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바로 좋아서 지르는 비명이긴 하지만..
머리도 나쁘고 집중력도 떨어져서 속독도 안되는 굿잘..(전 속독하는 사람
부러워요! 굿잘은 도대체가 안되는 부분임)
님들이 올리신 詩, 그림, 향기, 음악..그거 다 쫓다가 이 시간이 돼버렸네
요. 사실 좀 느긋하게 맘먹고 음미하려고, 왜냐 내일과 모레는 저의 아기다
리 고기다리 휴일이거든요..니네 공장도 쉬니? 우리 공장도 쉰다야~
나 너 안 부러워..뭐 이 정도..
너무 다양해서 정리도 안되고 있어요. 처음엔 `사랑'인가 싶어 그 쪽으로
안 돌아가는 머리를 돌려대느라 고생하다가 나중엔 인생, 그리고 철학 터치
쯤인가요? 맷돌님의 휴스턴으로 갔다가, 아드리안님 새 쫓아다니다가 너털
웃은님의 개나리 향기에 빠졌다가, 또 님의 스트레스 풀기용 댄스 경연대
회 참석해서 머리카락 날리다가, 오매 또 뭣이던가 장진님, 스마일님, 고백
님의 세 분이 진지하게 논하는 대화방에 들어가서 살짝 엿듣기 하다가..추
석님의 전통혼례식 참석했다가..옛신랑들 장가가기 힘들었겠어요.. 그죠?
추석님!
겁나게 오늘 밤 굿잘이 바쁘구만요..딴은 오늘 집에 가서 남이 안 부럽게,
남이 굿잘 부럽게 여유잡고, 나 봐란듯 폼잡고 느긋, 실눈뜨고 하나하나 짚
어가며 감상하고 들으려 했는데..
이거 얼른 쓰고 저 집에 무사귀환만 알리고 다시 감상으로 갈 거예요.
그 무서운 황사바람 뚫고 왔잖아요. 거의 방독면 수준의 마스크를 쓰고 다
니는 사람들 보고 웃음이 나와서...퇴근길에..왜 있잖아요, 무슨 석탄캐는
탄광 같은 곳에서 쓰는 특수 마스크요..
오늘은 낮에 비록 영타일망정, 정말로 안되는 영어일망정 몇 자 끄적일려고
했는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건만 절 가만 놔두지 않는 분위기땜에 고스란
히 날라가 버렸지 뭐예요..
자장가 들려 드릴까요? 아드리안님이 클래식이랑 또 왕창 올려주신 바람에
오늘 저는 결근해도 될 것 같아요. 하긴 어느 님이 제가 올린 노래들을 자
장가로 듣겠어요? 몰라 제주의 민님이라면 또 모를까..제주황사는 더 심하
지 않을까요? 우리 강원도에 계신 스누피님, 거긴 어때요? 괜찮아요?
인천 순정님은요? 머리 아프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그래도 대충 내일이면 끝나나 봐요, 이번 거는요..
무지개님들, 건강 잘 체크하시고 이상한 감기 같은 거 못 들어오게 단단히
문 걸어 잠그세요..
아드리안님, 국화차라고 하셨어요? 그건 어떻게 마시는 건데요? 맨날 커피
에 절어 사는 바람에 그런 그윽한 차는 잘 몰라요. 녹차같은 방법으로 따르
면 되는 건가요? 이래저래 구제불능에 가까운 굿잘..부끄러워라!
보라색꽃들도 황홀하던데요!
요즘엔 더 글쓰는게 망설여져요
신비하기까지한 아드리안님의 영상들,살포시 다가오는 시의 느낌
이제 경지에 오르신 너털웃음님의 글,그림,담백하고 강건하지만 늘
우뚝 자리지키시는 멧돌님에,우리의 안주인 굿잘님의 다독임섞인 멘트,
거기에 가끔 오시지만 분명한 색을 가진 배마루님,
그리고 요즘 떠오르는 샛별 스마일님 아주 좋은 느낌이 들어요
장진님은 여자분일까했는데 시의 시니컬함이나 내려 갈기듯한 문체에서
남자분인듯...
