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건설계획과 공영개발방식의 도입 (2005. 4. 28)
안녕하십니까 ?
최근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강원도 정부와 강원개발공사는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하여, 평창군 도암면 용산리, 수하리 일대에 150만평 규모의 사계절 복합리조트 단지인 알펜시아(ALPENSIA)를 조성하겠다고 합니다.
알펜시아(Alpensia)는 유럽의 알프스(Alps)를 뜻하는 알펜(Alpen)과 아시아(Aisa)와 판타지아(Fantasia)를 합성한 단어로, ‘환상적인 아시아의 알프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알펜시아는 프로그램 중심의 사계절 복합리조트로, 환경과 개발이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고품격의 리조트로 건설하며, 국내 최초의 리조트 빌리지이자, 세계 최초의 유비쿼터스 리조트 건설을 기본 목표로 설정하였다고 합니다.
알펜시아는 리조트 지구와 동계올림픽 지구 등 크게 2개 지구로 나뉘어 건설되며,
리조트 지구에는 최고급 호텔과 워터파크, 야외극장, 허브농장, 초급자 전용의 스키슬로프, 27홀 규모의 챔피언십 골프코스 등을 조성한다고 합니다.
또 2014 평창동계올림픽이 치러지는 동계올림픽지구에는 스키점프대,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대중형 18홀 골프코스, 생태공원, 뮤직텐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 그대로 환상적인 개발계획입니다.
알펜시아의 건설에는 총 1조1,24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내년 4월에 착공하여 올림픽 경기시설은 2007년 10월에, 리조트 시설은 2008년 8월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1조 1,245억원이라고 하는 거액의 사업비는, 숙박시설과 리조트 빌리지, 상업시설, 골프회원권 등의 분양대금 1조1,103억원과 올림픽시설 정부 보조금 390억원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알펜시아 리조트 빌리지가 계획대로 잘 추진이 되어 기존의 리조트 단지와 잘 연계만 된다면, 강원관광의 발전에 일대 전기가 이루어 질 것입니다.
게다가 이러한 대규모 사업이 공영개발방식이라고 하는 개발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민자유치가 주류를 이루던 지역개발 사업에 일대 전환점을 가져올 수 도 있습니다.
민자유치에 의한 지역개발사업의 대표적 실패사례로는, 지난 94년 2월에 사업이 추진되어, 만 10년만인 2003년 4월에 사업진행을 포기한 두산건설의 강릉시 경포지구 종합위락시설의 민자유치 사업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경포골프장으로 더 유명한 ‘경포지구 종합위락시설 건설계획’의 문제점은 지역개발사업을 민간기업에 전적으로 일임하였다는 점과, 시정부와 도정부가 지역주민과 건설회사 사이에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며 보신주의로 일관하였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지역주민의 외지기업에 대한 일방적인 배타심과 개인적 보상을 둘러싼 각종 소송의 남발과 발목잡기도 사업추진에 큰 장애가 되었던 것입니다.
부디 이번 도정부가 추진하는 알펜시아 복합리조트 건설사업은 공영개발 방식으로, 민관이 일치된 마음으로 성공적으로 추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