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일이 쉽게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실상은 육체적 으로 무지 힘든 노동일 이다..
힘든일을 하자면 일단은 잘 먹어야 버티는데
요몇일 도통 신경을 쓰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에
오늘은 큰 맘먹고 새벽에 염전엘 갔다가
맛난 아침을 먹게 해주겠다고 큰소리 뻥뻥 ㅊ칙고 먼저 들어 왔다.. ㅎ
냉동실에 있던 쪽갈비를 꺼내서 핏물을 빼 놓고
쪽갈비 찜을 하려고 했다가 생각해보니 아침이라
찜보다는 국물이 있는게 좋겠다 싶어 묵은지 찜으로 회선 급변경..ㅋ
약 30분 정도 미지근한 물에 설탕 3스푼을 넣고 핏물을 뺀다
잘 삶아진 쪽갈비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고
마늘 . 생강 . 간장 약간 후추랑 소주반컵 정도를 넣고 밑간을 해둔다
준비된 냄비에 양파 반개 . 죽순 한줌을 깔고
밑간한 쪽갈비를 그위에 고루 펴 준다
쪽갈비 위에 묵은 김치를 올리고
육수에 김치국물을 따라서 간을 한 다음 냄비에 붓고 자박하게 끓여준다
이때 얼큰한 맛을 원하면 청량 고추도 넣어 주면 되는데
매운걸 싫어하는 식성 때문에 섬 아줌마는 패스 ~!! ㅎㅎ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낮추고 2~30분간 졸여주면
고기에도 김치국물이 배이고 김치에도 고기맛이 배여서 완전 밥도둑 ..ㅋ
용기에 김치 한쪽과 죽순 .. 쪽갈비 한쪽을 담아서 먹어 봤는데..
결론은.. 어쭈 ~ !! 섬 아줌마 제법 하는데 ~!!!!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