개인적으로 저는 아름답고 섬세한 강건함보다는 여린 따스함보다는
다감한 힘셈보다는 부드러운것들을 좋아하고 추구한답니다
조용히 구경꾼처럼 있다보니 점점 할말도 가슴도 비어가는 듯해서
오늘은 그간의 제 감상을 올려봅니다
스마일님의 생각,느낌에 공감하고 고개 끄덕이듯 손잡고 친구하고싶은 마음
답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아울러 보냅니다
모두 편한 밤되세요
뭐냐구요?
그냥 오늘같이 바람이나 왕왕 불어대는 날 저녁엔, 아니 밤엔 그저 얼얼한
낚지볶음에다 소주 한 잔이 왕 죽일 것 같은데요..
소주 한 잔도 친구가 필요할 터이니 마음은 어디론가 달려가구요.
못 갈 곳 가는 건 아니구, 마음의 방랑, 밖으로의 방랑, 거침없는 방랑으로
의 이어짐, 그건 또 다른 이름의 自由라는 것이겠지만요.
센 바람, 요즘 보기 드문 수준의 바람이 불었어요.
몸무게라면 자신있는 굿잘도 날라가는 줄 알았다니까요.
오늘같은, 오늘같은..하니까 박정운의 `오늘같은 밤이면' 이란 노래가 듣
고 싶어져요. 가만 KBS에 가면 있을거야..가져와야지..님들, 오늘은 그걸
로 자장가 대신할래요..코~ 주무세요!..그래야 또 다른 모습의 기쁘고 활기
찬 내일이 님들 곁에 다가오지 않겠어요?
굿나잇!!
오늘도 어김없이 아칭이 날아왔다.
매일 대하는 일상적인 하루일뿐이지만
나는 항상 새로운것을 기대하며 사는 어린아이가 아닌가 싶다.
그 누구도 나의 투정을 받아주지 않겠지만
나는마냥 투정부리며 꾀를 부리는 어린아이가 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달리고 있다.앞만 바라보고.
내 코앞에 닥친 일이 무엇인지 알고나 있는것인지.
벤처가 뜨고 , 코스닥이 오르고, 세상은 순간의 짜릿함에
온몸을 던져 버리려는 사람들로 가득해지고 있다.
어느 날 문득 , 그속에 끼지 못해 안달하는 나를 발견했다.무엇을 할까?
어떻게 할까?
누구에게 물어 볼까!
마을버스을 타고 거리를 달린다.
노인 한분이 잡동사니 고물 옆에서 여유롭게 하품을 하신다.
그 여유가 만족에서 오는것인지는 알수 없지만
우리가 비록 컴퓨터를 몰라도, 벤처를 몰라도,세상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아도 각자의 삶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보람이 있다는것.
비록 바람이 거세어 봄의 여운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밖을 내다보며 망상이라도 즐길수 있음 또한 엄청난 행복이 아닌지..
지금 이시간들이
먼훗날 내가 눈을 감을 때
얼마나 고마운 시간들로 회상되어 질까.
우리는 행복하게 죽기위해 산다고 하던가.
만족의 미소를 머금고 눈을 감는다면
내가 산 흔적은 남은 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각인되어 있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
시린 눈으로
어두운 창밖을 한번 바라 보았다.
어서 일어나셔서 출근 준비하셔야죠..
전 아니랍니다. 전 오늘, 내일 푹 쉴 거예요.
어떻게 해야 잘 쉬는 건지 모르겠지만..
계속 출근만 하다보면 쉴 줄을 모르겠고, 어쩌다 연휴라도 되어 놀다보면
나가는 게 영 껄끄럽고..
아직도 이런 부분에서조차도 헤매는 저를 보고 철이 덜 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런 것 같아요, 아직 이 나이에도 철이 안 들어서..
언제면 그 철이란 것이 제 안에 들어올까요?
들어와서 함께 살자고 할까요?
이 것 보세요..잠 깨시라고 노래 올린다면서 또 쉰소리 하는 거..
이것만 봐도 알 수 있어요.
몰라요, 창 밖을 바라보니 하얗게 아침이 왔는데..
글쎄요, 황사는 끝난 것 같지 않아요?
