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이복순의 얼굴로 보는 세상] 인상을 알면 대인관계가 쉬워진다 (상)
◇ 둥글둥글 성격 좋은 둥근형
둥근 얼굴은 돈과는 가장 인연이 많은 유형이다.
그러나 둥근형이라도 이마의 피부가 얇으면 실속이 없다.
또 둥근형이라도 뺨이 쏙 들어가 그림자가 진다면
생활에너지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얼굴이 둥글어도 코밑과 입술 사이인 식록의 살이 얇으면
성격만 좋을 뿐 돈은 궁하다.
부자 동네에 비싼 옷을 입고 다니는 중년의 부인들은
이 부위에 살이 올라 있다.
단 아쉽게도 미인과는 거리가 멀지만
코앞의 마당격인 식록 금고가 풍만해야
돈이 사람을 따라다니는 얼굴이 된다.
얼굴이 둥글며 살이 있어 약간 통통한 느낌을 주고
머리와 얼굴이 크고 두터우며 이목구비 중에서
코가 풍요롭고 왕성하게 발달되어 있고,
입이 큼직하고 입술이 두터우며 턱도 풍부하여
전체적으로 원만하게 보인다.
둥근 얼굴형은 생김새처럼 동글동글하여 거부감이 없어
사람들과 쉽게 친해져 대인관계의 폭이 넓다.
그런데 늘 얼굴에 붉은 기운이 돌고 입도 눈도 작으면 소심하고
만약 직장에서 상사라면 그렇게 중요한 일도 아닌데
직원들을 닦달하며 이래라 저래라 하는 상사 때문에 답답할 수 있다.
얼굴이 붉다는 건 급한 성품으로 화를 끓는 일이 있다는 것으로
아랫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만약에 내 얼굴이 붉다면 마음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 머리가 좋은 역삼각형
얼굴이 갸름하며 체형이 마르고 키가 큰 사람이 많다.
얼굴이 길다란 것과 같이 목, 몸통, 다리 등이 가늘고 길며
살이 충분히 붙지 않고 골격도 가늘어 보인다.
운동 신경보다도 지각의 신경이 예민하여 보고 듣는 것,
맛을 보는 감각 등이 특히 민감하여 신경질처럼 보이기도 한다.
남녀 모두 조각처럼 잘 생긴 미남 미녀들이 많은데
총명한 두뇌와 감수성을 지니고 있어서
문학, 예술 등에 취미나 특기가 있고 재능이 있지만
내성적이고 까다로운 성격으로 낯을 가리어 잘 웃지를 않아
무표정한 얼굴로 보일 수 있다.
'마의상법'에서 목형(木形)은 길쭉한 모양을 하되 마르고 쭉 곧고,
키가 크고 마디가 드러나고 머리는 높고, 이마가 솟은 형상이니,
혹 뼈가 굵거나 살이 많이 찌거나 허리와 등이 납작하거나 엷으면
목형이 좋지 못한 격이라 한다. 이런 유형은 이마가 좋아서
윗사람과 부모 초년 운이 좋아 대부분 학벌이 좋으며
현장직 보다는 연구직과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 등이 잘 맞다.
이마는 좋지만 턱이 빈약한 얼굴형으로
아랫사람과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내가 이런 상사라면
부하 직원들에게 인간적인 관심을 기울이며 부드러운 말투로
어려운 일은 없는지 부모님의 안부는 어떤지 인간적으로 접근하면서
시간을 두고 마음을 열고 정을 붙이는 게 중요하다.
이마는 넓고 얼굴은 갸름한 유형은 행동이 생각을 따르지 못한다.
이런 사람은 신중하면서도 생각이 빨랫줄처럼 이어진다.
꼼꼼하게 살펴보고 재테크를 하는 편으로
투자 성향을 쉽게 바꾸지 않으며 위험한 상품에 과감히 투자하지 않는다.
게다가 입도 작으면 소심하고 너무 신중해 시간을 끌다가
좋은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 이런 사람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다소 적극적인 투자를 시도해보는 게 좋다.
싫증을 잘 내고 끈기가 떨어지는 것도 단점이다.
뺨에 살이 없는 사람은 너무 예민하다 보니 재테크를 도모하다가도
'아이고 치워버리지 뭐'라며 실컷 붓고 있던 적금을 깨는 등의
일을 저지르곤 한다. 중간에 변덕을 부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다.
(주선희 원광디지털대학교 교수의 글 인용)
2023-01-19
[출처] 대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