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달마산(489m)
산위치: 전라남도 해남군
출발일: 2016년 3월 20일 일요일 오전 7시 서대전네거리 서울정형외과
7시15분 한국병원
7시 20분 원두막
산행코스(원점회귀 코스)
주차장-미황사-정상-문바위재(하산 가능)-사자봉-작은금샘삼거리(하산가능)-대밭삼거리-미황사
약 6km 3시간소요
참가비: 30,000원(아침제공, 식당에서 뒤풀이)
준비물: 등산복장, 배낭, 식수,약간의 간식, 구급약
참가신청:카페신청(선착순으로 좌석 배치)
문자신청(회장 원성연 010-3000-3722)
달마산 풍광
산행기
수직으로 솟은 기암괴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곳, 바다와 섬이 그림보다 멋진 풍광을 나타내는 곳, 우리나라 국토 최남단 해남 땅 끝에 솟아있는 달마산이다.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며 성벽 같은 산줄기에 천태만상의 바위들로 수려한 경관을 뽐내는 달마산은 중국 선종의 시조인 달마대사의 발자취가 깊게 묻어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인도의 왕자로 태어난 달마대사는 중국의 소림사에서 면벽 9년의 참선으로 깨달음을 얻고 우리나라 해남으로 들어와 달마산에서 상주하며 수도를 했다고 전해져 산 이름이 달마산이라 지어졌다.
달마산의 산줄기는 호남정맥 국사봉 능선서 시작된 땅 끝 기맥이다. 땅 끝 기맥은 궁성산, 활성산등을 솟구치고 난 다음 산줄기가 높아져 영암의 월출산을 불끈 들어올린다. 월출산을 지난 땅 끝 기맥은 월각산, 별뫼산, 덕룡산, 주작산, 두륜산, 대둔산 등을 일으킨 후 달마산을 빚어놓는다. 달마산을 지난 산줄기는 사자봉(110m)까지 달려 나간 후 여맥을 남해 바다에 가라앉힌다.
미황사 주차장에서 등산이 시작된다. 차도를 따라 오르막길로 9분쯤 진행하니 천년고찰 미황사가 나타난다. 시야가 트이면서 미황사를 병풍처럼 둘러친 달마산의 암봉들이 난공불락의 성벽으로 다가온다. 미황사를 둘러본다. 고색이 창연한 사찰의 분위기가 고즈넉하다. 신라 경덕왕 8년(749년)에 의조스님이 창건된 미황사는 대웅전과 응진전이 보물로 지정돼 있다. 특히 단청이 벗겨진 대웅전은 단아한 미를 나타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웅전에 들어가 9배한 다음 되 내려가 미황사 왼쪽으로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는 곳에서 산길로 들어선다.
완만한 산길로 4분쯤 나아가니 달마산정상 1.1Km, 대흥사 20.3Km란 푯말이 거리를 알려준다. 산길의 경사가 높아지며 동백나무와 산죽이 많은 산길로 12분쯤 올라가니 정상 0.8Km란 푯말이 반기며 헬기장이 나타난다. 전망이 열리면서 달마산 주능선에 솟아있는 암봉들의 기세가 범상치 않음을 실감한다. 헬기장을 뒤로하고 경사가 점점 급해지는 너덜 길로 정상을 향해 등산을 이어간다. 이마의 땀이 얼굴을 흠뻑 적신다. 잠시 뒤돌아보니 바다가 한 폭 그림처럼 내려다보인다. 계속되는 급경사 너덜 길로 정상인 달마봉에 올라선다.
잰걸음 덕분에 미황사부터 정상까지 32분이 소요됐다. 전망을 하니 환상의 조망이 터져 가슴이 벅차오른다. 북쪽 관음봉으로 뻗은 암릉이 날카롭고 그 뒤로 100대 명산인 두륜산이 조망된다. 남쪽으론 문바위와 떡봉으로 뻗은 칼날 같은 암릉이 위압적이다. 동으로는 가까이 완도의 상황봉이 뚜렷하고 서로는 진도의 첨찰산이 아련하다. 정상을 뒤로하고 문바위지대로 뻗은 암릉을 탄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완만한 능선 길로 8분쯤 진행한 다음 급경사 내리막길로 밧줄을 타고 2분쯤 내려선다. 군에서 실시하는 유격훈련을 방불케 하는 암벽타기가 시작된 것이다. 거대한 장벽처럼 문바위 바위들이 가파른 산세를 이루고 있어 오금을 저리게 한다. 급경사 계단 길로 내려간 다음 도솔봉 이정표가 서있는 곳에서 1분 정도 더 내려가서 오르막길로 진행한다.