좀 더 개운한 발걸음으로 출근길에 오르시길...
전 아마 오늘 하루종일 들락거릴 걸요..
누가 말리기 전에는요..
누가 좀 말려 주실래요?
심심한데 대화방이라도 열까요?
몇 시가 좋아요? 가르쳐 주세요..
그렇듯이 봄이 되어 두꺼운 외투를 벗어던지게 되면
우리가 하는 일이 있다. 몸매를 가다듬기 위해 헬스장엘 가고
수영을 하고 조깅을 하며 여기 저기 기웃거린다.
겨우내 덕지덕지 붙은 게으름의 흔적을 떨쳐내기위해..
봄이 되니 또한 거리에 운전연수 노란차가 많이 붐빈다.
아내의 서툰 운전에 온갖 타박을 하던 남편이
어느 날 아내의 너무나 숙련된 운전에 놀라면서도
한마디 한다. 자만이 사고를 부른다고.
나의 한 잔 술은 비지니스때문이다. 그로 인한 조금의 흐트러짐은
사나이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남편들은 큰소리친다.
아내가 술을 먹는다. 취기가 돌자 횡설수설한다.
한마디 한다. 당신과 나는 경우가 다르다고....
마음이 다른곳에 있는 남편이 잔소리를 한다.
신문이, 담배가, 면도날이, 와이셔츠 구김이...
제자리로 왔을때 한마디 한다. 그게 사는거라고..
나는 사회인이고 끝없는 인간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말을 한다.
내가 마주치는 손길은 인간관계의 연속이다. 아내를 탓한다.
당신은 세상을 너무 몰라. 답답해.
어느 날, 아내가 인간관계를 맺었다. 땀흘리며 테니스를 치더니
하이 파이브 하며 파트너와 손바닥을 마주친다.
그 소리에 남편은 상대남을 쏘아 본다. 말없이 아내를 흘겨본다.
한마디 한다. 당신이 아가씨냐?
나만을 보고 살것 같던 아내, 내가 아니면 아무것도 못할것 같던 아내
그리하여 한없이 힘겹게 보이던 내ㅡ아내. 가끔은 부담스럽던 내아내.
어느 사이에 이만큼 커져 있는 아내.
나없이 잘살것 같은 아내의 모습에 당혹해 한다.
모순.
내안에 있는것의 소중함을 알면서도 모른척.
"내 친구가 나보다 더 잘나 보일때
나는 아내를 위해 장미꽃 한다발을 샀다."
언젠가 어디선가 읽은 글귀인데
제 곁을 떠나지 않는군요.
감기로 잠을 못이루고
따끔거리는 목구멍과 코끝이 나를 괴롭힙니다.
제주도엔 벗꽃이 피었다는데
우린 이 차가운 바람에서 언제 탈출을 할수 있는지..
여러님들.
주말입니다.
오늘 남편을 위해 아내를 위해
꽃다발 하나씩 주문 할까요?
제가 보내드리죠.
받으세요.
장진님 아드리안님 너털웃음님 멧돌님 정님 민님 고백님
asy..님 굿잘님 추석님 경님...
1373 발신: goodjal <goodjal@yahoo.co.kr>
날짜: 2002/3/23 (토) 10:07am
제목: 무지개 탄생 석 달..
글쎄요, 석 달까지 못 올 줄 알았거든요..
호호, 착각 좀 붙이자면 굿잘이 운영을 잘 해서 지금까지 온 걸까요?
그건 아니겠죠..우리 아드리안님같은 분이 정말 멀리 미국에서 혜성처럼 오
셔서인 것 같아요. 그렇게 혜성처럼 오셔서 온갖 영상으로 무지개마을을 알
록달록 그야말로 채색을 하셨어요. 또 역시 미국의 맷돌님, 제가 초대해서
오셨지만 너무너무 좋은 시, 음악보따리 매일매일 남겨주시고 덕분에 굿잘
이하 여러 님들이 행복시간 많이 가졌습니다, 그리고 또 초대해서 오신 분
중에 우리 추석님.. 늘 구수한 말씀으로 굿잘을 뿅 가게 하셨구 지금도 하
고 계시구요..너털웃음님..아드리안님의 일등제자로서 오히려 선생님을 능
가하는 솜씨로, 정성으로 그 이름을 휘날리시구요..
