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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3 편
첫 인간 가족
(The First Human Family)
. 유란시아에 거주하는 한 생명 운반자
. 1934년
63:0.1 유란시아는 처음 두 인간―쌍둥이―가 11살이 되었을 때, 실제 인간의 둘째 세대, 곧 처음으로 얻은 자식의 부모가 되기 전에, 사람이 사는 세계로서 등록되었다. 행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될 때, 샐빙톤에서 보낸 천사장의 메시지는 이렇게 끝을 맺고 있다:
“인간-mind(마인드, 지성)가 사타니아 606번에서 나타났는데, 이 새로운 종족의 부모를 안돈과 폰타라 부를 것이다. 그리고 모든 천사장들은 개인에게 깃드는 우주 아버지의 영의 선물이 이 생물들에게 빠르게 부여되기를 기도한다.”
안돈은 네바돈 이름이며, “인간의 완전을 갈망하는, 최초의 아버지 같은 생명존재”를 의미한다. 폰타는 “인간의 완전을 갈망하는, 아들 같은 최초의 생명존재”를 의미한다. 안돈과 폰타는 자신들의 생각 조절자와 융합하여 이 이름을 받기까지 결코 이 두 이름을 알지 못했다. 유란시아에서 필사자로서 체류하는 동안 내내, 서로 손타안과 손타엔으로 불렀고, 손타안은 “어머니에게 사랑받음”, 손타엔은 “아버지에게 사랑받음”을 뜻한다. 그들은 스스로 이러한 이름들을 주었으며, 그들이 서로 존중하고 사랑함을 뜻한다.
1. 안돈과 폰타 (Andon and Fonta)
63:1.1 여러 점에서, 안돈과 폰타는 지구상에서 그때까지 살았던 인간들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쌍이었다. 이 놀라운 쌍은 모든 인류의 실제 부모였고, 많은 직계 후손보다 모든 면에서 우수했으며, 그들의 직계 조상들뿐만 아니라 모든 먼 조상들과도 근본적으로 달랐다.
이 첫 인간 쌍을 낳은 부모는, 그들이 속한 구성원들 보다 좀 더 총명한 일원이었지만 그들 부족의 평균적인 모습과 별다르지 않았다. 그들은 처음으로 돌을 던지고 싸움에 곤봉을 사용하는 법을 배웠다. 그들은 또한 날카로운 바늘 모양의 돌ㆍ부싯돌ㆍ뼈를 사용했다.
아직 부모와 함께 살고있는 동안에, 안돈은 이미 날카로운 부싯돌 조각을 몽둥이 끝에 붙들어 매었는데, 동물의 힘줄을 이용했다. 그는 12번 이상 그러한 무기를 사용하였는데, 자기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그랬고, 또한 자기처럼 모험적이고 호기심이 강하며, 그가 탐험 여행을 할 때마다 반드시 그를 따라다녔던 그의 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안돈과 폰타가 영장류 부족으로부터 도망치기로 한 결정은 뒤떨어진 원숭이 족 사촌들과 짝짓기를 하기 위해 몸을 굽힌 수많은 후손의 열등한 지능에 비해서 훨씬 높은 수준의 mind를 가졌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단순한 동물 그 이상의 무엇인가가 된다는 그들의 막연한 느낌은 personality(퍼서낼러티, 성격)를 소유했기 때문이었고, 깃드는 생각 조절자의 계심이 그런 느낌을 키웠다.
2. 쌍둥이의 도망 (The Flight of the Twins)
63:2.1 안돈과 폰타는 북쪽으로 도망치기로 결정한 후, 한동안 두려움에 빠졌는데, 특히 자신들의 아버지와 직계 가족을 화나게 만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그들은 적대적인 친척들에게 공격받는 것을 상상해 보았고, 이미 시샘하고 있는 종족 구성원들의 손에 죽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깨달았다. 그 어린 쌍둥이는 대부분의 시간을 늘 같이 보냈는데, 이 때문에 영장목 부족의 동물 사촌들 사이에서 썩 평판이 좋은 편이 아니었으며, 독립적이고 아주 훌륭한 나무 집을 지었지만, 그것으로 인해 종족들 안에서 그들의 위치를 개선 시키지는 못했다.
