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환상의 봄꽃축제 1 (사진이 좀 많습니다)

[동진/채수홍]

 
환상의 봄꽃축제 1 

‘왜 저희들 모습 공개하지 않으세요?’
예쁜 꽃들이 아우성이네요.
그래서 서둘러 예쁜 모습 보여 드립니다. 조금 많은 꽃들이라 나눠서 올릴까 하다가
보신 김에 실컷 보시라고...그리고 제가 맨 날 꽃 사진만 붙잡고 있을 수가 없어서
많은 사진 한꺼번에 올리게 됐습니다..이점 이해해 주시고..천천히 예쁜 꽃 감상하십시오. 


처음 올리는 사진속 꽃의 이름을 잘 몰라 죄송하네요.
봄이라면 우선 화사함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어 이 꽃을 가장 먼저 올렸는데 이해해 주실 거죠?
옛날 절구질 하던 통에 심겨진 이 꽃은 6가지 모두가 다른 색을 띠고 있지요? 우리나라 꽃은 아니고 외국 꽃입니다.


명자나무 꽃입니다. 꽃을 보기 위해 거실에 놓아둔 꽃이지요.
꽃송이가 어찌나 크고 예쁘던지 보는 사람마다 들고 가겠다고 욕심을 내기도 했지요.
사진은 선명하지 않지만..아름다움은 충분히 느낄 수 있지요? 왼쪽의 파란 잎의 화분은 장미허브입니다 
만지면 달콤한 향기가 참 좋답니다. 아는 분이 작은 순하나 주었는데 저렇게 자랐답니다.


위에 있는 명자나무꽃이 꽃잎을 막 펼쳤네요. 붉은 색이 참 곱지요?


이제 만개했네요. 활짝 핀 모습...아름답지 않으세요?.큰 꽃송이가 보는 사람 마음을 설레게 하지요.


조팝나무입니다. 잎에 무늬가 들어있는 무늬조팝이지요. 가는 줄기가 늘어지는 게 특징입니다.


작고 앙증맞은 흰 꽃이 정말 예쁘답니다.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까지...아..사랑스럽다.


소엽풍란입니다. 유령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아직 꽃은 보지 못했답니다. 여름에나 피려나?


꽃몽오리가 맺혀있는 상태에서 복색새우란이라고 해서 데려왔는데..이런 색이 피었네요.
이 꽃을 정말 복색 새우란이라고 하는지..아니면 파는 사람이 잘 못 판 건지..우리도 잘 몰라서 확인 불가능..*^^*


새우난과 금새우란. 그리고 이 복색새우란까지 합동으로 피어나면 환상이겠죠?


팥꽃나무과 상록관목인 백서향..다도해 섬지방 같은 곳에 많이 있다고 하는데 제주에 자생지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 집에 온지 꽤 오래된 나무인데..한 송이만 피어도 진한 향기가 가득한데 저렇게 많이 피었으니 향기 죽이겠죠?


백서향은 순백의 꽃이 참으로 청아해 보입니다.


카랑코에테사입니다. 지난번에도 보여드린것 같은데..햇볕을 많이 만나 붉은 색이 선명하지요.
작년에 삽목을 해 이번에 주위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었네요..다육과에 속한 꽃이랍니다.


이제는 겹동백이 피는 시기지요? 화단에 있는 작은 나무에서 이렇게 예쁜 꽃이 피어나고 있답니다.


무늬동백입니다. 잎이 병든 것처럼 하얗게 된 것이 보이시죠? 병든 게 아니고 무늬가 든 것이랍니다. 
화분이 아닌 통나무를 주워와 그 안에 심어 놨는데..그런 데로 멋지요? 좀 개구저보이긴 하지만..*^^*


나무줄기에 비해 꽃이 너무 커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무늬동백꽃..꽃에 더 많은 흰 무늬가 들었으면 좋으련만..


아!..이제 부터는 수선화를 소개 할게요. 화단에 있는 수선화군락입니다.
겹꽃, 홑꽃의 노랑수선화 가운데는 연노랑 상사화가 있고요(지금은 잎만 무성) 수선화 뒤편엔 꽃무릇의 순입니다.


위에 군락에 들어있지 않고 다른 쪽에서 피고 있는 미니수선화입니다.
키가 10센티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수선화인데 꽃이 질 때 즈음해서 숙이고 있던 고개를 바짝 든답니다.