또 멀리 마산에서 배마루님..언제나 깨어있는 목소리로 자칫 게으르기 쉬
운 우리들을 다독거려 주시구..역시 멀리 아씨님(어감에서 풍기기는 예븐
아씨일 것 같은데 알고보니 성함의 이니셜이더군요, 아무튼)의 맑고 절에
가면 언제나 보이는 처마 밑에 걸린 풍경소리처럼 그윽한 향기있는 말씀 전
하시는 님이시구요...고백님..스스로 white solitary man이라 하시는 유머
와 사람 좋음으로 우리를 매료시키고도 남는 서울과 인천을 바삐 오가시느
라 세월도 잊고 지내시는 우리 님..
그리고 늘 진지한 詩로 우릴 주목하게 하는 장진님(처음엔 이름을 몰라서
엘엠엘엠 어쩌고 부르기도 많이 했죠, 한참 동안의 인내로 찾아낸 님의 이
름입니다, 물론 본인의 신고가 있어서 이젠 마음대로 부르고 있지만요)..
한 동안 뜸하시더니 요즘엔 거의 매일 오셔서 여러 편의 詩를 선사하고 가
시던데요..어쩔 땐 겨울 하늬바람처럼 매서움으로 몰아치셔서 역시 둔필승
총이란 말이 실감나게 하십니다. 여기에 질세라 오시자마자 연일 인기 상종
가를 치시는 우리의 스마일님, 늘 정성 가득한 말씀과 샤프함에 왜 좀 진작
오시지 않구..하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그 다음에 오시자마자 귀여운 멘트로 우리의 눈과 귀를 남쪽나라 제주로 향
하게 하신 민님, 이름처럼 상큼하심의 대명사라고 부르면 될까요?
오피님, 바다야기님..요즘 왜 뜸하세요? 자주 좀 오시지 않구요..
또 저 멀리 해외에 계신 미국 네바다의 제니님, 중국에 계시다는 바람님..
역시 뜸하세요..많이 궁금한데..아무래도 굿잘이 그 쪽으로 출장을 가서
한 번씩 뵙고 오든가 해야 될까 봐요..언제면 좀 시간이 나려나..원..다람
쥐 쳇바퀴에서 잠깐 빠져나오고 싶은데..
거기다 귀엽고 예쁜 은경님, 키쓰님.. 얼렁얼렁 또 다시 와요! 비단방석 깔
아 놓을께...
요즘에 다시 활동 재개하신 우리의 정님(순정님, 고백님이 즉석에서 붙여주
신), 경님(수누피님, 스스로 작명하여 이름처럼 귀엽게 나타나신, 토끼와
거북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또 딴 거 들려줘잉~)..순정님은 그 이름처럼 언
제나 情이 찰랑찰랑 넘치세요!
또 최근에 무지개 동산에 합류하신 카우보이님, 이름처럼 멋지게 등장하셨
구요, 같은 부산에 계신 디바님..역시나 이름처럼 멋진 글로 매료시키시
는 님들..고맙습니다! 어제 시 올리신 또 어느 분이죠? 봄비..아이디가 q
로 시작하시는..고맙습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늘어놓는 이유가 전 한 두달만 해보구 관두려고 했거든
요..근데 이렇게 님들이 성원을 보내주셔서 석 달씩이나 무지개 메일동을
존속케 해주심에 다시 한 번 머리숙여 감사드리면서...
이젠 누가 보아도 여러분의 場이예요..부디 아름답게, 지금처럼만 가꾸어주
시길..
끝으로 아드리안님, 너털웃음님(철님. 처음엔 이렇게 불렀어요)..가능하시
면 빵빠레, 아니 샴페인 하나라도 공수해 오시면 어떨까요? 오늘 토요일이
기도 하구, 무지개 탄생 만 석 달을 자축하며...아님 참았다가 백일되면 할
까요? 어때요? 님들의 생각은..
지금은 빠졌지만..우리 무지개가 두 번이나 spot light를 받았었어요.
