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지혜가 주는 유익과 지혜를 거절하는 자들에게 멸망.
4절. 은을 구하는 것 같이 그것을 구하며 감추어진 보배를 찾는 것 같이 그것을 찾으면
“은을 구하는 것 같이 그것을 구하며”
“은”은 히브리어로“케쎄프”인데“바라다, 구하다, 원하다, 희망하다”을 뜻하는“카싸프”에서 유래한 것으로 문자적으로“돈, 재물”을 말한다.
“구하는 것 같이 구하며”는 히브리어로“바카쉬”인데 이 말은“추구하다, 찾다, 구하다”을 뜻한다.
“감추어진 보배”는 히브리어로“마트몬”인데“숨기다, 감추다 비밀로하다”을 뜻하는“타만”에서 유래한 것으로“어떤 것이 감추어진 곳, 지하창고, 숨겨진 창고, 숨겨진 보물”을 뜻한다.
“찾는 것 같이 그것을 찾으면”은 는 히브리어로“하파스”인데“찾다, 뒤지다, 탐색하다, 조사하다”을 듯한다
이처럼 동의어를 반복하여 사용하는 것은 구하고 찾으라는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는 것이다. 즉 1절부터 계속된 조건부로 구하고 찾으라는 것의 절정 부분이다. 지혜의 추구를 보배를 찾는 일에, 또 지혜의 가치를 보배의 귀중함에 각각 비유하는 것은 당시 히브리 문학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형태였다(욥28:1~28). 또한 본문에서 구하고 찾는 것은 광부가 광산을 파서 금을 캐내듯이 인내심을 가지고 간절한 열망으로 지속적으로 지혜를 찾으라는 말이다.
5절.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달으며 하나님을 알게 되리니
흠정역은 서두에“그때”라는 접족사가 있다. 곧“지혜를 얻기 위하여 은을 구하는 것 같이 그것을 구하며 감추어진 보배를 찾는 것 같이 그것을 찾으면”이라는 조건부가 붙어 있는 것이다.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달으며”
“경외하기를”은 히브리어로“이르아”인데“경외하는, 존경하는, 경배하는”을 뜻하는“야레”에서 유래한 것으로“두려워함, 무서워함, 경외함”을 뜻한다.
“깨달으며”는 히브리어로“빈”인데“구별하다, 분리하다, 식별하다, 인식하다, 이해하다”을 뜻한다.
“하나님을 알게 되리니”는 히브리어로“다아트”인데“보다, 깨닫다, 이해하다, 알다, 인지하다, 자각하다, 이해하다, 보이다”를 뜻하는“야다”에서 유래한 것으로“지식, 앎, 지성, 이해, 지혜”을 뜻한다. 즉 모든 지혜와 지식을 추구하는 목적 혹은 그 것을 추구한 결과에 대한 진술이다. 이는“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말한 1:7절 내용을 재차 상기케 하는 구절이다. 즉“여호와 경외”는 모든 지식의 근본인 동시에 최고선아며, 최고의 가치에 이르는 유일한 통로이다,
그리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일은 본질적으로 인간의 자의적인 윤리적, 종교적 노력과 열성에 의해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의 선물이라 할 수 있다.
6절. 대저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심이며
“대저”(大抵)는 영어로는 for 이며. 우리말의 뜻은“대략, 대개, 대체로 보아서, 또는 무릇, 대강”을 뜻하며, 히브리어로“키”인데 앞 뒤 문장의 모든 인과적 관계를 가리키는 기본 불변사로“대체로 보다”을 뜻한다.
“지혜를 주시며”는 히브리어로“나탄”인데“주다, 위임하다, 내어주다, 넘기다, 용납하다”등을 말한다.즉 지혜의 원천이 오직 여호와 이심을 말한다(단2:20).
그러므로 지혜는 하나님의 선물로 하나님께서 구하는 자에게 풍성히 주시는 분이심을 알아야 한다(왕상3:9~12, 약1:5~7)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심이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심이며”는 문자 그대로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것을 의미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의인화시킨 동형동성론적 표현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천사나 또는 그의 대언자들을 통하여 선포하신다(행7:53, 히1:1)
말씀하신 하나님, 그 말씀이 육신을 입고 오신 임마누엘, 예슈아 그리스도(요1:1)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브리서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