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손톱을 물어뜯는 아동

[아줌마]

손톱을 물어뜯는 아동

Q> 저희아이는 초등학교5학년입니다. 초등학교 입학할 때부터 손톱을 물어뜯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피가 날 정도이고 원인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소화 불량의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본인도 빨리 고치고 싶어 합니다.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A> 안녕하세요! 손톱을 자주 물어뜯는 자녀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군요.
아동이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을 보이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그 중 한 가지는 불안감이 높거나, 초조함을 달래고자 할 때 나타나는 행동으로, 심리적인 문제에서 기인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신체적인 자극을 통해 쾌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다음에 부딪히게 될 똑같이 초조한 상황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이 행동은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지요.

 많은 아동들이 동생이 태어났다거나,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거나, 경쟁심이 심하거나, 초등학교 입학과 같이 적응하기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될 때 손톱 물어뜯기 등으로 불안감을 해소하려고 합니다.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 외에도 머리카락을 뽑는다든지,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동글게 만다든지, 반복적으로 코를 만지는 등 여러 가지 행동들 역시 이와 유사한 이유에서 나타나는 행동들이랍니다.

 손가락에 빨간약을 바르고, 반창고를 붙여 둔다든지, 매직으로 칠해 놓는다든지 등의 방법으로 일시적으로는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을 감소시킬 수는 있지만, 그것이 근본적인 대처방법이 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주위의 어른이 자주 그 행동을 지적하게 되면, 아동은 주눅이 들거나 불안감이 더 커져 혼자 있을 때 이 행동이 더 빈번히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소개해드리고 싶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동과 먼저 규칙을 정해보십시오.
자녀가 그 행동을 고치고 싶은 마음을 읽어주고,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을 한 다음, 앞으로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이 나타났을 때는 어머니께서 "오오!" 라고 하거나 "딩동" 이라고 하는 등의 신호를 주기로 약속을 하십시오!
긴 잔소리나 지적보다는 이러한 신호가 더 다정하게 느껴지며, 효과적일 수 있답니다.
 둘째로 신호음 다음에 아동에게 적절한 대안을 설정해 주십시오. 예를 들어 "오오!(혹은 고개를 좌우로 저음) 물어뜯는 것 대신에 공을 펑 소리 나게 튕기거나, 저기 있는 다트를 5번 던질 수 있어!"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동은 이러한 행동을 통해서 자신의 욕구를 분출 할 수 있지요.

 셋째로 자녀분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아동들은 언어적인 표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불안하거나 속상한 것을 표현하지 못하고, 대신 행동으로 그 감정이 뿜어져 나오게 된답니다.

어머니께서 자녀와 이야기를 나누시면서, 자녀를 손톱을 예쁘게 다듬어 주세요!
자녀가 여아라면, 예쁜 매니큐어와 장식들로 손톱을 꾸며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동들은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존중받고 공감 받는다는 느낌을 얻을 수 있으며, 동시에 예쁘게 다듬어진 손톱을 통해 뿌듯함과 자랑스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답니다.

아동은 그 손톱을 지키기 위해서 손톱을 물어뜯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지요!

 요약하면, 자녀분과 대화를 나누시며, 손톱을 물어뜯었을 때의 행동에 관한 규칙을 함께 만드시고, 또한 손으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많이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밀가루 반죽하기, 색종이 오리기 등)

글쓴이 :『다솜아동청소년연구소』

[의정부love지기]

좋은정보 감사히 담아갑니다.^^

[콩알]

감사히가져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