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927 김윤제
120927 20시10분.
52cm, 3.2kg
새벽에 농장에 들어갔다 나오니, 와이프님이 아무래도 준비하자고...
미리 챙겨놓은 가방이랑 이것저것 간단히(?) 챙겨서 청주로 향했다.
아침 9시 조금 넘어서 도착.
진통은 시작됐지만 아직이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밖에서 좀 걷기로 했다.
청주 엄 조산원 수중분만실
소율이랑 똑같이 이번에도 조산원을 택했지만, 이번은 꼭 수중분만을 하고싶어 했다.
자연분만이 아이에게 주는 영향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이미 알고있으며, 또 경험하고 있기에
이번에도 용기있는 결정을 내려준 와이프'님께 그저 감사를...ㅠㅠ
이제 곧 울 건강이 만나게 될 욕조.
우선 아침을 먹자!
와이프'님하는 설렁탕,
귀하신 나'님은 도가니탕!!! ㅡㅡ+
청주 내덕동 주교좌성당
밥 먹고 두어시간 걷기로 했다.
걷고,
또 걷고...
배고파서 또 점심 먹고...
오후 다섯시.
오전, 오후 두시간씩 총 네시간을 걸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진통 체크...!
어느새 5시50분.
아직이다. ㅠㅠ
자연출산에 관한 기사 스크랩.
소율이 태어났던 일신조산원.
이러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이제 진짜 진통이 오나보다.
6시40분에 욕조에 들어갔다.
물론 나도 같이.
둘이서 부둥켜 안고, 울다가, 웃다가 또 같이 호흡하다가...
사라진 정도 다시 생길 판...ㅋㅋ ㅡ.ㅜ
8시10분에 드뎌 탄생.
언제 그랬냐는 듯 빠앙끗 웃고 계신 와이프'님.
고생많았다.
진짜...!
그리고 나도...ㅋ
새벽(?)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울 부부는 다시 집으로 향한다.
저기 저 쬐깐한 손님과 함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