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나 엉덩이에 나타난다. 피부가 우둘투둘해지기 때문에 셀룰라이트가 있는 여성들은 짧은
바지나 스커트를 입을 때 자신감을 잃는다. 그러니 비키니는 말할 것도 없다. 노출이 많아지는
시기를 대비해 셀룰라이트를 신경 쓸 때가 되었다.
독일의 피부과학과 레이저 시술의 전문 치료사인 니콜라 오테는 여성의 지방과 결합조직 섬유의
구조가 남자에 비해 불안정하며, 탄성이 약하기 때문에 셀룰라이트가 더 많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여성의 결합조직 섬유는 얇고 울타리처럼 수직으로 정렬되어 있어 아래쪽에서부터 침범하는 지방세포에
저항하기가 힘들다. 그에 반해 남성의 결합조직 섬유는 교차하는 모양으로 생겨 지방세포를 더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셀룰라이트는 과체중과 자궁에서 주로 생산하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으로 인해
더 잘 생긴다. 자연 건강 전문가이자 미용학자로 일하는 사라 슈레츠마이르는 운동 부족과 건강하지 못한
다이어트도 셀룰라이트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귤껍질 같은 피부’도 어느 정도 매끈하게
바꿀 수 있다. 슈레츠마이르는 “운동, 건강한 다이어트, 좋은 미용술이 결합된 치료법”을 추천한다.
그는 카페인 함량이 높은 크림이나 해조 추출물로 만든 크림을 사용하라고 충고한다. 이 제품들을 해수욕
철뿐 아니라 사시사철 이용한다. 더불어 알칼리수 목욕과 보디 랩으로 피부조직을 정기적으로 씻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그와 반대로 오테는 미용술 하나만으로는 셀룰라이트를 치료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필, 크림과 젤 제품은 피부 표면을 매끈하게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인공적 방법은
어디까지나 보조 역할을 할 뿐 셀룰라이트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한다.” 오테는 피부 깊이 침투하는
고주파 치료로 좋아지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피의 흐름을 좋게 하고 림프 순환을 자극하는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열심히 마사지하고 크림을 많이 바른다 하더라도 생활양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성공할 수 없다. 우선 셀룰라이트는 일반적으로 담배와 알코올, 약의 양에 따라 악화되므로 주의해야 하고,
당이 많이 든 음식도 피해야 한다. 칼슘 성분이 많은 미네랄워터는 셀룰라이트 제거에 좋다. 탄산이 들어
있지 않은 미네랄워터를 하루에 2리터씩 마시면 신진대사가 좋아지고 몸속을 씻어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오테는 꾸준한 운동도 효과가 좋다고 주장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패션 어드바이저 안드레아스 로제에 따르면 의상도 셀룰라이트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자존감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로즈는 “당신이 숨기고 싶은 신체 부위가 어디든 몸매 보정 팬티,
하이웨스트 팬티나 보디 슈트 등 보정 속옷으로 몸매를 교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셀룰라이트가
있는 여성은 너무 짧은 스커트를 입지 말아야 한다거나 얇은 소재는 피하라고 주장하는 패션 기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셀룰라이트가 있어 창피하지만 비관적으로 여기지 않는 여성도 많다. 약점을
생각하기보다는 건강한 자존감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로즈는 덧붙여 조언한다. 셀룰라이트로 고민하는
여성이라면 여러 전문가의 조언대로 셀룰라이트가 생기기 쉬운 생활 습관을 고치고, 적절한 운동과 치료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길 권한다. 이를 통해 매끈한 피부를 되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잃었던 자신감도
회복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