겹수선화입니다. 아직 피지 않은 몽우리입니다. 물기 머금은 모습이 싱그럽지요?


위에 있는 꽃송이가 펼쳐지면 이런 꽃이 된답니다. 겹수선화..화려하지요?


마치 만들어 놓은 듯한..겹수선화.


홑꽃수선화가 겹꽃들 속에서 절대 뒤지지 않으려고 힘차게 피어있습니다.
전형적인 수선화의 모습이지요? 단순해 보이지만 힘이 있어 보여 좋습니다.


작년 가을 커다란 봉투 하나를 받게 되었는데 봉투 속에는 꽃씨와 세 개의 봉투가 들어있었죠.
세 종류의 수선화였습니다. 세가지중 이 꽃의 구근이 가장 컸었고 꽃도 가장 먼저 피더군요. 
위에 있는 수선화는 꽃대하나에서 한 개의 꽃이 피는데 이 꽃은 꽃대하나에서 4송이씩 피더군요. 
저희 집에 오는 사람마다 처음 보는 수선화를 탐을 내는데....좀 더 식구를 늘려야겠습니다.


6개의 구근에서 참으로 많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저녁햇살 받은 꽃이 예쁩니다.


두 번째 크기의 구근에서 두 번째로 선보인 연노랑수선화입니다. 아기 병아리 같죠?


이 수선화역시 처음에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지요. 우리나라 땅에 적응하면 내년에는 고개 바짝 들려나?
숙인 고개 때문에 내린 비로 인해 고운얼굴에 흙이 묻었네요. 그러나 참으로 사랑스럽죠?


셋 중에서 가장 작은 구근의 꽃입니다. 미니수선화라 해도 될 만큼 키도 아주 작습니다.
작기 때문에 더욱 앙증맞지요. 이 수선화도 꽃대 하나에 2-4개를 달고 있네요.


제 얼굴 예쁘게 찍어주세요~하고 말하듯...숙였던 얼굴 살짝 들었네요..정말 단정하지요?


3년 전 화원에서 버리듯 한것 주워와 땅에 심었더니 2년째 저렇게 꽃이 피네요.
땅에서 자라서 튼실해 졌는지 꽃잎이 훨씬 통통하고 단단해 오래가네요.


히야신스 얼굴 크게 보여드립니다.


위에 있는 녀석 외로울까봐 곁에 심어줄려고 지난번에 데려온 녀석입니다.
진분홍색인줄 알고 가져왔는데 저렇게 환상적인 색감의 꽃 인줄 미처 몰랐습니다.
향기가 얼마나 진한지..현관가득 채우고도 남습니다. 기특하게 동생까지 달고 있네요.


어찌나 사랑스럽던지..동생 얼굴을 가까이 보여드립니다.


돌단풍입니다. 우리의 야생화지요. 범어귀과의 다년생으로서 한번 심어놓으면 해년마다 예쁜 모습 만날 수 있지요.
냇가의 바위 겉이나 바위틈에서 자라며, 바위 곁에 단풍나뭇잎처럼 생긴 잎이 달린다고 해서 이름이 '돌단풍'이랍니다.
아직 꽃이 활짝 피지는 않았습니다. 2년 동안 세력이 참 좋아졌네요..만개화면 대단할 것 같습니다.


동의나물인데..토종은 아닌 듯 한데..정확한지는 모르겠네요. 작년 봄에 화원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작년에는 꽃잎이 길쭉했었는데..올해는 동글동글해 졌네요. 주인 닮아서 동그래졌나?


이 녀석이 토종 동의나물입니다.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생이지요.
습한 것을 좋아하는데..저의 집이 아직 낯선가. 봅니다.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했고 더 피면 다시 한 번 보여드릴게요. 


매발톱꽃이 벌써 꽃송이를 맺었네요. 꽃도 아닌데 왜 올리냐고요?
꽃송이를 자세히 보십시오.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 같지 않으세요? 
귀도 있고 입도 있고...이제 조금 있으면 시작될 매발톱 꽃의 향연도 기대됩니다. 올해는 몇종류나 피어날지...


에키네시아 꽃송이입니다. 가을에 피는 꽃인데..저런 꽃송이를 만들어 놓고 겨울을 났었습니다.
옆에서 새순이 나와도 무덤덤. 그 모습 그대로 있는데..과연 활짝 만개는 할까요?



