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한국춘란 꽃피우기
3월은 애란인들이 가장 보람되고 가슴 설레게 하는 춘란의 개화시기로 전국의 애란인들이
각 지역에서 지역 전시회를 또 애란 단체 별로 전국적인 한국춘란 화예품 전시회를 갖는다.
한국춘란은 양지쪽은 3월초부터 응달은 5월초까지 꽃이 핀다.
배양하는 난들은 가온하는 난실은 2월 중순부터 개화하므로 애란인들의 전시회도 이때부터
시작하여 3월 하순까지 이어진다. 춘란의 꽃은 화무십일홍이 아닌 최소한 화유 일개월이다.
아름답고 오래가는 춘란 꽃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꽃대를 달고 키우며 개화할 때까지
잘 보살펴주어야 원하는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먼저 화아분화를 실시 할 난초를 고르는데 튼실하고 꽃을 보고 싶은 난을 대상으로 한다.
세력이 약하거나 무늬를 감상하는 엽예품은 화아분화를 시키면 세력이 약해져서 관상가치가
떨어지거나 수명이 짧아지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화아분화의 시기는 난의 종류에 따라 꽃눈을 다는 시기가 다르다.
춘란은 보통 7월 장마가 끝난 후 꽃눈이 달려 220~230일이 지난 다음해 봄에 꽃이 핀다.
한란은 6~7월에 꽃눈이 맺혀 110~120일이 지나 가을에 청향을 풍기는 꽃이 핀다.
요즘 치유프로그램에서 많이 다루는 풍란은 10월에 꽃눈이 형성되어 춘란과 같이 220~230일
정도 지나 여름에 향이 좋은 꽃이 핀다.
하란인 건란, 옥화류는 4월에 꽃눈이 맺혀 55일 정도 지나 꽃이 핀다.
추란은 5~6월에 꽃눈이 맺혀 90~100이 지나 꽃이 핀다.
보세란은 7월에 꽃눈이 맺혀 150~60일이 지나 1월 정초에 피므로 보세란이라 한다.
한국춘란은 화아분화를 인위적으로 시키는 시기는 8월의 혹서기가 적기이다.
화아분화를 시키는 조건은 난이 건실해야 하며 벌브가 세 촉 이상이 되어야 한다.
일정한 햇빛과 온도가 맞아야 화아분화가 가능하다.
낮의 강한 빛은 차광이 필요하며 통풍이 잘 되게 해야 한다.
화아분화 시키는 조건은 6~7월 장마철에 80~90%까지 되던 습도가 8월 60~70% 수준으로
떨어지고 낮의 온도는 30℃를 웃도는데 이 시기에 물주기를 7~10일 정도 끊어주면 도움이 된다.
질소질 비료는 화아분화에 방해되므로 화아분화 전 후로는 주지 않는 것이 좋으며
인산질은 식물의 세포분열을 왕성하게 하여 눈과 잎 장수의 증가에 좋아 꽃과 열매를
충실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므로 부족하지 않게 해야 한다.
꽃을 반드시 보고 싶은 난이 있는데 화아분화가 미흡하다 생각되면 1주일 정도 정상
관리하다 다시 한 번 더 실시한다.
화아분화 후의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물주기를 끊어주면 잎이 거칠어 보이는데 낮의 고온이 내려 간 저녁 늦게 잎이나 난석에
물을 뿌려 주는 등 공중습도를 높여준다.
이때는 분의 이동만으로 자극을 받는 등 외부환경에 민감하므로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한다.
햇빛이 부족하고 온도가 낮으면 꽃눈이 형성되지 않으므로 오전 햇빛을 충분히 받게 한다.
온도가 높으면 꽃망울의 생육이 빠르나 꽃대가 말라버릴 우려가 있다.
통풍을 원활하게 해주고 습도는 70~80% 정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겨울의 온도 관리는 20℃를 넘지 않게 하고 5℃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하며 온도 차이가
5℃가 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춘란은 5~10℃정도로 낮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화아분화가 확인된 난분은 소독된 수태로 햇빛이 들지 않도록 3~4 cm두께로 12월까지 덮어준다.
이때 11월까지는 달팽이가 활동하므로 꽃대가 달팽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꽃대가 길어지고 꽃망울이 살이 찌면 화통을 만들어 씌워 주는데
화통의 사이즈는 지름 1.5 cm 길이는 15~8 cm로 햇빛이 차단되는 검정색 켄트지나 pvc 등으로 만든다.
화통은 물주기 관리 시 움직이지 않게 철사나 수태 등으로 잘 고정시켜 주고 빛이 들어가지 않게
씌워준다.
습도를 보충해 주기 위해 수태로 화통 아래 부분을 덮어주면 좋다.
꽃대를 키우고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더 많은 영양분이 필요하므로 영양이 모자라지 않게
충분히 비배 관리해 주어야 한다.
영양이 충분한 난은 화색도 짙고 선명하며 꽃이 풍만하고 꽃잎도 후육으로 개화기간도 오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