한 번은 메일동 홍보하기 칼럼에 띄웠더니 한 달 정도를 밀어주더군요. 그
때 메일동 레인보우, 부제..`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모여' 란 기치를 가지
고..여러분 기억나시죠? 그리고 얼마 전 추천메일동에 우리 무지개가 한 동
안 또 걸려있었잖아요. 인간관계 카테고리로는 우리가 유일무이했어요. 그
때 보고 오신 분들이 최근 가입하신 분들 대다수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 오신 신예 여러분, 정말 화이팅!!)
아직도 많은 분들이 가입만 하시고 글쓰기를 안하시는데 여러분, 망설이지
마시고 주저없이 글 남기세요..부담같은 건 전혀 필요가 없답니다. 여기가
무슨 문학을 표방하여 누가 더 문학적인가, 누가 더 시적인가 하는 그런 곳
은 절대 아닙니다. 더러 글쓰신 분들 내용 중에 그런 말들이 들어있어서 제
가 노파심에 드리는 말씀이예요. 저도 개인적으로 음악, 시, 영화 다 좋아
하지만 그건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한 가지 공통점, 즉 예술이라는 것 때
문에 좋아하는 거예요. 여기서 예술을 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하 생
략...아무튼 님들, 또 주말인 토요일, 날도 화창하고 그 동안 먼지바람 날
리던 것도 이제 잠잠해진 것 같으니 한 뼘 힘내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
요..가능하면 새님들..프로필 채워주시는 거 다시 한 번 재고해 주세요..
글도 남겨주시구..아셨죠? 그럼 부--탁--해요!!
1359-1374 / 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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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벗님들?
흙먼지를 연 이틀 뒤집어쓰니 정신이없군요!
하지만 어쩔수없이 봄을 맞이하고 계절의 변화를 받아들일려면
동풍을 받아야만 한답니다
배를 저어나가긴 어렵겠지만. . .
배?
이쯤때면 여기 구산면 바닷가엔 꽃은 둘째이고
바다에 도다리낚시를 한다고 야단일때인데
이쯤이 통통하게 살이 찐 도다리가 산란을 시작
원래 도다리나 광어는 그저 보면 그놈이 그놈같지만
좌도 우광이라고 도마위에 힌점이 군데군데인
거무접접한 등을 바라보고 눕혀서 눈이 좌측에 있으면 도다리
우측에 있으면 광어라고 하는데
도다리나 광어는 포를 떠놓아도 움직이는 육질이 단단한 놈인데
산란을 전후해서 살이 부드럽고 뼈까지 씹혀서
담백고소하다할까 향기까지 나는는것이 어떻게 설명을 하여야 하나
둘이 먹다가 셋이 죽어도 모를맛인데
멀리 제주 비바리님이 잘아실까 ...?
하여튼 지금부터 슬슬 도다리낚시가 시작할것같은데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군요
주로 물지렁이를 바늘에 끼어 바늘을 두세개를 달아서
뎃마(한노.또는 외노를 저어 움직이는배)위에서 낚시줄을
들었다 놓았다하면서 도다리를 낚는데
갯가에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가며 따스한 봄바람을 맞아가며
몇마리 도다리를 안주삼아 한잔하면 삶의 애환은 벌써 잊고 흥이 . .
밀려오는 파도와 넘실거리는 물결
물살에 반짝이는 햇살. . .
낚시를 마감한지가 몇년이 지났는지 세월의 감각도
이제 무디어진것같군요
이젠 그 세월을 낚던 그곳도 도심의 문화가 가까이가면서
상큼하던 어촌의 풍경과 넘치던 인심은 간곳이 없고
거기다가 바다에서 친구와 작별을 하고 전 이제 멀리서 바다를 그리워만 하
여야 한답니다
토요일 오후 갑자기 도다리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즐거운주말을 보내시길. . . .
분위기가 너무 친숙하길래
언제쯤 나도 이렇게 친구같은 분위기에 끼어들까 했었죠.
백일떡을 같이 먹을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굿잘님
백일때는 맛있는것 많이 준비하시고 불러 주세요.
혼자서만 자연속에 분위기 잡지 마시구요.
