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사람이 빠르게 불퇴전의 지위에 이르고자 한다면
마땅히 공경하는 미음으로 명호를 집지하여 불러야 한다.
"만약 사람이"는 방금 말씀드린 시방중생입니다. 전체 문장의 뜻은, 시방중생 가운데 만약 어떤 사람이 빠르게 불퇴전의 지위에 도달하려 한다면 기타 복잡한 법문을 빌릴 필요 없이 단지 공경하는 마음으로 명호를 집지하기만 하면 매우 빠르게 불퇴전의 지위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경"에서 '공'은 자기 자신이 매우 겸손하고 하심하며 교만하지 않다는 것이고, '경'은 아미타부처님에 대해 매우 존경하고 의지한다는 것으로, 이것이 바로 공경심입니다. "집지執持"에서 '집'은 견고하고 매우 안정적이어서 그의 신심이 흔들리지 않고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지'는 흩어지지 않고 사라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마치 우리가 물건을 손에 쥐고 있으면 다른 곳으로 도망가거나 사라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마땅히 공경하는 마음으로 명호를 집지하여 불러야 한다"의 뜻은, 우리가 마땅히 겸손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이 명호를 마음속으로 믿고 받아 들이는 동시에 이 명호를 칭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옛말에 "그런 마음이 있으면 반드시 그런 행동이 있다(有其心, 必有其行)"고 했습니다.
마음속에 어떤 생각이 있으면 겉으로 자연스럽게 어떤 언행이 드러난다는 뜻이지요.
마찬가지로 아미타부처님에 대해 백퍼센트 믿고 따르고 의지하며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자연히 사바세계의 일들에 대해 별로 중요시하지 않고 심지어 집착하지도 않지만, 극락세계에 왕생하는 이 일에 대해서는 좀 더 중요하게, 매우 중요하게, 심지어 백퍼센트 중요하게 볼 것입니다. 그의 모든 생활과 행위의 목적은 모두 극락세계로 왕생하기를 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미타부처님의 구제를 믿고 받아들이고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발원한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본인의 망상잡념에 대해 매우 담담하게 볼 것이고, 이 아미타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는 것에 대해 대단히 중요하게 여길 것입니다. 그에게 이런 마음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언제 어디서나 입으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하고 칭념할 것입니다. 설사 소리를 내지 않더라도 그는 늘 입을 달싹일 것입니다. 어디서든 무슨 일을 하건, 법당이든 욕실이든 화장실이든 방안에서든 항상 이렇게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간절한 마음 · 공경하는 마음 또는 집지하는 마음인데, 견고하여 바뀌지 않고 흩어지거나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불법을 배우는 것도 다 목적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설사 현생에 감히 성불을 바라지 않더라도 최소한 퇴전만은 하지 않기를 바랄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불퇴전의 지위를 얻고 싶은가요? 얻고 싶잖아요! 좋습니다! 그렇다면 용수보살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우리 모두가 할 수 있고, 게다가 즉각 얻을 수 있는 법문이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오래오래 하여야만 얻을 수 있음'을 거칠 필요 없이 당장에 '공경심으로 명호를 집지하여 부르기만 하면', 다시 말해 아미타부처님의 구제를 믿고 받아들이고 오로지 아미타부처님의 명호만 부르면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용수보살께서 여기서 아미타부처님의 구제에 대해 간단하게 "만약 사람이 나를 염하여 칭명하며 스스로 귀명한다면 즉시 필정에 든다"고만 말씀하시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상세하게 해석하진 않았습니다. 이것은 『이행품』의 문장 자체가 매우 짧기 때문인데, 『이행품』에서는 주로 이행의 내용을 제시한 다음에 아미타부처님의 구제로 되돌아왔습니다. 만약 한 걸음 더 나아가 아미타부처님께서 왜 이런 방식으로 우리를 구제하시고, 왜 우리들이 금생에 불퇴전을 얻을 수 있으며, 임종할 때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아미타부처님의 무량광 · 무량수와 같은 과보를 얻을 수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무량수경』을 보셔야 합니다. 다음 글을 보겠습니다.
사람이 한량없는 힘과 공덕을 갖춘 이 부처님을 염할 수 있다면
즉시 필정에 드는 까닭에 나도 항상 부른다.
여기서 "사람"은 모든 중생을 가리키고, "염"은 믿음과 행이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아미타부처님의 구제를 믿고 받아들이고 아미타부처님의 명호를 칭념한다는 것이지요. "한량없는 힘"이란 아미타부처님의 한량없는 위신력과 광명과 신통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부처님의 삼신三身 · 사지四智 · 십력十力 · 사무외四無畏 등 우리를 구제하는 공덕과 능력입니다. 아미타부처님께서 한량없는 중생을 구제하려 하시지만, 한량없는 중생의 근기가 천차만별이고, 선함과 악함과 지혜로움과 어리석음 역시 천차만별이다. 아미타부처님께서 만약 한량없는 공덕과 능력이 없다면 모든 중생을 구제할 수 없겠지요. 아마도 수행이 있는 사람만 구제할 수 있을 뿐, 수행이 없는 중생은 구제하지 못할 수도 있고, 선을 닦는 사람은 구제해도 선을 닦지 못한 중생은 구제할 수 없을 것이며, 금생에 사람 몸을 받은 자는 구제해도 지옥에 떨어진 중생은 구제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에 '한량없는 힘'의 공덕이 있다면 모두 다 구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용수보살께서 "사람이 한량없는 힘과 공덕을 갖춘 이 부처님을 염할 수 있다면"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한량없는 힘과 공덕"이란 바로 이 한 구절 "나무아미타불"이라는 만덕홍명입니다. 때문에 "사람이 한량없는 힘과 공덕을 갖춘 이 부처님을 염할 수 있다면"이란 곧 아미타부처님의 구제를 믿고 오로지 아미타부처님의 명호를 칭념하면 "즉시 필정에 든다", 즉각 불퇴전의 지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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