그리고 나무 꼭대기 사이의 이 새로운 집에서, 사나운 폭풍에 의해 잠이 깬 어느 날 밤, 두려움과 애정 어린 포옹으로 서로를 부둥켜안으면서, 마침내 그들은 부족 거주지와 나무 꼭대기로부터 도망치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이미 북쪽으로 반나절 여행하는 거리에 대충 나무 꼭대기 은신처를 마련해 놓았다. 이것은 고향 숲을 떠난 첫날에 그들이 지낼 비밀스럽고 안전한 은신처였다. 영장류들과 마찬가지로 이 쌍둥이는 밤중에 땅에 있는 것이 심히 두려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두워지기 직전에 북쪽을 향한 긴 여행을 시작하였다. 보름달이 비추지만, 이러한 한밤중에 길을 떠나는 데는 비상한 용기가 필요했고, 한편 그들의 부족들과 친척들이 그들이 없음을 알아차리고 추적할 가능성이 덜하다고 정확히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자정이 지난 지 얼마 안 되어, 그들은 앞서 준비해 놓은 장소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그들은 북쪽으로 가는 여행길에 노출된 부싯돌 매장물을 발견했고, 여러 용도에 알맞게 생긴 많은 돌을 발견하고, 미래를 위한 비축품으로 모았다. 안돈은 이 부싯돌을 어떤 목적에 더 잘 적응시키려고 쪼개는 와중에, 불꽃 튀는 성질을 발견했고, 불을 지피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기후가 아직도 쾌적했고, 불이 거의 필요 없었기 때문에, 당시의 이 생각은 머릿속에 깊이 박히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에서 가을 해는 낮아지고 있었고, 그들이 북쪽으로 여행함에 따라서, 밤은 더욱 서늘해졌다. 이미 그들은 몸을 따뜻하게 하려고 동물의 가죽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집을 떠난 지 한 달이 되기 전에, 안돈은 그가 부싯돌로 불을 지필 수 있다는 생각을 짝에게 알렸다. 그들은 불을 지피기 위해 2달 동안이나 부싯돌의 불꽃을 사용하려고 애썼지만, 실패하기만 했다. 날마다 이 쌍은 부싯돌을 부딪쳐서 나무에 불을 붙이려고 애쓰곤 했다. 마침내, 해가 질 무렵의 어느 날 저녁, 폰타가 근처에 있는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가, 버려져 있는 새 둥지를 찾아냈을 때, 불을 붙이는 그 기법의 비밀이 풀리는 실마리를 찾게 되었다. 그 둥지는 말라서, 상당히 타기 쉬웠고, 따라서 불꽃이 떨어지는 순간 큰 불덩이로 당장에 타올랐다. 성공한 데 너무나 놀라고 당황해서, 그들은 불을 거의 잃을 뻔했다. 그러나 적당한 땔감을 더해서 불을 살렸고, 모든 인류의 조상이 처음으로 땔감을 수집하게 되었다.
63:2.6 이것은 짧지만 파란만장한 그들의 생애에서 가장 기쁜 순간들 중 하나였다. 그들은 밤새도록 앉아서 불이 타는 것을 지켜보며, 기후에 도전하고 남쪽 땅에서 사는 동물 친척들로부터 영원히 독립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그들이 이것을 발견했음을 어렴풋이 깨달았다. 그들은 사흘 동안 쉬면서 불을 즐긴 후에, 다시 길을 떠났다.
안돈의 영장류 조상들은 번개로 붙은 불에 가끔 땔감을 더한 적이 있긴 하지만, 이전에는 결코 땅의 생물이 마음대로 불을 지피는 방법을 터득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자, 그 쌍둥이는 마른 이끼와 다른 물질이 새 둥지만큼 불이 잘 붙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3. 안돈의 가족 (Andon’s Family)
63:3.1 쌍둥이가 집을 떠난 날 밤으로부터 첫 아이가 태어난 것은 거의 2년 후였다. 그들은 아이를 손탓 이라고 이름 지었다; 손탓은 유란시아에서 태어난 최초의 생명존재로서, 태어날 때 덮개로 싸여 있었다. 인류는 시작되었고, 이 새로운 진화와 함께, 더욱 약해진 아기들을 적절히 돌보는 본능이 나타났으며, 그들은 순전히 동물인 종류와 대조해서 지적 서열의 mind가 점진적으로 발달하는 특징을 나타낸다.