밧줄에 의지하여 험준한 바위 길을 6분쯤 올라선 다음 내리막길로 1분쯤 내려서니 문바위재가 나온다. 도솔봉 주차장 5.4Km, 미황사 1Km, 정상 0.5Km란 푯말이 서있다. 주변 경관이 훌륭하여 카메라 셔터를 계속해서 눌러댄다. 문바위재를 뒤로하고 급경사 내리막길로 2분쯤 내려선 후 오르막이 된 급경사 길로 사자봉 암릉을 왼쪽 사면으로 돌아 주능선에 올라선다. 사자봉 여기저기에 솟아있는 기암들을 감상하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3분쯤 진행하니 작은금샘 삼거리다. 도솔주차장 5.3Km, 미황사 1.1Km란 푯말이 서있다.
작은 금샘 삼거리를 지나 급경사 내리막길로 4분쯤 내려선다. 달마산은 정상인 달마봉부터 도솔봉까지 시종일관 오르고 내리는 길이 반복된다. 다시 오르막이 된 급경사 길로 6분쯤 올라가서 뒤돌아보니 문바위 암릉이 위압적인 모습으로 한눈에 바라보인다. 곧이어 5분쯤 진행하여 전망이 시원한 암봉에서 뒤돌아 달마산 산세를 감상한다. 너무도 아름다운 자연의 걸작에 환희의 마음이 가득하다. 이어서 완만한 내리막길로 나아가 대밭삼거리에 이른다. 이곳에서도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으면 미황사로 하산할 수 있다.
다시 오르막이 된 암릉을 타고 6분쯤 올라가 전망 좋은 암봉에 선다. 앞으로 나아갈 산세가 가슴시리도록 아름답다. 암봉을 뒤로하고 험한 암릉을 밧줄에 의지하여 조심스럽게 내려선 다음 오르막길로 진행한다. 급경사 나무 계단과 철 계단도 오르면서 귀래봉(472m)에 올라선다.
달마산 등산은 거친 암릉을 타는 것이 대부분이라 한순간도 방심해서는 안 되는 코스이다. 초보산객은 짧은 코스와 우회로를 이용하고 꼭 경험 많은 리더와 동행이 필수이다. 다시 내리막이 된 급경사 능선을 타고 5분쯤 내려서니 완만한 길로 바뀐다. 조금 후 도솔봉 3.3Km, 미황사 2.5Km란 푯말이 서있는 하숫골재로 내려선다. 능선 길은 오르막이 돼 완경사와 급경사 능선을 타고 떡봉에 올라선다. 떡봉을 뒤로하고 급경사와 완경사 능선 길로 내려가서 오르막이 된 능선을 타고 나지막한 봉우리를 2개 넘어 359봉에 올라서니 달마산 정상부터 문바위와 사자봉과 떡봉을 경유하여 달려온 능선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조금 후 도솔봉 직전 능선에서 조금 내려가 천길 벼랑에 새집처럼 들어앉은 도솔암에 이른다.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창건한 도솔암은 하늘에 맞닿은 암자이다. 땅 끝에서 만나는 하늘 끝인 셈이고 해남 8경중 제 1경으로 해남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도솔암 왼쪽 아래에 자리 잡은 삼성각도 둘러본다. 특히 삼성각서 바라본 도솔암 풍경은 장관이다. 도솔암과 삼성각을 10여 분간 둘러보고 도솔봉 직전 능선으로 돌아와서 0.7Km 거리인 도솔암주차장으로 향한다.
도솔봉 정상은 군부대 통신시설이 있어 진입할 수 없어 능선 오른쪽 사면 길로 우회하다가 도솔봉 아래의 경관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수많은 바위들이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어 너무도 환상적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뭉클한 감동을 주는 산이 달마산이었다. 곧이어 도솔암 주차장에 이르러 차도 다닐 수 있는 군사도로를 따라 20여분쯤 산을 내려가 약수터가 자리한 마봉 주차장에 닿아 산행을 마친다.
◉ 산행코스
1. 북남종주코스
미황사-정상-문바위-사자봉-귀래봉-떡봉-359봉-도솔암-도솔봉-
도솔봉주차장-마봉주차장
약 9.5Km, 4시간-6시간30분소요
2. 원점회귀코스
미황사-정상-문바위-사자봉-귀래봉-떡봉-359봉-도솔암-미황사
약 11.5Km 5시간-8시간소요
첫댓글 원성연 신청 3번, 김일식 5번, 이정원 6번, 윤인숙7번 서지혜2번 신청함
이창수 1번 김경희8번 신청
지덕문 9번, 백순희10번 여영구 4번 신청
한희순 11번 수향12번 등록
박용균 조은영 13번 14번 신청함
김문규이사장님신청15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