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심리와 행동이 있다. 그것이 일상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어떤 사람은 건강한 모습으로
어떤 사람은 불건강한 모습으로
어떤 사람은 병적인 이상심리와 이상행동으로....
그 과정에는
인간의 사고(인지)과정의 장애,
정서(기분)의 장애,
욕구(가치관)의 비정상적인 발현, 그리고
3가지 과정에서의 내적, 외적 갈등이 있다.
그 배경에는 프로이드와 융이 이야기한 나도 모르게 드러내는 인간행동의 배경 "무의식"이 있다. 프로이드는 무의식의 축적이 6-7세이전의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에서 성장과정에서의 갈등이라고 했고, 융은 인간의 진화과정에서 축적되는 집단무의식이 존재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융은 인간행동의 배경에 있는 무의식에 따라서 사람의 성격은 8가지 유형으로 나뉘고 각각의 심리와 행동이 드러난다고 하였다. 1950년대 심리학자 마이어스가 기능 두가지를 추가하여 16가지 유형으로 사람을 나누었고 그것이 바로 MBTI이다.
I -- E
N -- S
T -- F
J -- P
암호처럼 보이는 이 글자들이 인간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들이다.
I 는 Intraversion(내향형) E는 Extraversion(외향형)
N은 intuition(직관형) S는 Sensation(감각형)
T는 Thought(사고형) F는 Feeling(감정형)
J는 Judgement(판단형) P는 Perception(인식형)
나는 INTP형, 와이프는 ESFJ형
레지던트 3년차 이선생님은 ENTP형, 2년차 나선생님은 ISTP형, 1년차 장선생님은 INFJ형
신기하게도 성격심리를 공부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는 어떤 형이라고 쉽게 찾아내곤 한다.
성격심리에는 혈액형에 분류, DISC법(인간의 성격을 구성하는 핵심 4개 요소인 Dominance, Influence, Steadiness, Conscientiousness의 약자 로서 사회활동의 행동유형을 주도형, 사교형, 안정형, 신중형으로 나누어 행동 정체성을 찾는 것), 한의학에서의 사상의학, MBTI, 에니어그램 등이 있다.
MBTI의 유용성에 대해 아이디어 뱅크 레지던트 2년차 이선생이 정리를 해냈다.
정리하면 이렇다.
I -- E, N -- S, T -- F, J -- P
사람마다 한쪽으로 치우친 성향을 가지게 된다.
그 치우침은 과도해지면 이상행동과 이상심리가 나타난다.
한쪽으로 치우친 성향을 이해하고 반대쪽의 성향에 다가가면 갈수록 올바른 자아상이다.
며칠전 본과 4학년 학생이 실습에 들어왔다. 아무런 표정이 없는 그 친구에게 임상의사로 살기에는 문제가 많을 거 같다며 몇마디를 던졌다. 그 학생은 감정의 기복이 매우 심했고 나와 1시간 넘게 면담을 했고, 저녁 스터디에 참여하고, 9시까지 식사를 하는자리까지 이어졌다.
이선생의 해석이 놀랍다. T(사고, 이성)의 힘이 너무 강해서 F(감정)이 억눌려 발현이 안된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강한 T는 결국 역치를 넘어서면 반대의 감정 F가 나오는데, 그때 반대의 감정은 비정상적인 형태라는 것이다.
대화를 나누고 성격유형을 알고보니 그 학생은 INTJ형의 사람, 그런데 T가 너무 강하다 그래서 F가 비정상적으로 발현된다. 그 학생의 성숙을 위해서는 F의 발현연습이 필요하다. 그렇게 자아를 성찰해가면 안정된 자아상을 찾을 수 있다.........................
주도형이 있다는데.....약한 것도 있다는데
- -> 공부를 더 해야겠다.
panic bird.........
첫댓글 직관과 감각, 판단과 인식은 어떤 개념인지 궁금하다. 간략하게라도 설명해줄 수 있을까?
직관형은 공상, 통합, 전체를 보고, 숲을 보고, 미래를 본다. 감각형은 오감으로 인지되는 것만 보고, 나무를 보고, 현재를 본다. 그래서 직관형은 항상 미래를 꿈꾸고, 감각형은 현재를 중시한다. 판단형은 질서를 중시하고, 정리정돈을 잘하고, 어지러져 있는 것을 보지를 못하고, 인식형은 자유롭고, 정리를 못하고, 위계질서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대충 그런 개념이다.
요새 정말 푹 빠져있어요ㅋ 주위사람들을 만나면 이 사람 MBTI는 뭘까~ㅋㅋ 진짜 궁금해져요ㅋ
참 재미있는 일이에요. 신기하기도 하고.. 깊이 공부해서 자기성찰의 도구로 사용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