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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선의 확립, 간화선 수행체계 5문五門
일본은 송대 간화선이 전파된 이후 나름의 길을 걸으며 이를 발전시켜 나간다. 엔니변엔[원이변원圓爾辯圓]은 선의 종지를 ‘이치理致’, ‘기관機關’, ‘향상向上’, ‘향하向下’로 구분하여 공안수행의 단계를 상정想定하였는데, 이는 다음 세대로 이어져 난뽀 조우묘우(남포소명南浦紹明, 1235~1308)는『대응국사어록大應國師語錄』에서, 다음 무소오 소세끼(몽창소석夢窓疎石, 1275~1351)는『몽중문답夢中問答』에서 ‘이치理致[體]’, ‘기관機關[用]’, ‘향상向上’ 등의 경계를 거론하고 있다. 공안수행에 있어 세 가지 단계를 설정設定하고 거기에 해당하는 공안들을 상정한 것으로 이를 “3문三門”이라고 하였다. 일본에서는 이 ‘3문’ 체계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공안집이 편찬되는 등 공안 참구가 널리 행해진다.
宋代禪에서 이러한 말의 근거를 찾는 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세 단계의 명확한 체계로서 이해된다는 것은 일본선의 독자적인 발전이었다. 앞의 大應국사 ‘三門의 체계’를 받고, 다음 大燈국사에게는『大燈百二十則』이라는 일본 독자의 公案集이 편집되었다. 그 후 京都 근세 임제종 각파 속에서 각종 공안집이 형성되었지만 에도시대가 되어서 그것들은『宗門葛藤集』에 집대성되어, 17세기 후반 元綠2년(1689)에 처음 간행되어 安政연간에 이르기까지 禪院의 공안 참구에 널리 이용되었다. (나까지마 시로 Shiron Nakajima 中島志郞, 하나조노대花園大學,「일본 공안선 백은선의 원리와 구조」(2011 제2회 간화선 국제학술대회 Day 2 <간화선, 그 원리와 구조>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 p. 81.)
일본의 공안 3문 체계에 있어 ‘이치’는 도리道理, 법리法理의 의미로 절대의 화두인 조주의 <무>자 화두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기관’이란 기용機用, 즉 움직임의 의미로 응용의 화두를 말하고, ‘향상’은 이치와 기관을 넘어선 단계로 기관과 더불어 오후수행悟後修行으로 간주되었다. 이 세 단계는 백은에 이르러 언전言詮, 난투難透의 두 가지가 더해져 일본 임제종 “5문五門” 공안수행체계로 완성된다.
白隱의 공안체계는 大應의 三門(理致, 機關, 向上)에 대하여, 二門(言詮, 難透)를 가중하여 法身, 機關, 言詮, 難透, 向上의 ‘五門’체계를 열었다고 한다. 이 위에 더욱이 최후 결전으로서 ‘末後의 뇌관牢關’을 배치한 수행도 있다. 공안체계는 중국선종의 5가7종을 이었던 임제종 看話禪을 일본적으로 수행했던 결과, 에도시대에 이르러서 白隱에 있어서 집대성되었다. (나까지마 시로 Shiron Nakajima 中島志郞, 하나조노대花園大學,「일본 공안선 백은선의 원리와 구조」(2011 제2회 간화선 국제학술대회 Day 2 <간화선, 그 원리와 구조>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 p. 81.)
화원대학花園大學 나까지마 시로[중도지랑中島志郞] 교수는 ‘법신法身’, ‘기관機關’, ‘언전言詮’, ‘난투難透’, ‘향상向上’의 5문 수행체계는 입실참선入室參禪의 극치라고 천명하고 있다. 공개할 수 없는 요소도 많고, 체계도 비밀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하면서도, 각 항목에 대한 특징들을 정리하였다. (중국식 용어에 익숙한 우리에게 한자로 된 일본식 용어는 다소 생소한 감이 있지만 그 용어의 함의含意는 이해가 가능하여 그대로 사용하였다. 선도회 수련과정과 비교 알기 쉽게 정리하였다.)
