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차(烏龍茶 청차)
오룡차의 발원지는 북건성 무이산이다. 무이산에서 생산되는 무이암차의 형태가 까마귀의 검은색에 용처럼 생겼다 해서 오룡차로 이름 지어졌고 그 시작은 1700년 이후이다.
부분 발효차(반 발효차)인 오룡차는 우롱차라고도 하는데 복건성과 대만, 광동성에서 생산된다. 녹차의 향과 홍차의 순함을 겸비해 발효 정도가 15~70%이다. 향이 좋아 작은 잔에 공부차의 방법으로 우려내기에 적합하다.
크게 분류하자면 복건성 무이산의 대홍포를 대표로 하는 민북 오룡차(무이암차), 안계 철관음으로 대표되는 민남 오룡차, 복건성의 차나무를 이식해서 발전한 대만 오룡차, 마지막으로 광동성 조주의 광동 오룡차(봉황단총)가 있다.
제조과정은 채차(採茶)-위조(萎凋)-요청(搖靑)-살청(殺靑)-유념(揉捻)-건조(乾燥)이다.
오룡차는 1아 3~4엽의 큰 잎을 사용해서 찻잎을 서로 부딪치게 하여 상처를 내는 요청법이 가장 중요하고 과학적이다. 찻잎을 흔들면 톱니처럼 생긴 잎 가장자리의 세포조직이 파괴되면서 폴리페놀 산화효소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또 줄기 부분의 아미노산과 향의 인자를 잎으로 끌어 올려 청차의 독특한 맛과 향을 만들어낸다.
오룡차의 모양은 길쭉한 조형(條形)과 돌돌 말린 듯한 긴형(緊形)으로 나눈다. 처음 오룡차가 시작된 민북지역 오룡은 조형이지만 남쪽 안계 지역의 긴형으로 발전하였다. 대만은 민남인들이 다수 이주하였기 때문에 대부분 긴형이고 민남을 경계로 하는 광동성의 오룡차는 조형이다.
조형(條形) 긴형(緊形)
오룡차의 산지
*복건성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민(閩)'이라한다. 북쪽을 민북, 남쪽을 민남 이라 하는데 민북과 민남은 서로 말이 통하지 않을 정도이다.
민북오룡 대홍포(大紅袍)
민남오룡 철관음(鐵觀音)
광동오룡 봉황단총(鳳凰單丛)
대만 고산오룡 대우령차(大禹嶺茶)
대만오룡 동방미인(東方美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