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역에서 백팩을 가시는 분들과 만나서 가평역에 내렸습니다.
나른한 오후님과 함께 사진... 동자님은 사진을 찍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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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만난 자연을 훼손하는 도로공사.. 차들이 지나면 먼지를 마셨지만 조금만 더 참으면 폭포를 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올라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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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동자님과 함께 사진을 한방.. 저는 큰 사진기를 가지고 가서 배낭에 있어 가방을 내려서 꺼내야 하기에 찍지 못하고.. 그냥 모델만 하였습니다...이제 차들이 잘 갈 수 없는 산으로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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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촬영지였던 경반분교 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는 RV차량이 올라 올 수 있습니다. 경반분교 캠핑장은 계곡 옆이라서 좋기는 한데... 화장실이 영.. 집사람이랑 오면 도망갈 듯 하네요. 이제 세명이 모두 찍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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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가늘지만 그래도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 수락폭포까지 왔습니다. 군장은 모두 밑에 풀어 놓고 몸만 왔습니다. 올라가기가 사납고 무거워서.. 가볍게 폭포의 물줄기도 맞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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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저무러 갈 즈음에 계곡에 텐트를 치려고 했지만 세명이 앉아서 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결국엔 경반분교 캠핑장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성인 1명에 1만원... 싸다 싸... 근데 화장실이 좀....
페가소스 풋프린트로 타프를 설치했습니다. 웨빙스트랩으로 고정하니 역시 머리에 그린 그림데로 그림같이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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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준비한 음식 동자님 쇠고기 부채살, 오후님 삼계탕... 모두들 대단.. 전 거지입니다. 빌붙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간이 없다보니 뭘 챙겨가지도 못하고. 페미리마트에서 김치/라면 등... 담에는 조금 준비를 해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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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어지자 백패커도 화로대를 피웠습니다. 미니화로대... 생각보다 잔가지들이 잘 탑니다. 불장난도 한번 해야지 맛이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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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빠르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갈려고 텐트를 걷으니 사마귀가 잘 가라고 마중도 나오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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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침후 텐트를 걷기 시작 오토캠핑이 상상도 못하는 빠름... 그냥 모두 가방에 차곡차곡 담고 출발.....
힐러베르그 우나의 경우 타프를 안치면 이슬에 모두 젖습니다.. 원단이 얇으면 가벼우나 쉽게 햇빛에 삭기 때문에 경량원단의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많으므로 잘 확인하여야 합니다. 실제 최고급 바우데/잭울프스킨/로벤스는 경량원단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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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다 계곡쪽으로 와서 장소도 좋은 작은 폭포 밑에서 목욕 한판.. 목욕은 아니고 물장구치고 계곡물에 몸을 담는 수준.. 역시 차갑다.. 하지만 땀줄기를 식혀주니 시원... 다이빙도 한번 멋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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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이 모여 한컷.. 자동조작하고 급히 수영해서 위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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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원하게 땀도 식히고 커피한잔씩 마신 후 다시 출발... 이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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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길에 그늘에 한번 쉬는데 살모사가 있는 줄도 모르고.... 오후님이 깜짝 놀랐습니다. 에이 물렸어야 하는데 그럼 119에 편하게 마을까지 내려가는데 한참을 걸어도 버스도 안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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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다가 마을에 들러 구수한 마을 아저씨들 얘기도 듣고 결국 버스가 안와서 콜택시불러 가평역으로 가서 점심먹고 모두 집으로 갔습니다. 저 뱀을 잡아가지고 가는건데.. 아쉽다..
첫댓글 오후님 괭장히 놀랐겠네요^^ 저는 상계동 수락산에서 경험이 있는데 오른쪽 약 80 cm 정도에서 또아리를 틀고 있었습니다 ㅎㅎ 시겁 했지요^&^ 저는 뱀을 싫어 해서... 수영 다이빙 폼이 선수 같네요 . 부럽습니다 ^&^
^^ 수영은 좀 합니다. 여름에는 바빠서 수영을 못하구요. 겨울에만 수영합니다^^
멋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한여름 더위가 싹가시는 듯 합니다.
^^ 추워요.. 더위는 가시는데 또 다시 행군하면 땀이 줄줄...
시원한 모습에 보기만 해도 좋아요 - 경반분교 시원하고 한산한 분위기 정말로 좋아요 하지만 역시 가기가 쉽지 않아요
차가지고 갔으면 쉽게 가는데 걸어서 갔으니... 완전히 녹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