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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번도로[22구간] 남해군 이동면에서 남해군 미조면까지....
[알맵지도 사용]
이제 머나먼 여정의 끝 구간이 시작되었다. 더워지기 전에 행한 여행 이기에 다행스럽기도 하지만 또한 여행기간동안 날씨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크게 나쁜 날도 없어 행운까지는 아니더라도 좋은 기분으로 여행을 할 수가 있었다. 마지막 구간인 남해군 이동면에서 미조항까지는 아름다운 해변과 금산이 자리하고 있어 환상의 섬이라 일컬을 만큼 아름다운 곳인 데 19번 도로는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로 이므로 금산밑으로 관통을 해 해변을 많이 빼놓고 달려 볼곳이 많이 줄어드는 기분이다.
또한 상당히 커다란 섬인 노도에는 김만중의 유허지인데 섬 안쪽에는 그의 묘소가 안치되어 있다 하는데 가볼 수가 없어 아쉽기만 하다. 그리고 이동면에서 밑으로 조금 내려서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가면 유명한 가천 마을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또 조금 내려가 좌측으로 가면 금산에 도달하게 된다. 금산하면 또 유명한 것이 보리암이다. 항상 둘러보고 싶었던 곳이기에 일부러 시간을 내 주차장까지 힘들 게 올라갔는데 주차장엔 목요일 평일인데도 석가탄신일 때문인지 굉장히 많은 차량들이 밀려있엇다.
한참을 기다리다 주차장에 도달해 요금을 물어보니 차량한 대의 주차비와 두사람의 입장료가 몇만단위이다. 말도 않돼는 요금에 항의를 하다가 또 보리암 오르는 차량도 지금은 없다고 해서 포기하는 수밖에 없었다. 지난번 오대산 도로관통시 상원사입구 요금소에서 일인당 6400원이나 받는다 해서 안들어갔는데 여기는 그곳보다 배는 더 비싸다. 이많은 돈을 받아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또한 주지스님은 알고 계신지?... 다시 돌아 나와 원천리에 도달하니 보리암의 생각이 사르르 사라진다. 바다를 보니....
[해변가의 예쁜 다리와 앞섬...]
[원천리 선착장과 마을이...]
[건너편엔 월포 쪽이 보이고...]
[건너편엔 홍현리 해안도로가 보이고...]
이곳 해안도로에서 앞 쪽을 보면 남해군 남면이 앞을 가로막는다. 이곳에서 보면 응봉산이 아주 가파른 산세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천 마을에서 위를 보면 아주 가파름을 알 수 있듯이 말이다. 남면은 해안선을 따라 동그랗게 해안도로가 만들어져 있다. 정말 아름다운 해안 중의 한곳이 기도하다. 유명한 사촌해수욕장을 돌아 선구리로 가면 몽돌 해수욕장과 아름다운 해변을 볼 수 있고 그위로 높은 산길을 구비구비 돌아 나오면 다랭이 마을인 가천 마을이 나타난다. 바로 저앞산 끝 해안에...
[멀리 김만중유배지 노도가 보인다....]
[서포 김만중 유배지를 알리는 안내판...]
[선착장 앞에는 고깃배가...]
이왕에 이곳에와 노도를 보고 또 유배지표지판 까지 본이상에 잠시 김만중에 대해 공부를 하고 넘어가자. 노도는 이곳에서 노을 많이 만들어서 그렇게 불려왔다고 주민들이 말씀하시고, 낚시를 하면 농어와 감성돔이 많이 잡히며 김만중의 유배지라 더욱 유명해진 섬이라고 귀띔을 해준다. "현재 16가구 43명이 살고 있는 작은 섬 - 노도. 섬에서 바라보는 금산의 절경과 앵강만의 풍광 못지 않게 구운몽과 사씨남정기의 작가 서포 김만중이 56세의 일기로 유형의 삶을 마감했던 곳으로 더욱 유명하다.
벽련(碧蓮). 말 그대로 짙고 푸른 연꽃, 3천년만에 핀다는 우담바라의 마을 바로 앞 삿갓처럼 생긴 섬이 바로 노도이다. 서포가 생을 마감한 지 308년이 지난 지금 노도에는 그가 직접 팠다는 샘터와 초옥터, 그리고 허묘가 남아 그의 자리를 쓸쓸히 메우고 있다. 조선 후기 정치가로서, 문신으로서, 효자로서, 소설가로서, 한글애호가로서, 시인으로서, 한시대를 풍미한 대문호 서포의 발자취가 그 고뇌스런 일생과 함께 서려 있는 남해의 작은 섬 노도는 유배문학의 산실이다.