안돈과 폰타는 모두 19명의 자녀를 두었고, 거의 50명의 손자 손녀, 6명의 증손자가 서로 어울리는 것을 즐거이 볼 때까지 살았다. 그 안돈 가족은 서로 인접한 네 개의 바위 피난처, 곧 반 동굴에서 거주했는데, 그중 3개는 안돈의 아이들이 고안한 부싯돌 도구로 부드러운 석회암을 파내어 동굴 모양의 통로를 서로 연결하였다.
이 초기 안돈 사람들은 대단히 뚜렷한 씨족 정신을 드러냈다. 그들은 무리를 지어 사냥했고, 결코 집터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았다. 자기들이 고립되고 독특한 집단을 이루며 살아가는 존재로, 따라서 떨어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것처럼 보였다. 친밀한 친족의 이러한 느낌은 의심할 여지 없이, 보조 영들의 mind 사역이 높아졌기 때문이었다.
안돈과 폰타는 씨족의 양육과 향상을 위하여 끊임없이 수고했다. 그들은 42살까지 살았고, 당시 두 사람 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툭 튀어나온 바위가 떨어져서 죽임을 당했다. 이 사고로 자녀 5명과 손자 11명이 숨지고, 그들의 후손들 중 거의 대부분이 심각한 중상을 입었다.
그의 부모가 사망하자, 손탓은 심각한 발 부상에도 불구하고, 즉시 가문의 우두머리가 되었고, 그의 아내, 큰 누이동생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그들의 첫 번째 임무는 죽은 부모, 형제, 자매, 그리고 아이들을 효과적으로 무덤에 넣도록 돌을 굴려 올리는 것이었다. 이 매장 행위에 과도한 의미가 가해져서는 안 된다. 사후 생존에 대한 그들의 생각은 아주 어렴풋하고 분명치 않았고, 대부분 그들의 환상적이고 다채로운 꿈으로부터 온 것이었다.
63:3.6 이 안돈과 폰타의 가족은 20대까지 함께 지냈는데, 그때 식량 경쟁과 사회적 마찰이 겹쳐지면서 비로소 흩어지기 시작하였다.
4. 안돈 씨족들 (The Andonic Clans)
63:4.1 원시인―안돈 사람―은 검은 눈과 어느 정도 누런빛과 붉은빛 사이의 혼합인 거무스레한 피부색을 갖고 있었다. 멜라닌은 모든 인간의 피부에서 발견되는 색소 물질이다. 이것은 원래 안돈 계 피부 색소이다. 일반적 겉모습과 피부 색깔에서 초기의 안돈 사람들은 생존한 어떤 인종 유형들보다도 오늘날의 에스키모인과 더 많이 닮았다. 그들은 추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동물의 가죽을 사용한 최초의 생명존재들이었다; 그들은 오늘날 인간들보다 몸에 털이 거의 없었다.
이들 초기 인류의 동물 조상의 부족 생활은 수많은 사회적 관습의 시작을 예고했고, 이 존재들의 커지는 감정과 늘어난 두뇌의 힘과 함께, 사회 조직과 새로운 분업이 즉각적으로 전개되었다. 그들은 매우 모방적이었지만, 놀이 본능은 약간 발달했을 뿐이고, 유머 감각은 거의 없었다. 원시인은 이따금 미소를 지었지만, 결코 마음껏 웃음에 빠지지는 않았다. 유머는 후기 아담 종족의 유산이었다. 이 초기 인간들은 고통에 그렇게 예민하지도 않았고 나중에 진화한 인간들처럼 불쾌한 상황에 반응하지도 않았다. 출산은 폰타와 그녀의 직계 자손에게 아프거나 괴로운 시련이 아니었다.
그들은 놀라운 부족이었다. 남자들은 제 짝과 자식들의 안전을 위하여 영웅답게 싸우려 했고, 여자들은 아이들에게 사랑으로 헌신했다. 그러나 그들의 애족심은 전적으로 직계 씨족에게만 국한되었다. 그들은 가족에게 대단히 충성했고, 자기의 아이들을 방어하는 데 죽음도 서슴지 않았지만, 손자·손녀를 위하여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려 애쓰는 관념을 깨우칠 수 없었다. 종교의 탄생에 필수적인 모든 감정이 이 유란시아 원주민들에게 이미 있었지만, 이타주의는 인간의 마음속에서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
이 초기 사람들은 동무들에 대하여 감동적인 애정, 그리고 서툴기는 하지만 우정에 관한 진짜 관념을 확실히 가졌다. 후일에 열등한 부족들과 항상 되풀이해서 일어나는 전쟁 중에서, 이 원시인들 가운데 하나가 부상한 동료 용사를 보호하고 구하려 애쓰면서 한 손으로 용감히 싸우는 것은 흔히 보는 광경이었다. 후일에 진화적 발전에서 가장 고귀하고 또 상당히 인간적인 특성들 가운데 많은 것은 이런 원시적인 민족들 안에 감동적으로 이미 슬쩍 나타났던 것들이다.