첫째, ‘법신法身(3문에서의 이치)’이란 진여眞如, 불성佛性을 의미한다. 보리달마의 확연무성廓然無聖이니 육조의 본래면목本來面目, 임제의 무위진인無位眞人 등도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단계는 견성見性의 단계로 수행자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지견知見들에서 벗어나는데 그 목적을 둔다. 대표적인 화두로는,『무문관無門關』「제01칙 조주구자趙州狗子」와「제23칙 불사선악不思善惡」「제37칙 정전백수庭前柏樹」등이 이에 속한다. 선도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화두들(이하 ‘시작하는 화두들’)”의 <무>, <서행답단유수성徐行踏斷流水聲>, <인종교상과人從橋上過 교류수불류橋流水不流>, <남산절정척수南山絶頂隻手> 등도 여기에 속한다고 하겠다.
둘째로 ‘기관機關’이란 기용機用, 작용作用의 뜻으로 ‘법신’에서 한 발 나아간 단계이다. 이론에 의지하지 않는 “방할棒喝” 등 조사들의 자재한 활동들이 거론될 수 있는데, 수행자를 가르치기 위한 지도자의 교묘한 수단이나 책략을 가리킨다. ‘법신’의 경계가 ‘평등관平等關’에 머물러 있어 소극적일 수 있기 때문에, 거기서 나와 일상의 “차별상差別相”으로 다시 돌아가는 단계이다.
‘기관’은 만법萬法과 원만하게 어울리는 오후수행의 단계로 “정념결정正念決定”인 ‘법신’에 이은 “정념상속正念相續”의 첫 단계로, 공안의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무문관』「제07칙 趙州洗鉢」「第47則 兜率三關」「권말의 황룡삼관黃龍三關」등이 여기에 속한다. 백은의 <척수지성隻手之聲>도 여기에 속하며, 나아가서는 선도회 ‘시작하는 화두들’ 중에는 <동산수상행東山水上行> <날아가는 비행기를 멈춤[停飛! 飛行機]> <공수파서두空手把鋤頭> 등이 이에 속한다고 하겠다.
셋째, ‘언전言詮’이란 언구言句로서 종요宗要, 즉 종지宗旨의 긴요한 뜻, 또는 가르침의 요지를 표현한다는 의미로 쓰였다. 조주종심(趙州從諗, 778~897)과 운문문언(雲門文偃, 864~949)의 공안들이 대표적으로,『무문관』「제07칙 조주세발趙州洗鉢」「제21칙 운문시궐雲門屎橛」「제17칙 국사삼환國師三喚」「제41칙 달마안심達磨安心」등이 여기에 속한다고 하고 있다. 선도회 ‘시작하는 화두들’ 중에는 <과거심불가득 현재심불가득 미래심불가득인데[過去心不可得 現在心不家得 未來心不可得] 어느 心에 떡을 먹겠는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법은 모두 이 경에서 나옴[阿縟多羅三貘三提法 皆從此經出]> <응무소주應無所住 이생기심而生其心> 등을 들 수 있겠다.
넷째 ‘난투難透’란 문자 그대로 투과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난해難解의 화두들을 투과하여 경계를 심화시키기 위한 과정이다. 난투의 화두들은 평등과 차별을 넘어 깨달음과 일상이 하나로 되는 ‘일여一如’의 경계를 체득하기 위한 관문으로 보면 되겠다. 백은 선사는 ‘팔난투八難透’라고 해서 ‘8가지 뚫기 힘든 화두들’을 꼽았다.
문의 열쇠가 없다면 禪宗은 끊어진다. 목숨을 걸어서라도 모두 透過하자. 문의 열쇠가 없다면 禪이 아니다... 문의 열쇠를 열고 나오는데 잠깐이면 된다. 疎山壽塔, 牛過窓櫺, 乾峰三種, 犀牛의 扇子, 白雲未在, 南泉遷化, 倩女離魂, 婆子燒庵이다. 이것을 ‘法窟의 關鎖’라고 이름 붙이고, 또한 ‘奪命의 神符’라고도 한다. 이 하나하나 透過 후에 넓게 內典外典을 찾고, 무량한 法材를 모으고 三根機를 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禪文化本12) (나까지마 시로 Shiron Nakajima 中島志郞, 하나조노대花園大學,「일본 공안선 백은선의 원리와 구조」(2011 제2회 간화선 국제학술대회 Day 2 <간화선, 그 원리와 구조>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 p. 85.)