이쯤에서
저도 폼나게 커피 한잔 마셔야겠어요.
황사땜에 신나는건 학교 안가는 아이들이구요.
돈벌어 좋은 곳은 병원과 약국이구요.
장사 안된다고 힘들어 하는건 노점에 계시는 분들이네요.
바람 핑계대고
카페에서 사랑눈맞춤 하는 연인들이 제일 부럽구요.
시간이 갈수록
오늘 저녁 반찬은 무얼 해먹어야 하나?
고민해야하는 주부들이 제일 불쌍하네요.
도다리 싱싱한 회에
얼큰한 매운탕
게다가 싸한 시원소주 한잔.
거기에
친구 까지 있다면
2차 노래방은 내가 쏠텐데 말이죠.
디바님, 고맙습니다. 늘 행복 곁에 계신 분 같아요.
멀리 부산이시라구요?
전 태어나서 부산에 두 세번 밖에 못 간거 같아요.
자갈치 시장엘 갔었나..기억이 가물가물..
글이 좀 많아서 더 오래된 느낌이었죠?
근데 딱 석 달이예요..백일떡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가르쳐 주세요..
노래의 여왕 디바님..
- [maildong_rainbow@y...] "diva3304" <diva3304@y...> 작성:
> 3개월이 되었나요?
> 전 더 오래 된줄 알았어요.
>
> 분위기가 너무 친숙하길래
> 언제쯤 나도 이렇게 친구같은 분위기에 끼어들까 했었죠.
> 백일떡을 같이 먹을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 굿잘님
> 백일때는 맛있는것 많이 준비하시고 불러 주세요.
> 혼자서만 자연속에 분위기 잡지 마시구요.
> 이쯤에서
> 저도 폼나게 커피 한잔 마셔야겠어요.
>
> 황사땜에 신나는건 학교 안가는 아이들이구요.
> 돈벌어 좋은 곳은 병원과 약국이구요.
> 장사 안된다고 힘들어 하는건 노점에 계시는 분들이네요.
> 바람 핑계대고
> 카페에서 사랑눈맞춤 하는 연인들이 제일 부럽구요.
> 시간이 갈수록
> 오늘 저녁 반찬은 무얼 해먹어야 하나?
> 고민해야하는 주부들이 제일 불쌍하네요.
>
> 도다리 싱싱한 회에
> 얼큰한 매운탕
> 게다가 싸한 시원소주 한잔.
> 거기에
> 친구 까지 있다면
> 2차 노래방은 내가 쏠텐데 말이죠.
>
>
> 디바가 달리 디바겠습니까?
> 음악의 여왕이니까 diva이지요.
>
> 아무튼
> 축하하며
> 좋은 시간들 보내세요.
1385 발신: ckj0815 <ckj0815@yahoo.co.kr>
날짜: 2002/3/23 (토) 2:36pm
제목: 못다 이룬 사랑
항상 사랑으로 생활하시는 사랑하는 우리님들!!!!!
오늘은 어느 정도의 황사도 걷히고,
즐거운 주말입니다.
신나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를.....
끝내지 못한 일은 사람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불러 일으킴니다.
긴장감은 그 생각을 머리에서 따너지 않고
반복해서 떠오르게 하며,
이것 때문에 기억의
흔적이 더욱 더 뚜렸해지게 됨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러브 스토리'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안타까움이나 궁금증을 유도하는
비극적인 영화에 더 깊은 감동을 받듯이
못다 이룬 사랑을 더 아름답게
미화시키기 마련입니다.
감사합니다.
소생 추석이 한줄 흔적 남김니다.
화이팅..... 항상 사랑으로 생활하시는 사랑하는 우리님들....
1386 발신: jytw123 <jytw123@yahoo.co.kr>
날짜: 2002/3/23 (토) 2:37pm
제목: 무지개 동산 3개월 보다는 100 일 기념이...
벌써 그렇게 되었나요.
저가 1월말경 이곳에 들어왔었는데.
처음 그렇게 신기하게 여기고 또 재미있어 했었는데.
멜 쓰는 것을 처음 배우자마자 이곳에도 어떻게 들어오는 줄도 모르고
이것도 눌러보고 저것도 눌러보고 하다가 이곳에 들어왔는데...