아이고..귀여워라..무스카리 꽃입니다. 구근 식물이고..조롱조롱 꽃망울이 정말 앙증맞지요?


작년에 앵초라고..작은 화분 하나 구입 했었지요. 꽃이 지고 씨앗이 맺혀 실험삼아 파종했었습니다.
다행스럽게 성공해 이렇게 잘 자랐답니다. 서양앵초(말라코이데스)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는데...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위의 화분에 꽃입니다. 


같은 종류의 앵초인데 이 꽃은 색이 좀 더 진하더라고요. 두 가지 색입니다.


삼색제비꽃(비올라)입니다. 지난겨울에 눈 속에 피어있는 것도 보셨지요?
생명력도 강하고..지금부터 5월까지 끊임없이 피고 질것입니다. 씨앗 파종한 것입니다.


이 색의 꽃이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색도 있답니다.


낚시제비꽃? 둥근털제비꽃?..어느 것이 더 정확한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이 그것 같고 해서..
일부러 심지도 않았는데..해마다 돌틈사이에서 많은 꽃송이를 펼지는 기특한 녀석이랍니다.


이 꽃 역시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군요. 가을에 선물받은 꽃입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식구가 늘겠죠?


홍학제비꽃? 향기나는제비꽃? 붉은남산제비꽃..이 녀석의 정확한 이름은 뭘까요?


복수초 씨방을 보여드리기위해 고왔던 꽃모습도 함께 보여드립니다. 막 피어난 복수초입니다.


활짝 만개한 꽃입니다. 활짝 피면 벌들이 많이 찾아오기도 하지요.


복수초씨방입니다..이런 것 보신적 있으십니까? 신기하게 생겼지요?
씨방에 씨앗이 영글고..그 씨앗이 떨어지면 자손들이 번성 할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저도 있어요 저좀 봐주세요" 어머나~복수초가 우리 집으로 왔을 때..
이 녀석도 함께 따라왔나 봅니다. 복수초 그늘에서 가녀리게 피어있는 현호색입니다.


조금 늦게 꽃을 피우기 위해 서두르고 있는 분홍노루귀입니다. 아직 꽃 모양은 나오지 않고 있죠?
노루귀는 새순이 나올때 마치 노루귀를 닮았다고 해서 노루귀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군요.


화단에 있는 할미꽃입니다. 작년에는 정말 많은 꽃대가 올라왔었는데..올해는 세력이 좋지 못하네요.


할미꽃..정말 복스럽지요?


우리의 토종할미꽃 이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흰할미꽃입니다. 토종은 아니고 도입종이지요. 그러나 정말 예쁘죠?


하루가 지나니 꽃잎을 살짝 더 펼치려하지요? 마치 앙고라 쉐터를 연상케 하는 털이지요.


할미꽃속도 궁금해서..들여다봤는데..깊은 굴속에 꽃술들이 오글오글..


아..드디어 만개.......활짝 핀 모습 어때요?


토종과 다른 것이 분명 보이죠? 잎이 훨씬 가늘고..고개를 바짝 들고 피어납니다.
우리나라꽃은 겸손한 맛이 있는데..이 녀석은 반대지요. 
좋게 표현해주자면.. 당당하다? 나쁘게 표현해 주자면 거만하다? 그래도 예쁘긴 하네요.


노랑할미꽃입니다. 우리 집에 온지 얼마 되지 않는 녀석이지요.
토종이라고 구입데려 왔는데..정말 토종인지 도입종인지..전문가가 보셔야 알겠죠?


노랑할미꽃...어머머! 세상에! 이렇게 예쁠 수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답니다.


꽃이 아주 작아 앙증맞고..연노랑빛이 마치 막 깬 병아리 같고..아..뭐라고 표현할 길이 없네요.


히어리꽃입니다..제가 너무 사랑하나봅니다. 벌써 세 번째 보여드리네요. 그래도 되죠? 사랑하니까.^^*

*이미 봄의 향연은 시작 되었지만..이제부터 본격적이야..라고 말 할 수 있겠네요.
사진이 많아 뜨는 시간이 길었지만..마우스 올렸다 내렸다하며 볼 만 할 가치가 있지요?
다음엔 어떤 꽃이 인사드리게 될지.......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