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21:21 그가 바란 광야에 거할 때에 그 어미가 그를 위하여 애굽 땅 여인을 취하여 아내를 삼게 하였더라
’삼게하였더라‘ jq'l; (3947 라카흐 CW.VQIZFS jQ'Tiw")
택하다. 붙들다. 받아들이다.
믿음 생활의 절대적 요소가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하나님의 관계가 우선되지 않으면 그 믿음은 헛된 것이다. 이 때문에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에서 우리를 대신하는 속죄의 제물이 되었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모습과 형식은 다르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관계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식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올바르게 정신을 차리지 못하거나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일어나는 믿음의 갈등은 하나님을 붙들지 못하게 하고 하나님의 관계가 무너지게 한다.
하갈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생명을 유지하였다. 그러나 이스마엘이 장성하자 하나님의 방법보다 자신의 방법으로 애굽 여인을 택하여 이스마엘의 아내로 받아들였다. 하나님을 붙잡고 호소하던 방향이 틀어지고 하나님과의 관계에 틈이 벌어졌다. 바란 광야의 ’바란(@r;aP;파란)‘은 ’영화롭게 하다(귀하여 이름이 빛남)‘ ’아름답게 하다‘ ’스스로 자랑하다‘에서 유래된 뜻이다. 삭막한 광야와 달리 ’바란‘은 아름다운 목초지가 있는 곳이다. 하갈은 그곳에서 세상의 영화와 아름다움의 자랑을 위해 하나님과 반대되는 사고와 행동을 서슴없이 택하였다.
우리의 생각이 완전할 수 없다. 그러하다고 세상의 생각을 택하여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충돌되면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가 그 삶에서 떠난다.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는 분이시다. 우리를 향한 분명한 뜻과 계획이 있으시다. 우리는 그 생각과 뜻을 바꿀 수 없다. 성령 충만은 하나님의 섭리를 붙들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여 그 은혜와 기쁨으로 가득한 것이다.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을 택하는 것이 세상 자존심이 떨어지고 세상과 어울리지 못하는 일로 받아들인다. 하갈은 애굽 여인을 택하여 그 땅에 거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로 하나님 나라의 영화로운 백성이 되어야 하겠다.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