최초의 안돈 씨족은 27대까지 끊어지지 않은 지도자의 핏줄을 유지했고, 그때 손탓의 직계 후손 가운데서 아무런 남자 자손이 나타나지 않자, 그 씨족에서 통치권을 지망하는 두 경쟁자가 주도권을 쥐려고 싸우게 되었다.
63:4.6 안돈 씨족들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찍부터 서로 뜻을 교환하려는 노력으로부터 잘 발달된 언어가 진화했다. 이 언어는 계속 발달했으며, 활동적이고 부지런하며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새로운 발명들과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거의 매일같이 새로운 말들이 더해졌다. 이 언어는 나중에 유색 인종들이 나타나기까지, 유란시아의 말, 초기 인간 가족의 언어가 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안돈 씨족들은 그 수가 늘어났으며, 또한 계속 팽창되고 있는 가족들이 부딪치면서 마찰과 오해로 발전했다. 이 민족들의 mind를 점령한 것은 오직 두 개뿐이었다; 먹을 것을 얻으려고 사냥하는 것과, 이웃 종족들의 힘에 의해서 실제적으로 당하거나 혹은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추정되는 부당한 행위와 모욕에 대하여 복수하려고 싸우는 일이었다.
가족 간의 불화가 늘어났고, 종족 간의 전쟁이 발발하였으며, 더 유능하고 진보된 집단 중에서 가장 우수한 사람들이 계속하여 심각할 정도로 목숨을 잃어갔다. 이 손실 가운데 더러는 돌이킬 수 없었고, 능력과 지능을 가진 가장 귀중한 핏줄의 어떤 특성들이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이 초기 종족과 그들의 원시 문명은 씨족들이 벌인 이 끊임없는 전쟁으로 말미암아 사라질 위험에 직면했다.
그러한 원시 존재들이 평화롭게 함께 살도록 유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람은 싸우는 동물의 자손이며, 밀접하게 연관되었을 때 미개한 사람들은 서로를 자극하고 불쾌하게 한다. 생명 운반자들은 진화하는 생명존재들에게 있는 이러한 성향을 알고 있어서, 따라서 발전하는 인간들을 결국에는 적어도 세 종, 다 나아가 종종 여섯 종, 뚜렷한 분리된 종족으로 최종 분리되도록 준비를 한다.
5. 안돈 족속의 분산 (Dispersion of the Andonites)
63:5.1 초기의 안돈 종족들은 아시아까지 멀리 들어가지 못했으며, 처음에는 아프리카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 시절의 지형적 조건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북쪽으로 향하였고, 서서히 확장되는 세 번째 빙하에 의해서 길이 막힐 때까지 북쪽으로 점점 더 멀리 이동하였다.
이 광범위한 빙상이 프랑스와 영국 제도에 이르기 전에, 안돈과 폰타의 후손들은 유럽의 서쪽으로 이동했고, 그 당시 따듯했던 북해의 바다까지 이르는 큰 강기슭을 따라서, 천여 개 이상의 독립된 정착지를 세웠다.
이 안돈 부족은 프랑스에서 일찍부터 강가에서 정착한 사람들이었고, 솜강을 따라서 수만 년 동안 살았다. 솜강은 빙하 때문에 바뀌지 않은 강이었고, 그 시절에 오늘날과 비슷하게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 이것이 왜 안돈 후손들의 증거들이 이 강 계곡을 따라 발견되는지를 설명한다.
이 유란시아 토착민은 나무에서 사는 사람들이 아니지만, 비상시에 여전히 나무 꼭대기로 올라갔다. 강가를 따라서, 위에서 튀어나온 절벽의 보호 밑에, 그리고 접근하는 길이 잘 내려다보이고 자연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는 산허리의 석굴 속에서 정규적으로 살았다. 따라서 그들은 연기에 큰 불편을 겪지 않고 지핀 불의 편안함을 즐길 수 있었다. 그들은 동굴 거주자도 아니었지만, 나중에 빙판이 남쪽으로 더 내려와 그들의 후손들을 동굴로 몰아넣었다. 그들은 숲의 가장자리 근처와 개울 옆에서 야영을 하는 것을 선호했다.