벌써 3개월이 되었다고 하네요.
어쩌면 이곳은 저에게 첫정입니다.
현재까지도 다른 곳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하여 때로는 이곳을 잃을까하여 전전긍긍한 적도 있었습니다.
우리 굿잘님 많이 리더해 주셨고 아드리안님을 시작으로 맷돌님,너털웃음님
추석님께서 중심을 잡으시고 아씨님,배마루님께서 너른 바다로 노를 저어시
니 우리의 시인 장진님께서 한수 한수 놓아주시는 그 시의 운율에 이제
감히 가락을 맞추실 수 있는 스마일님까지 등단하셨으니...
참으로 기쁜일입니다. 모두들 한번씩은 뵙고싶은 분들입니다.
위에 나열아니된 저를 비롯한 또 다른 분들도 함께 기쁘합시다.
자-- 100 일 잔치에는 ...
1392 발신: min9441 <min9441@yahoo.co.kr>
날짜: 2002/3/23 (토) 3:43pm
제목: 굿잘님! 사람 불러내는 데는 귀신???
안녕 하세요? min 인사 드려요
며칠전 부터 기분 엉망이어서 양손에 글러브 끼고선
덤벼! 누구든 덤벼! 이런 자세로 지냈거든요^^
걸리기만 해봐라 하는 심정으로...
이틀전 밤이던가 위로 받을려구 멜동에 가보니...
장진님,스마일님 완전 고독에 휩쓸려 갖구...아니던가?
존재 이유를 찾기 위해 설왕설래 하시더니...
도무지 내 자리는 없어 보여서 슬금 슬금 눈치 보다
그냥 제 풀에 눌려 구경만 했어요
장진님 참...뭐라구 해야 되나요?
이 동산 처음 들어서자마자 느낀 건데요...지나가는 나그네가
내 한수 읊고 가리다 하구선 화두 던져 놓고 가는 모습이랄까?
다른 분은 별 반응 없이 좋은 시 한수 놓고 가시는구나 즐거워 감상에
빠지는데 난, 도무지 그럴수가 없는거라...
그런거 있쟎아요 우물안 개구리 자기 울타리 안에서 놀고
있는데 지나가는 행인이 던지고간 돌팔매에
기절초풍 해야 된다고나 할까?
비행기에서 떨어뜨린 콜라병 붙잡고 콜라병의 의미를 두고
마지막 까지 세상 끝으로 달려가는 부시맨 처럼...
한줄 토도 안 달고 무심히 지나치는 지나가는 나그네
그러던 어느날 반응을 보이시더니
한밤의 두 고독한 존재의 토론...내가 너무 지나친 표현 했나요?
두분께 죄송^^ 안 그래도 혼날 준비 하고 있어요
그날밤
스마일님 그 상태론 웃음 찾긴 틀린 거 아닐까하고 엄청 걱정 했는데
그 나그네 장진님께서 딱! 반응을 보이니 바로 웃음 찾아 가시는
소리가 들리데요^^
그때...아 이러면 저분이 보통 사람이 되는구나...그랬어요...
고달피 어디론가 존재이유를 놓고 고독으로 그리움으로...찾아서 찾아서..
난 그게 여기 무지개 동산이구나 했는데 아닌가요? 아니면 말구요
나 오늘 심각한건 무지 싫었는데...어쩌다 보니...
그리고 오늘 동산 문 연지 3개월이라고 소속감 팍팍 들게 분위기 만드신분
굿잘님! 저 내쳐도 할수 없다치고 지나칠려는데 마음약해서 그만...^^
제 마음의 선물로 오늘 이 동산에 무슨 선물 바칠까하다...이번엔
오늘 하루 한라산 빌려 드릴려구요
이틀동안 낮에는 황하네 모래바람이,그리고 밤에는 비가 내리더니
어제 아침 그리고 오늘 한라산이 내게 눈가리고 아옹 할려고...세상에~
킬리만자로산 사진으로 보셨어요? 그것보다는 더 멋질걸요...산 중턱
까지 눈이...새하얀 눈이 ..그 눈을 보이려고 그 이틀동안을...
