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IC로 들어서면 사시사철 장관을 이루고 있는 플라타너스 가로수길 터널을 만날 수 있다. 아름드리 플라타너스 나무로 약 6km의 운치를 맛 볼 수 있다. 아늑하고 긴 가로수터널 옆에 머지않아 적십자의 깃발이 펄럭일 것이다. 청주로 들어서는 모든 이들에게 적십자를 알리기에 충분할 것으로 본다.
13일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회장 김영회), 혈액원(원장 정건식) 건립을 위해 첫 삽을 뜨는 가슴 뭉클한 기공식이 내 외빈, 봉사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오늘의 기공식이 있기까지 김동진 사무국장의 경과보고가 있었다. 1996년 7월부터 충북지사, 혈액원 신축논의가 IMF로 잠정 중단되었다가 2003년 지사 상임위원회 및 본사 중앙위원회에서 충북지사 사옥 이전을 위한 부동산 취득 및 재산매각이 의결되어 2004년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옥 매각인가가 통보됨에 따라 신축사옥 이전에 대한 진행이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는 경과보고를 들으며 오랜 세월 이전을 위한 염원이 대단했음을 알 수 있었다.
김영회 충북지사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신사옥에 대한 가슴 벅찬 포부를 밝혔다. 밝고 맑게 자라나는 유치원 어린이들의 견학을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적십자의 인도주의 정신을 익히며 실천할 수 있도록 푸른 잔디위에서 맘껏 뛰어 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정우택 충청북도 도지사는 63만 청주시민을 대표해 충북지사, 혈액원 신사옥 기공식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우리의 밝은 사회를 위해 끈임없이 노력하고 실천하는 적십자의 위상이 이곳 휴암동을 중심으로 널리 퍼져나가길 바란다며 축사를 마쳤다.
서청주지구협의회 회원들의 흥겨운 풍물소리는 봉사원들의 벅찬 가슴을 더 세게 울려 주었다. 1년 뒤 2008년 이때쯤이면 봉사활동과 헌혈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완공식으로 도민사랑의 반석위에 우뚝 설 것이다.
▲1년 후의 충북지사, 혈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