남해는 서포 김만중 외에도 기묘사회로 유배당한 자암 김구 선생이 13년간의 기나긴 유배생활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섬으로 들어가는 길이 어렵지만 벽련마을 안에서 어선을 이용하면 쉽게 섬에 갈 수 있다."고 남해군청에서 간단히 알아보았다.
[노도 가는 벽련선착장과 벽련리 마을...]
[방금 삶은 멸치를 기술 좋게 뿌려 말리는...]
[보기만 하여도 시원함을 느끼는 계곡이...]
남해군 이동면을 지나 이제 상주면으로 접어들어 노도를 뒤로 하고 산길로 오르면 삼거리가 나선다. 이길로 내려서면 상주면 양아리에 도달한다. 노도 또한 양아리에 속한 섬이다. 지난번 여행때 이곳 해안으로 길도 없는 곳을 헤매느라 고생했던 생각도 든다. 끄트머리에 수산회사뒤로 언덕에 올라 망망대해를 내려다보면 어떤 근심도 사라진다. 그때의 생각을 되새기면서 조금 언덕길을 오르니 위험하리 만큼 구부러진 도로가 나온다. 이곳에서 올려다본 풍광이 바로 밑에 있는 사진이다.
[금산이 보이는 돌다리밑 계곡...]
[바위사이로 시원한 물이 흐르고...]
[옛날길엔 커다란 돌다리가...]
[돌다리를 위에서 보면...]
계곡과 돌다리 근처에서 한참을 쉬어가며 열심히 돌아다니다 이제 해지기전에 미조면에 도착해야 하기에 서둘러 내려섰다. 상주현이라는 곳을 지나 금산매표소 주차장을 지나서 급경사길로 내려서면 우측으로 금산정상이 보이며 그밑으로 사찰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이 법문사이다. 길가에 있는 사찰이라 입구에 차를 세워놓고 잠깐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 아직은 새로 단장하느라 바쁘기만한 사찰인 것 같아 이내 다시 내려왔다. 일하는데 거치장 스럽기만 할 것 같아서...
[금산밑 상주면소재 범문사 경내...]
[법문사 일주문...]
법문사를 뒤로 하고 조금 내려가면 넓은 해안이 보이며 복잡한 마을이 보인다. 이곳이 상주해수욕장이 있는 상주면소재지이다. 이곳으로 내려가는 시원한 길을 마다하고 옆길로 빠져 해안가로 향한다. 개울을 끼고 내려가는 곳이 아주 정감이 가는 길이기에 작년에도 이길로 내려섰었다. 금전천을 따라 내려오면 끝에 금전교와 마주친다. 이길로 해서 작년에 도로공사중이던 언덕을 넘을 계획이다. 금전교 앞에서 해수욕장 뒤편을 찍은 것이다. 뒤로는 목도가 보이고 금전선착장도 보인다.
[목도가 보이는 부두...]
[멀리 미조면이...]
남해수산옆길로 올라가면 멀리 미조항이 보이고 금전선착장이 훤히 보이는 아주 전망 좋은 곳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조금더 오르면 옛날 쓰레기장이던 곳을 지금 양아리까지 도로를 개설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에도 작년과 같이 중간에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보여 작년과 비교해 진척이 없다. 이곳에 차량을 세워놓고 해안가 전망좋은곳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지난번 한번 온기억이 있는 곳으로 너무도 아름다운 곳이기에 다시한번 내려가 보기로 하였다.
[내려가는 길목에 찔레꽃이...]
[좌측엔 바위섬 삼여도가 보이고...]
[바위섬앞을 지나는 고깃배...]
[밑으로는 가파른 낭떨어지...]
[바위섬 삼여도를 배경으로...]
[사랑의 유람선이라 쓰인 훼리호가 마침...]
[유람선 뒤로 목도가 보인다...]
[열심히 유람선뒤를 찍고 있는 곡성의 성산...]
역시 힘은 들었지만 잘 내려왔다는 생각을 감출 수가 없었다. 아마도 이곳은 낚시꾼들의 아지트인 것 같다. 내려오는 길에 시멘트 사다리도 있는 것으로 보아 임시로 배를 대놓을 수 있게 주민들이 만들어 놓은 곳 같기도 하다. 파란하늘과 파란 바다 안개가 조금 끼어있어 맑은 하늘과 맑은 바닷물 색은 아니었지만 이제껏 본 바다의 어느 곳 모양보다 시원한 그런 기분을 느끼며 다시 올라가 차를 돌려 내려오니 상주해수욕장에서 낚시를 하시는 한 분이 보인다.
[멀리 상주해수욕장이 보이는데...]
