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국립 재난 안전연구원을 방문했다. 전국에서 단 한군데 울산에만 있는 재난 체험현장이다. 나는 두 번째 방문이다. 요즘 지구 온난화로 긴 여름, 폭염, 폭우로 기상변화가 심해 가는데 재난 안전은 우리들에게 필요한 체험이었다. 먼저 물이 집안으로 들어올 때 문 여는 체험을 했는데 침수수위가 30cm 정도는 남, 여 모두 밀고 나오기가 가능했지만 40cm (종아리정도) 는 여자들은 불가능 했고 50cm (무릎정도) 에는 남, 여 모두 불가능 했다. 물의 힘이 얼마나 센지 약간 두려웠다. 물이 흘려 내리는 급물살 계단을 오를 때는 다리도 후덜거리고 계단 하나 하나 오를 때마다 매우 조심스러웠다. 안내요원이 친절하고 안전하게 도와주어서 쉽게 체험을 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침수차량 탈출 이었다. 해마다 겪는 침수차량을 보면서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상식이라 가슴 두근거리며 탑승하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창문을 여는 방법으로 비상탈출망치나 차량 목 받침으로 유리를 깨고 나오는 방법도 있지만 내부와 외부의 수심차이가 30cm 이하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문을 열고 나오는 방법을 소상하게 일러 주었다. 상식으로 보고 듣는 것 보다 실제 체험을 하고나니 급한 상황이 와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겠다 싶어 오늘의 안전 체험은 좋은 경험이었다. 가능 하다면 모든 국민이 다들 해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전국에서 울산에만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감사한 일이지만 우리나라 곳곳에 많이 홍보 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재난안전연구원에서 정성스레 마련해준 선물을 받고 돌아왔다.
2023. 8. 29 윤 정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