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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1. 1행에서 8행까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시적화자가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을 설명해 봅시다. 또한 여러분이 만약, 시적화자의 처지와 비슷한 상황이었다면 어떤 기분을 느꼈을지도 상상하여 이야기해 주세요.
2. 1번에서 시적화자의 상황을 파악했다면, 당시 일제강점기라는 시대현실을 고려하여, 왜 이러한 상황에 시적화자가 처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 보세요.
3. 10행, ‘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 혼자도 너무 많은 것같이 생각하며’란 시적화자의 어떤 상태를 의미하는 것일까요?
4. 시적화자는 추운 겨울날, 딜옹배기에 담겨진 ‘북덕불’을 꼭 안은 채 손을 쬐기도 하고, ‘재’ 위에 뜻 없이 글자를 쓰기도 합니다. 과연 ‘북덕불’은 화자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서는 소재일까요? 또한, 화자가 ‘재’위에 아무 뜻 없이 글자를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유롭게 이야기해 보세요.
5. 시적화자는 15행에서 과거의 삶 속에 존재했던 ‘슬픔’과 ‘자신의 어리석었던 행위’로 인해, 강한 ‘부끄러움과 절망의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면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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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우리는 왜 과거의 삶에 대해 극심한 후회와 자책감을 느끼곤 할까요?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7. 20행의 ‘그러나’를 기점으로 하여, 시적화자의 현실에 대한 태도가 ‘절망’에서 ‘희망’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습니다. 화자는 ‘문창’을 바라보거나 높은 ‘천장’을 쳐다보며, 무언가를 새롭게 깨닫게 되는데요. <보기>에 제시된 깨달음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밑줄 친 부분을 고려하여 이야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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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나는 내 뜻이며 힘으로, 나를 이끌어 가는 것이 힘든 일인 것을 생각하고, 이것들보다 더 크고, 높은 것이 있어서, 나를 마음대로 굴려 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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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5행에서 화자는 ‘내 어지러웠던 마음에 슬픔이며, 한탄이며’ 하는 부정적인 감정들이 ‘차츰 앙금이 되어’ 마음 밑바닥으로 ‘가라앉는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면 감정의 변화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심적 상태를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와 비슷한 여러분의 경험이 있다면, 그것을 예로 들어 이해하기 쉽게 친구들에게 설명해 보세요.
9. 화자는 일제강점기 조선의 나약한 지식인으로서, 고향을 떠나 이리저리 유랑할 수밖에 없는 외로운 유이민의 삶을 살았습니다. 암울한 역사 현실로 말미암아, 고향의 정든 ‘가족, 친지, 벗’들과 가슴 아픈 이별을 해야 했고, 머나 먼 타향 땅에서, 자신의 과거 삶에 대한 ‘회한과 자책’, 그리고 ‘현재의 고독과 삶의 시련’에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처지이기도 했습니다. (또는 이 작품을, 일제 강점기 근대 자본주의 문화가 급격히 유입되어 모든 삶의 가치가 물신화(物神化)에 집중되는 상황 속에서, 근대인이 겪게 되는 극심한 ‘소외와 외로움, 허무의식’을 표현한 시(詩)라고 해석하는 비평가들도 있습니다.) 이런 화자에게 아래 <보기>에 제시된 ‘눈(雪)’과 ‘갈매나무’는 어떠한 상징적 의미로 다가오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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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나는 이런 저녁에는 화로를 더욱 다가 끼며, 무릎을 꿇어 보며,
어니 먼 산 뒷옆에 바우 섶에 따로 외로이 서서,
어두워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마른 잎새에는,
쌀랑쌀랑 소리도 나며 눈을 맞을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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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편지(서간체)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백석 시인은 어떤 이유에서, 이런 ‘편지 형식’을 시의 창작에 활용했을까요?
11. 이 시(詩)에는 ‘쉼표(반점)’가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잦은 ‘쉼표’의 사용이 갖는 효과를 설명해 보세요.
12. 이 시(詩)에는 시인의 고향인 ‘평안도 사투리(지역 방언)’가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조선어 사용을 금하고 ‘창씨개명’을 강요하기가지 했던 일제 강점기 시대 현실에서 우리 국어를 소중히 살려 쓰려는 백석 시인의 의도가 반영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그럼, 이런 사투리 사용이 갖는 시적(문학적)효과는 무엇일까요? 자유롭게 이야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