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성경공부를 갔습니다.
여전히 반짝반짝 빛나는 눈동자가 칠암성당 소성당에
가득히 보였습니다.
미처 몰랐던 성경말씀의 세부적 내용을 들으면서
넉넉해진 만족감이 온 몸을 파고 들었고
역시 '정말 필요한 시간이구나'
다시금 행복한 세상에 올 수 있어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칠암성당 여기저기 봄의 전령사인 튤립.철쭉.할미꽃.수선화....
연산홍나무까지 우리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는 진풍경을 보면서
너도나도 화단 정원사가 누구일까 관심사가 많은듯
꽃구경에 감탄사를 쉼없이 늘어 놓았던 화요일 아침
언제나 열정적인 목소리로 우리의 갈증을 풀어주는 헬레나자매님은
'퀴즈'의 명목으로 우리의 관심을 부추기는 말씀으로
시작을 알렸습니다.
'오병이어'의 성당으로 유명한 제대아래
예수님의 빵과 물고기를 올려놓고
축복하시어 기적을 베푸셨다는 바윗돌 바닥에
네개의 빵과 두마리의 물고기가
모자이크 되어있는데 왜 다섯개의 빵이 아니고 네개 뿐인지
물어보는 질문에 신안성당 한현미 미카엘라자매님이
99% 정답에 가까운 대답을 했지만
그리스도 신자들에게 제대는 단순히 미사를 봉헌하기 위한
탁자가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의 몸을 상징한
빵의 기적을 상기시키려는 의미로 '제대'가 있음으로
그 완전한 해답이 된다는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주요 인물인 '아비멜렉'(왕정을 시도한 자)을
설명하기 전 먼저 우리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속도로 자신의 지도로 삶을 개척해야 한다며
아침시간을 잘 활용하려고 올빼미형이 종달새형을
쫒아간다면 각자의 생체시계가 흐트려져 오히려 힘들 수가 있으니
한비아의 인도 여행을 본 보고 오지의 길로 떠난 한 회사원의 이야기와
양궁선수의 팔길이가 그 화살의 정확도를 판가름하듯
남의것이 아닌 자기것이 될 수 있는
성공의 속도와 지도가 꼭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좋은책도 내가 주체가 되어야 생명책이 된다했으니
오늘처럼 마음을 모아 열심히 듣고 있는 성경공부가
분명 올바른 내속도며 내지도가 아닐까 생각을 모아봅니다.
올리브나무.무화과나무.포도나무처럼
각자가 지닌 탈렌트를 발휘하여
잘못된 권력을 남용하는 음지가 아닌 양지가 되어
가시나무처럼 남에게 해가되고 쓸모없는 존재가 되지않도록
정말 노력하며 살아야겠습니다.
하느님은 공의로움으로 심판하시므로
악인은 반드시 스스로 만든 덫에 걸려들게 된다는
오늘 성경말씀 새겨 들어야겠고
하느님은 지금 인간왕은 절대 필요하지 않으심을
배웠으니 언제나 하느님을 섬기며
착한 목자되어 나만의 속도를 만들며 살겠습니다.
