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보다 몇 십배나 큰 강아지에 맞서는 미친(?) 사마귀가 포착돼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6일자 온라인판에 '거대한' 강아지와 사투를 벌이는 사마귀의 이색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중국 쓰촨성의 한 길거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마귀가 날카로운 앞발을 치켜들고 강아지를 노려보는 모습은 흡사 당랑권을 사용하는 고수처럼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반면 강아지는 겉으론 '으르렁' 거리면서도 기립 자세로 대항하는 사마귀의 기에 눌린 듯 쉽사리 공격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오히려 사마귀는 놀라운 점프 능력을 선보이며 날카로운 앞발로 강아지의 몸통을 찌르는 회심의 일격을 가하기도.
두 생물의 이색 혈투를 촬영한 중국 네티즌은 "개가 여러 번 도망가려고 했지만 번번히 사마귀에게 퇴로를 차단당해 어쩔 수 없이 싸우게 된 것"이라고 묘사했다.
과연 양자간 대결의 승자는 누구였을까?
사마귀의 앞찌르기에 고통을 느낀 강아지는 바닥에 드러눕고 만다. 문제는 강아지 몸에 달라붙어 있던 사마귀가 강아지 밑에 깔리고 만 것.
데일리 메일은 "강아지와 사마귀 모두 바닥에 드러누워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며 치열한 대결이 무승부로 끝났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당시 모습을 촬영한 또 한 장의 사진을 살펴보면 대결의 승자는 강아지였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