[넓은 바다에서 혼자 낚시를...]
[상주해수욕장 주차장에 굉장히 큰 이팝 나무가...]
[남해군 미조면 소재 상주초등학교 교정...]
상주해수욕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커피를 한잔 마시며 이곳 저곳 둘러보았다. 지난번 쓰레기장이 없어져 기분이 좋았고 또 주변이 더욱 깨끗해지고 잘 정돈되어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밝아진다. 주차장에 커다란 이팝 나무가 있는데 마침 이팝꽃이 만발을 하였다. 높이가 상당히 커다란... 이곳에서 성산은 더 둘러 보라하고 나는 상주초등학교 교정을 찍으로 상주초교로 향했다. 원래대로 들어섰으면 상주초교를 지나 해수욕장으로 들어오는데 나는 금전천으로 들어왔기에 다시 돌아가야 했다.
상주초교를 돌아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와 성산을 태우고 상주해수욕장을 떠나기로 하고 언덕길로 오르는데 또 지난번 해수욕장의 멋진 풍광을 찍었던 자리에 도착해 차를 그만 세우고 말았다. 올해도 또 한번 찍고 싶어서 인데 오늘은 역광이 되어 아무래도 생각같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았는데 역시나 이다.
[상주해수욕장을 떠나며 언덕에서...]
[상주해수욕장 물가에...]
[금포리에서 송정으로 넘는길...]
상주해수욕장에서 언덕을 넘으면 또 다시 높은 해안도로길로 드라이브를 즐기게 된다. 이곳을 지나며 다른곳같이 섬은 많지 않지만 남쪽으로 시원한 바다가 탁트이게 보여 아주 멋진 바다의 내음을 가슴으로 마실수 있는 것 같아 항상 즐거운 곳이다. 조금가면 금포선착장도 보이고 또 송정해수욕장도 시원하게 보인다. 이곳에서 미조삼거리로 넘어가면 19번도로의 종착점이지만 아쉬움과 또 시간도 많아 미조항 해안도로로 항구로 들어가 보기로 하였다.
팔랑고개를 넘으면서 항상 멋져하는 미조방파제등대와 팔랑방파제등대는 여전했다. 이번에는 미조항 동쪽끝의 사항리에 가보기로 하고 미조항 선박터미널을 지나 방파제길로 들어섰다. 이곳에서 보이는 미조섬은 아주 우리나라 섬들의 대표작같이 평범해 보이는 그런 섬이다. 사람이 살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도 양식을 하는 어민들은 들어갈 수 있는가 보다. 미조항에서 새로 포장을 한 사항리 해변도로로 들어서니 왼쪽으로 동굴도 보인다. 끝까지 들어가 보았는데 아직도 공사 중이다.
아마도 올해쯤엔 미조 방파제 쪽 길하고 연결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갔는데 중간까지만 개설 되어있고 준비작업만 된상태이다. 사실 이렇게 차를 타고 섬을 돌아볼 수 있다는게 좋기는 하지만 자꾸 섬의 끝을 길로 막아 버리는 것을 찬성하는 편은 아니다. 물론 산으로 오르는 길을 만든다는 것은 더욱 이나....
[아름다운 미조항앞의 미조도...]
[사항리 가는 길에...]
[커다란 동굴이...]
[조도 왼쪽엔 달려가는 거북의머리들 같은?...]
[조도가 보이고...]
[19번도로 시점을 알리는...]
이번여행의 종착점이 초전 삼거리로 되어있다. 보통 지도에는 미조항까지를 19번 도로로 지정하고 있기도 하다. 아무튼 이곳 초전 삼거리 표지판을 보면 이곳이 국도 19호선의 시점이라고 쓰여져 있어 이곳에서 원주까지가 19번도로 이라고 생각을 해야 할 수 없다. 그러나 건교부 도로국 홈에는 분명히 남해에서 홍천까지라고 나와있다. 총연장 459km의 여행은 이곳에서 이렇게 끝이 났다. 눈에 보이는 사물들과 경치는 찍었지만 알고 있는 지식이 모자라 여행기가 썰렁해지는 것같아 아쉽다.
이곳에 도착을 한 시간은 오후 4시경이다. 다시 곡성까지 돌아가려면 바쁜 시간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미조항 주변의 이모저모를 살펴본 후 3번도로로 물미해안을 돌아 귀가를 하려 마음을 먹고 미조면 송정리를 구석구석 살펴보기로 했다. 이곳까지 같이 해주신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리며 19번도로 1구간에서 22구간까지의 여행기를 마칠까 합니다. -<끝>-
<출처;tong.nate.zxcdleog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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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원문보기 글쓴이: 너와집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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