그러니 살짝 빌려 드릴테니 갖고 가요 우리 고향분들 아시면 혼날지 모르
지 빨리 보세요 녜? 보는 방법은? 저랑 교감으로다가...레드썬!!!^^
무지개 동산아! ~ 축하한다~
안녕히 계세요^^
오늘 모처럼 어렵사리 열린 대화방에서..
무지개 열리고 처음이나 다름없는데..전에 잠깐씩 한 두번 고백님이랑, 정
님, 그리고 아드리안님 하고 이야기 나눈 것 밖에..
오늘은 아씨님이 다 오시고, 요즘 예리한 글로 우리 심금을 울리시는 안산
의 스마일님이 오셔서 첫인사 나누니까 좋았구요..또 진짜 새로 오신
kyb1519님..예명은 연부님이라구요..아무튼 님들 대화방에서 만나니 더 반
갑구 재밌구 흐뭇했습니다. 민님, 디바님, 추석님...기다렸는데 역시 연결
이 되질 않았군요..아쉬워요!
다음에 더 재밌게 이끌어가지구 하면서 많이 아쉬워하며 헤어졌어요..방금
요..
주말을 맞아 더욱더 모든 님들이 항상 행복 가까이 계셨음 좋겠습니다.
그럼 짧게 대화방의 풍경을 알려드리면서..
안녕하세요? 며칠 만에 만나니 더 반갑군요.
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덩치 큰 선물을 받으니 단지 뿌듯하단 표현만으론
부족하게 느껴지네요. 이제 마음도 다 가라앉히셨나요?
아까 열렸던 대화방에서 우리 민님 보구 싶었는데..더러 님의 얘기도 했더
랬는데..
눈덮인 한라산이라...킬리만자로라.. 말로만 들어도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
고 그 남성적인 산의 매력이 더해오는 것 같습니다.
반갑구 고맙구..행복주말 되시기를요..민님도요..
고마워요, 그렇게 결론 내려주시니..아름다운 만남이라고..
날마다 바람개비처럼 방황만 할 줄 알았지..
나이먹어도 철도 안들고..전 그랬어요..지금도..
우리 무지개님들, 안 뵈었어도 마치 본 것처럼 그런 느낌이예요.
싸이버지만 날마다 글을 만나고 그 글을 통하여 서로간에 교감이 이루어져
서인가 봐요. 그런 시간이 석 달이면 결코 짧은 시간만은 아닐겁니다.
괜시리 님의 말씀에 눈물맺히려 해요..
--- [maildong_rainbow@y...] "lmlmss2002" <lmlmss2002@y...> 작성:
> 무지개가 뜨면 참 좋았습니다. 누군가의 크신 노력과 애씀이 가져다준
> 선물이라 생각하고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
>
> 코보로의 탱고가 흐르고 있었다
>
> 100년도 살지 못할 콩크리트 상자안에
>
> 꽃은 피었고
>
> 향기 진동하여 구토 질펀했다
>
> 마치 바보처럼 착하디 착한 생명들이
>
> 어디에 숨어있다
>
> 여기에 모였을까
>
> 기계속에 숨어 세상을 엿보며 노래하다
>
> 더러는 나비가 되어
>
> 칼이되고
>
> 꽃이되어
>
> 거짓없는 시인이 되어
>
> 서로를 숨막히게 보듬었다
>
> 사랑이 흐르고
>
> 탄성이 흐르고
>
> 덩달아 눈치없는 시간도 흐르고
>
>
>
> 청강의 맑음에 행여 이물로 섞일까봐
>
> 가슴죽인밤 얼마였던가
>
> 참 행복한 사람들
>
>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
>
> <장 진>
* 죄송합니다 형제님들!
부족한 글귀 사랑해 주심에 늘 감사함을 느낍니다.
마치 어린아이(59년생인데)처럼 사랑해 주신다고 아무 글이나 올리는
무례를 용서해 주시옵고 너그럽게 받아 주십시오.
글같잖은 많은 글들을 올리다 보면 좋은글도 더러 있겠지요..
그때를 기다려 주십사라는 말씀밖엔... 감사합니다.
< 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