‘8난투’에 속하는 대표적인 공안으로는『무문관』「제35칙 천녀이혼倩女離魂」과「제38칙 우과창령牛過窓櫺」등이 있고, 선도회 ‘시작하는 화두들’ 중에는 <종관사출비금적縱觀寫出飛禽跡> <회주우끽화懷州牛喫禾 익주마복창益州馬腹脹> <김공끽주이공취金公喫酒李公醉> <천길 속의 돌 자갈을 손에 물을 묻히지 않고 끄집어내는 솜씨!> <만산萬山에 눈이 가득 쌓였는데 한 봉우리孤峰만 왜 검은고[雪覆千山 為甚麼孤峯不白]!> <지렁이를 두 토막으로 잘랐는데 어느 것이 진짜인고[蚯蚓兩斷 那箇是眞底]!>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다섯째 ‘향상向上’은 수준이 이전보다 더 나아지거나 높아진 것을 의미한다. '철저히 깨달아서 언어절言語絶, 의로불급意路不及의 무일물無一物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으로 '모든 난관을 극복해 가는 단계'이다. 공안으로는『갈등집』「182. 백장재참百丈再參」에 나오는 <불자수기拂子堅起>’나『무문관』「제13칙 덕산탁발德山托鉢」에 나오는 ‘덕산의 말후구末後句’등을 들 수 있다.
‘향상’이후의 수행으로는 ‘말후末後의 뇌관牢關’, ‘최후最後의 일결一訣’이라고 불리는 공부 단계를 배치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공안은 정해진 것은 없지만, 수행에 있어 만전을 기하기 위해 묻는 “활구공안活句公安”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하고 있다. 금수산 영하산방에서 새로이 체계화한 ‘시작하는 화두들’의 재독과정과 숭산 노사의『온 세상은 한 송이 꽃』의 질문들을 기반으로 한『무문관』재독 과정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한편 백은은 견성을 목적으로 한 수행과 견성후의 수행을 구분하였다. 견성에 다다르는 지름길로 ‘법신法身’의 공안들을 배치하고[정념결정正念決定], 다음 ‘기관機關’, ‘언전言詮’, ‘난투難透’, ‘향상向上’ 등의 공안들을 배치하여 오후수행으로 삼았다[정념상속正念相續]. 이는 초심初心의 수행자들이 쉽게 수행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수행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한 설계다. 수행과정을 따라가면 선적禪的인 인격 완성을 이루도록 체계화한 것이다. 물론 이는 애초 간화선이 만들어질 때부터 의도되었던 바이지만, 투과하는 화두 전체를 체계화하여 확실하게 드러내 보이므로 써 초심자로 하여금 접근하기 쉽도록 한 것이라고 하겠다.
곧, 스승인 정수노인正受老人의 교시敎示(정념결정正念決定과 정념상속正念相續)를 이어서, 견성見性을 목적으로 했던 수도修道와 견성후見性後의 수도修道라는 명확한 방침이 자각되었다. ‘五門’ 體系로 말한다면 생사를 뛰어넘은 悟境에 다다르는 가장 지름길로서 ‘法身’의 공안들이 있고, ‘機關’ 이하를 ‘오후수행悟後修行’으로써 크게 둘로 나누었지만, 공안체계를 따라서 수행하는 것이며 선적禪的 인격이 최종적으로 완성된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나까지마 시로 Shiron Nakajima 中島志郞, 하나조노대花園大學,「일본 공안선 백은선의 원리와 구조」(2011 제2회 간화선 국제학술대회 Day 2 <간화선, 그 원리와 구조>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 p. 81.)
크게 보면 견성을 위한 ‘법신’의 화두와 비교하여 오후수행인 ‘기관’ 이후 화두는 ‘체體’와 ‘용用’의 관계라고 하겠다. 그렇다면 체와 용의 관계인 “지관止觀”이나 “정혜定慧”와도 비유될 수 있겠다. 다시 말해 ‘지止’수행을 닦아야만 마음에서 일어나는 번뇌를 쉴 수 있고[止是禪定之勝因], ‘관觀’ 수행을 하면 지혜가 이를 바탕으로 해서 일어난다[觀是智慧之由籍]고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선정禪定과 지혜智慧를 함께 닦는다는 “정혜쌍수定慧雙修”의 이분법의 논리에 맞추어, 실재 수행에 있어서도 투과하는 화두들을 둘로 구분하였던 것이다. 본래면목을 깨달음과 동시에 지혜를 갖춘다고 하는 매뉴얼에 따른 것이다. 물론 모든 화두가 두 종류로 명확하게 구분되지는 않을 것이다.
