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축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우리가족 모다들엉 박물관 나들이 - 보리타작 + 보리개역 나눔
2024. 05. 27_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광장
5월이 되면 과거 우리 조상들은 열심히 키웠던 보리를 수확했는데요. 제주에서는 이 보리를 가지고 보리개역을 만들었습니다.
보리개역은 제주도에서 미숫가루를 부르는 말로 많은 사람들이 간식 혹은 식사대신으로 많이들 먹는답니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저희와 함께 이러한 보리를 수확해 타작하고 보리를 맷돌로 갈아보는 체험을 하기로 하였는데요.
그 현장을 사진으로 살펴보시죠!
보리를 수확하고나면 수확한 보리에서 보리알들을 구별해야하는데요. 보리알을 골라내는 기계가 없었던 과거에는
도리깨라는 도구로 보릿단을 두드려 보리알을 골라냈습니다.
물론 이렇게하면 보리알과 부서진 보리짚들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이것들 역시 구분하기 위해 솔박 혹은 좀팍이라고 불리는 도구로 바람을 이용해 가벼운 지푸라기는 날리고
무거운 보리알만 남기는 거지요.
이러한 타작체험을 위해서 도리깨와 솔박을 준비했는데요.
원래라면 나무로 만들어진 도리깨를 준비해야하지만 어린친구들이 체험하기에는 굉장히 무거워
손도리깨라고 불리는 도구를 이용해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타작을 마친 보리알을 볶은 후에는 맷돌을 이용해 갈아버리는데요.
어린 친구들도 직접 맷돌을 돌려볼 수 있도록 작은 맷돌로 체험을 준비했답니다.
직접 맷돌을 돌리며 고소한 냄새도 맡아보는 멋진 체험이었습니다.
이렇게 맷돌을 직접 돌려보는 체험 이후에는 시원한 보리개역을 마실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보리개역에 얼음을 넣어 더운 월에 시원하게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