그들은 일찍부터 부분적으로 은신처인 그들의 주거지를 위장하는 데 뛰어나게 영리해졌고, 지붕이 둥근 돌 오두막집인 돌 침실을 짓는 데 뛰어난 기술을 보여주었으며, 밤에는 그 속으로 기어들어 갔다. 이런 움막의 입구는 그 앞면에 돌을 굴려 닫았는데, 이 돌은 지붕돌을 놓기 전에 안에 두었던 커다란 돌이었다.
63:5.6 안돈 사람들은 두려움이 없고 성공적인 사냥꾼이었으며, 야생의 베리와 어떤 나무 열매들을 제외하면 순전히 고기를 먹고 살았다. 안돈이 돌도끼를 발명한 것처럼, 그의 후손도 던지는 막대기와 작살을 일찍 발견하고 효과 있게 사용했다. 마침내 연장을 창조하는 머리가 도구를 쓰는 손과 함께 활동하고 있었고, 이 시초 인간들은 부싯돌 연장을 만드는 데 상당히 솜씨가 있게 되었다. 오늘날의 인간이 금·백금·다이아몬드를 찾느라고 땅끝까지 여행하는 것과 비슷하게, 그들은 부싯돌을 찾아서 멀리, 널리 여행했다.
여러 가지 다른 면에서 이 안돈 종족들은, 그들의 퇴화하는 후손들이, 여러 번 반복해가며, 불을 피우는 다양한 방법을 다시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50만 년 동안 도달하지 못한, 상당 수준의 지능을 드러냈다.
6. 오나가―진리를 가르친 첫 선생 (Onagar―The First Truth Teacher)
63:6.1 안돈 족속의 분산이 더 확대면서, 그 씨족들의 문화 및 영적 상태는 오나가의 시절이 올 때까지 거의 1만 년 동안 퇴보하고 있었으며, 오나가는 이 부족들의 지도자로서 그들 사이에 평화를 가져왔고, 처음으로 모두가 “사람과 동물에게 숨을 주시는 분”을 예배하도록 이끌었다.
안돈의 철학은 가장 혼란스러웠다; 그는 우연히 불을 발견함으로 얻어진 큰 위안 때문에 간신히 불 숭배자가 되는 것을 모면했다. 그러나, 이성은, 자신들이 발견한 불에 근거하여 더 장엄하고 경외감을 자아내는 열과 빛의 근원인 태양으로 이끌려갔지만, 태양이 너무 멀리 있어서 그들은 태양 숭배자가 되지 못했다.
안돈 사람들은 일찍부터 자연―천둥·번개·비·눈·우박·얼음―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이 초기 시절에 배고픔은 늘 되풀이되는 욕구였고, 그들은 주로 동물에 의존했기 때문에, 결국 동물숭배의 형태로 진화했다. 안돈에게, 먹이가 되는 큰 동물은 창조의 힘과 오래 가는 권력의 상징이었다. 때때로 이러한 더 커다란 동물들을 숭배 대상으로 지정하는 것이 관습이 되었다. 특정한 동물이 유행하는 동안 동굴 벽에는 그 동물의 투박한 윤곽들이 그려졌고, 나중에 예술이 계속 진보함에 따라서, 여러 장신구에 동물 신을 새겼다.
아주 일찍부터 안돈 종족은 부족 숭배의 동물의 살을 먹는 것을 자제하는 습관을 형성했다. 젊은이들의 마음에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숭상하고 있는 이 동물 중에서 한 마리를 선택하여 잡고, 그 동물의 몸통 주위에서, 숭배의 예식을 진화시켰다; 더 나중에 이 원시적인 연출은 그 후손들이 더욱 공들여 만든 희생 의식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이것이 기원이 되어 숭배의 한 부분으로서 희생제물을 바치게 되었다. 히브리인의 의식에서 모세가 이 관념을 더 다듬었고, 신조로서, 사도 바울에 의해 “피를 흘림”에 대한 속죄의 교리로 보존되었다.
