 도시 모습과
밝은 미래상을 상세히 알리는 일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도시 개발에 따른 소외되고 박탈
당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놓치지 말았으면 합니다. 성장과 발전 논리 속에서 지역의 공동체와 자연환
경이 파괴되는 아픔도 깊게 들여다보았으면 합니다.
우리의 미래는 자라나는 새로운 세대의 교육에 달려 있다고 보아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파
주저널이 파주지역의 학교교육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고 있어서 매우 든든합니다. 제가 경기도교
육위원으로 일하면서 보람을 꼽는다면 파주지역의 소규모 학교 환경 개선 사업, 학교 교육비 확대, 도심
의 학급당 학생수를 39명 이하로 줄인 활동입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애로도 많았지만 그 시작부터 결
실을 이루기까지 파주저널 같은 지역 언론사들의 꾸준한 관심과 보도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지도 모릅
니다.
이제 파주지역 고등학교 학생수가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대학 수능시험 장소를 파주지역에 설치하기
위해 도교육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파주지역 고교 학부모들의 오랜 숙원이기도 하지만
내년부터 파주에서 수능시험을 원활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많은 성원은 물론 각종 시설
보완에 따른 예산과 인력의 확보가 뒤따라야 합니다. 파주저널에서도 이러한 지역교육의 현안과제에 착
안하여 파주학생들이 자기 지역에서 안정되게 수능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여건과 여론을 조성하는데 힘
을 쏟아 주기 바랍니다.
파주저널이 창간 17주년을 맞아 앞으로 지역에 더욱 굳건하게 뿌리내려서 올바른 여론을 조성하고 살
기좋은 파주시로 전진하는 길에 환한 빛이 되어 주길 바랍니다. 아울러 그 동안 우리 교육에 보여준 애
정에 거듭 감사드리며 미래를 선도하는 희망찬 파주교육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