오늘 나누어봅시다의 주제는
'요탐의 우화속으로 들어가서 내가 만일 가시나무라면
나보고 왕이 되어달라면
어떻게 처신하겠습니까'와
'만일 우리 공동체와 우리 사회안에서
가시나무같은 지도자를 만났다면
나는 어떻게 하겠습니까'를 나누었는데
자신이 가시나무라고 평소 생각하며
살았는데 성경공부며 주일교사 맡으면서
너무 가시나무라고 미루는것 아닌가 생각이 들고
자만,교만이겠지만 보고싶다는 학생도 있다보니
올리브.무화과.포도나무가 될 수 있도록 생각을 다시
고쳐서 열심히 결실이 있는 나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자매님과
오래전 창원 있을때 레지오를 열심히 했는데
그때 단장님을 아주 신앙심 깊고 좋은 사람으로
그 자매님은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자꾸 지탄하는 단장님이고
소풍이나 야외활동시에 편한것 밥은 자신이 하고
반찬이나 힘든것은 단원들을 시키며
통장.동장등 혼자 오래동안 이득을 찾아 자신이 다해오고
사탐이 많아 여럿사람의 미움을 사고 있기에
순수한 마음으로 왜 그런소릴 듣고 있느냐고
좋은 말. 좋은 마음으로 전했는데
그 사람은 전혀 받아주지 않고 멀어지기만 한 그 이후
그 순수함이 점차 사회적인 타협을 해야만
적용되는 세상이 되었으니 자신도 가시나무같은
지도자를 만난다면 어떻게 할지~
우리 모두는 그 끝맺음을 각자 다 이해하며 들었을것 입니다.
헬레나자매님의 정리 말씀으로
모난 각을 깎고 타협해야만 사는 관계라면
지혜가 필요하며 역시 자신의 속도와 지도가 모든 순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앞으로 화요일마다 배워가며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
참 행복합니다.
기다려집니다.
'아비멜렉'이 판관 기드온의 아들이고
일흔명의 형제를 죽이고 외숙들의 도움과 스켐의 모든 지주들을
동원시켜 스스로 왕이 된 가시나무 같은 존재이며
여루빠알(기드온)의 막내아들 요탐만 숨어 있었기에
살아서 유명한 요탐의 우화와 요탐의 이야기를 남겼고
아비멜렉과 스켐 사람들 사이의 첫번째 불화와
가알의 모반으로 아비멜렉의 첫번째 전투.
이어 두번째 전투로 스켐 탑의 파괴와 남녀 천명가량의 죽음으로
아비멜렉은 테베츠로 진군하여 그곳까지 함락시켰다는 내용
그런데 그 성읍 한가운데에 견고한 탑이 하나 있어서
모든 남자와 여자 성읍의 지주들이 탑 옥상으로 올라갔기에
아비멜렉이 그 탑으로 가서 공격하는데
탑 어귀까지 다가가서 불을 질러 태우려고 할때 어떤 여자가
맷돌 위짝을 아비멜렉의 머리 위로 던져 그의 구개골을 부수어
죽게 될때 무기병을 불러 그의 칼을 뽑아 그를 죽여라해서
요탐의 저주가 그에게 이루어졌다는 성경말씀
인간은 정치적 동물로 사람 사는 곳에는 제도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제도에는 보이지 않는 권력이
숨어 있습니다. 정치 세계는 물론이고, 직장이나 어떤 단체들,
하다봇해 작은 모임에 이르기까지 권력은 숨어서 힘을 발휘합니다.
그래서 아주 작은 모임에서의 사소한 권력도
탐하지 않기란 쉽지 않습니다.
자기만족을 위해 크고 작은 권력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가시나무처럼 주변의 다른 사람들을 아프게 합니다.
자신이 받는 카리스마를 실천하기 위해 권력을 포기하는
올리브 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와 같은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먼저 감사 인사 드릴게요. '성경공부'lot이 따로 있기에 더없이 복습효과를 얻을 수 있어 참 좋아요. 다시금 읽어보니 잊혀졌던 성경말씀이나
헬레나자매님의 특별한 지식자료들이 고스란히 떠올라 참 좋은 시간이 되고 있어요. 칠암성당 홈피 관리자님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정말 성경공부 시간이 되면 많은 성경지식도 늘어나지만 몰랐던 삶의 공식 또한 배워갑니다. 칠암성당 교우여러분 많이 오셔서 이처럼 좋은 기회를 누려보세요.요즘 청강생으로 자연스레 들을 수 있게 허락해준 여정식구들께도 감사드립니다.그러니 청강생으로 많이들 오셔서 얻어가세요. 온 몸이 곤두서서 듣게되는 양분의 소리를 얻어가세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