이 원시 인간들의 삶에서 먹을 것이 온통 중요한 일이었다는 것은, 그들의 큰 선생 오나가가 단순한 이 사람들에게 가르친 기도에서 나타난다. 이 기도는 다음과 같다:
63:6.6 “아, 생명의 호흡이여,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얼음의 저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시며, 숲속에 있는 우리의 적들로부터 우리를 구하시고, 저세상의 아름다운 곳으로 우리를 자비롭게 받아주소서.”
오나가는 현재의 카스피해 지역 안에 있는, 고대 지중해 북쪽 바닷가 지역의 오반이라 부르는 촌락에 본부를 두고 있었는데, 그곳은 메소포타미아 남쪽 땅으로부터 북쪽으로 가는 여행길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경유지였다. 그는 오반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정착지들로 선생들을 보내어, 유일신에 대한 그의 새로운 교리들과 내세에 대한 개념을 전파하고자 하였으며, 그는 내세를 저세상의 아름다운 곳이라고 불렀다. 이 오나가의 밀사들은 세상에서 첫 선교사들이었다. 고기를 익혀서 먹은 최초의 인간들이었고, 정기적으로 불을 사용하여 음식을 마련하는 최초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막대기 끝에 달아서 그리고 달구어진 돌 판 위에서 고기를 요리하였으며; 나중에는 불 속에서 큰 덩어리를 통째로 굽기도 하였지만, 그들의 후손들은 날고기를 먹는 상태로 거의 전반적으로 되돌아갔다.
오나가는 (서기 1934년부터) 983,323년 전에 태어났으며, 그는 69살이 되도록 살았다. 행성 영주 이전 시절에 살던 이 위대한 mind를 지닌 영적 지도자가 이룩한 업적에 대한 기록은 이 원시 종족들을 참된 사회로 조직한, 가슴 떨리도록 감격적인 이야기이다. 그는 효율적인 부족 정부를 세웠고, 그와 같은 것은 수천 년 동안 뒤잇는 세대들이 이룩하지 못했다. 행성 영주가 도착할 때까지, 이 땅 위에 그렇게 높은 영적 문명은, 결코 다시 없었다. 단순한 이 사람들은 원시적이기는 해도 참다운 종교를 가졌다. 그러나 그들의 퇴화된 후손들은 그것을 계승하지 못하였다.
안돈과 폰타는 여러 후손처럼 생각 조절자를 받았지만, 오나가의 시절이 되어서야 조절자와 수호 세라핌이 큰 떼를 지어 유란시아로 왔다. 이때는 정말로, 원시인의 황금기였다.
7. 안돈과 폰타가 살아남다 (The Survival of Andon and Fonta)
63:7.1 인류의 위대한 창시자인 안돈과 폰타는 행성 영주가 도착하자 유란시아 판결 당시 인정을 받았고, 적절한 시기에 예루살렘에서 시민권을 받으면서 저택 세계의 체제에서 벗어났다. 비록 그들이 유란시아로 돌아가도록 허락된 적은 없지만, 그들은 그들이 세운 민족의 역사를 알고 있다. 그들은 칼리가스티아의 배반을 슬퍼했고, 아담의 실패 때문에 슬퍼했지만, 미가엘이 마지막으로 자신을 수여할 무대로 그들의 세계를 골랐다는 발표가 나오자 뛸 듯이 기뻐했다.
예루셈에서 안돈과 폰타는 그들의 생각 조절자와 융합했고, 또한 손탓도 포함하여, 아이들 몇 명도 그렇게 되었다. 하지만 직계 후손 중 대다수는 영 융합을 이뤄냈을 뿐이다.
안돈과 폰타는 예루셈에 도착하고 얼마 안되어, 그들은 체계 군주로부터 제1 저택 세계로 돌아가서 유란시아로부터 하늘의 구체들까지 가는 시간 순례자들을 환영하는 모론시아 성격자들과 함께 일하도록 허락을 받았다. 그리고 이 근무에 무기한으로 배치되었다. 그들은 이 계시와 관련해서 유란시아에 인사말을 보내려고 애썼지만, 이 요청은 현명하게 거절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유란시아의 역사 전체에서 가장 영웅답고 황홀한 장(章), 모든 인류의 독특한 부모가 겪은 진화, 생명 투쟁, 죽음, 그리고 영원한 생존에 관한 이야기이다.
[유란시아에서 거주하는 한 생명 운반자가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