백은의 5문 체계를 선도회 수행체계나『무문관』공안 배치 순서에 비추어 보면, 이들 ‘법신’과 ‘기관’ 이후의 화두들을 교대로 배치하여 체와 용을 번갈아 가며 수행하도록 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수행체계에서는 법신을 앞에 두고 나머지를 뒤에 나열하여 선후先後를 구별하였지만, 실재 수행에 있어서는 원래 있던『무문관』순서에 따라 교대로 배치하므로 써 자연스레 반복적인 수행이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반복을 통하여 경계를 심화시키는 구조인 것이다.
금수산 영하산방에서는 초심자가 쉽게 의정疑情을 일으키게 하기위해 “시작하는 화두들”의 첫 번째 화두인 <무>자 대신 <척수지성>을 참구하게 하는데, 과정이 반복되므로 결과적으로는 어느 것을 처음 하던 별반 차이가 없게 되는 것이다. 대혜종고 선사는 “열여덟 번의 큰 깨달음과 무수히 많은 작은 깨달음을 얻었다[大悟十八回, 小梧不知其數]”고 하였다. 그만큼 깨달음이란 단번에 몰록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반복 공부하고 되풀이하는 학습선의 성격이 짙다는 것이다.
'무자‘로 뼈를 우선 세워 놓고, 다음에 서서히 살을 붙여보는 수밖에 없다. 두고두고 살을 붙여 놓기만 하면 결국은 완숙하게 되어 드디어 부처나 조사 스님들과 같은 경지에 이르게 될 것이다. (無門 慧開 原著, 宗達 李喜益 提唱,『무문관無門關』 pp. 39~40.)
백은은 면밀한 수행체계를 확립하여 일본 임제종의 중흥조로 불리고 있다.^ 백은 문하는 이후 선종 교단의 확고한 조직과 체제를 구축하였고, 일본 근세 임제종의 주류를 형성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간화선 수행체계를 보존 정립해가면서 나름의 진화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 통해 사자전승師資傳承의 심법은 종주국 중국이나 우리나라에는 남아있지 않지만 일본에는 계속 전해지고 있었던 것이다. 적어도 일본 불교계는 활력을 잃지 않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면서 그 종지를 지켜 지금까지 맥을 잇고 있었던 것이다.
남송 시대의 간화선은 일본의 토양에서 발전을 멈추지 않고 체계화 되는 과정을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졌고, 그 심법은 일제 강점기 일본 유학을 다녀오신 후 일본 임제종 화산 노사 문하로 출가하신 종달 노사님을 통해 선도회에도 오롯이 전수 된 것이다.
참고로 서울 능인선원원장 지광(서울대 이정섭) 스님은 백은의 수행체계와 라이트 Dale S. Wright의 화두 분류를 참고하여『무문관』화두들을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 논문에서 비교적 후대에 이루어진 공안집『무문관』을 분석, 화두들의 유형을 단도직입형, 제법실상형, 격외도리형, 그리고 진퇴양난형으로 구분하였다.
화두는 직접적으로 진리를 묻는 단도직입형이 있고, 마음의 분별심이 일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군더더기 없이 불성을 직접 가리키는 제법실상형이 있으며, 화두가 드러내는 불성은 세속제의 차원이 아니라 진제의 영역임을 보여주기 위해 언어와 논리를 파괴하는 격외도리형이 있다. 마지막으로 사량 분별심을 끊어 무심을 돈발하게 하는 진퇴양난형이 있다. 수행자는 근기와 재량에 따라 적절한 화두가 어떤 것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정섭, 서울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간화선수행론 연구-화두참구의 원리와 방법론을 중심으로」 p. 183.)
이 분류법은 간화선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화두를 투과하는 경계를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고,『무문관』본칙의 내용을 참고하여 분류한 것으로 보인다. 화두를 참구하고 투과하는 깨달음의 도구로 보지 않고, 기존의 학술적인 이론에 기초하여 분석과 이해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또, 이 논문에서는 깨달음의 과정을 동정일여-몽중일여-숙면일여의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고 보았다거나, 화두를 단순히 산란심을 제거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해하였다거나, 또는 수행자는 자기에게 맞는 화두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한 것 등을 보면 백은의 구분법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한 마디로 현재 조계종 스님들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하겠다.
^ 백은의 제자인 용택사龍澤寺 동령원자(東嶺圓慈, 1721~1792)는『종문무진등론宗門無盡燈論』에서 백은의 오문체계를 종유宗由, 신조信條, 현경現境, 실증實證, 투관透關, 향상向上, 력용力用, 사승師承, 장양長養, 유통流通의 ‘십문十門’ 체계로 한 층 더 세밀화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