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5일
목포에서의 부음을 들었고
7월 16일 목포에 가서
7월 17일 장지에 갔다가.......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들렀습니다.....
평생을 가보고 싶어서
되뇌이던 그 곳....
같은 땅 전라북도임에도....왜 그리 힘들던지.....
눈물이 채마르지도 않았던
처할머니 손녀의 손을 이끌고 찾아간......
선운사...........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가는 동안 만났던
한여름의 신선.....매미의 울음을 뒤로 하고
올라가는 길에 선운사 노래비가 있어서
이거 송창식 노래비인가하고
촬크닥하고 보니
고려시대라네요....
헥헥대며....(그날 무척더웠어요.....)
입구에 도착하고 보니
어???
도솔산 선운사???
(선운산 선운사라고 아니하더이다)
(주차비 2000원)+(입장료 2,500원)
저 입구에서부터
선운사까지
약 200미터라는 푯말을 보면서...
저 뒤쪽으로 커다란 계곡이 있었는데
중태기랑 피리 엄청 많더군요...
고동도 있는지....주워가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나이먹은 쌍쌍이서......(풋....보기는 좋더이다)
선운사 입구에서 만난
천왕문
사천왕상이 그 안에 있는 줄은 다 아시죠??
저기는 원래 7계단인데...
그리고 그 앞에는 멋진 돌다리가 있었습니다...
천왕문 넘어서자 만나는
만세루....
저 건물은 원래....스님들이 도를 닦는 곳이라네요....
(선운사에 승가대학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선운사 오시는 손님들을 위해....
차를 한잔 마실 수 있도록 해둔....
차값이 얼마인지 물었더니
스스로 알아서 "보시"하시라고.....
대신 가시면서.....자기가 마신 잔과 다기는 소중하게
깨끗하게 정리하고 가라시던......
보살님...
그 여름의 찻집
잔이 놓여있던...
정말로 그윽한
차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던....
선운사하면
떠오르는
꽃무릇과
동백나무 숲....
그러나 때가 때인지라....
꽃무릇은 필 때가 지났고
동백나무 꽃도 마찬가지더이다....
다만 동백나무 열매만 남아서....
(저것을 따서....머릿기름 만든다고.....하던데요)
영산정
돌아 내려오던 길에 만난
보라색 수국....
여기가...
선운사 대웅전입니다...
오른 쪽에 보이는 9층석탑이
보물이더군요....
다 돌아 나오는데....
입구
기념품 가게에 걸린....
아까 차를 마시면서 봤던 그 글귀....
"처음처럼"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너무나 낯이 익은.......
20년도 넘게 가보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했는데
돌아가신 처할머니 덕분에.....
다녀올 수 있었던....
마음이 평화로워진
.......선운사 기행이었습니다....
.....당신을 처음만난 그 순간처럼.......영원히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첫댓글 누구를 ???? 나를 앵 ~아니것줘 ㅎㅎㅎㅎ 암튼 대단 하십니다 일 치르고 나면 모두들 올라 오기 바쁜데 그럴 여유도 있고 .....
여유보다는...고집이 아니었을까???.....
당신을 처음만난 그 순간처럼.......영원히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아주 좋고.....스킨에 한번 써 볼랍니다....제 마음도 편안해 집니다....사진과 글을 보니~~
마음은 편안한데...몸은...무척 더웠습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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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마음 속에(?) 올인하겠습니다....
깜짝 놀랐어요..절에 왠 술인가 해서... 마지막 글 참 멋있네요...
그렇게 사랑하며 살아볼라고.....요
진짜....저건 쏘주이름인데.....ㅋㅋ
낯이 설지는 않쥐???.....거제도 소주는..."좋은데이"던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