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천사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교회의 역사가 천사들의 인도와 보호와 도움에
힘을 입고 발전되어 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수호천사에 대한 신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데서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천사에 대한 신심은 성경적 신앙의 일부로써
창세기에서 묵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반에
계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성경전체를 채우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며 신약에 들어와서부터 폭발적인
활동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천사는 하느님의 사자란 뜻을 지니고 있으며 육신이
없는 모든 종류의 순수한 영적 존재에 작용됩니다.
그리고 예언자에게 하느님 말씀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천사의 역할은 하느님의 왕권을 받들어 섬기는 천사와
우주 자연적 힘을 지배하는 능력도 가진 천사 그리고
소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천사도 있습니다.
우리는 세례성사를 통하여 성인성녀의 본명을 받고
저마다 수호천사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신앙의 성숙함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를 든다면 신앙생활을 열심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수호천사를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면서 하느님을 알게 하고 하느님의 뜻에
협력하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되겠습니다.
하느님은 당신 자녀들에 대한 돌봄은 엄격하면서도
사랑으로 돌볼 수 있도록 특별히 수호천사를 보내
주시고 우리를 순수한 상태에 머물 수 있도록(창세
3,24 참조) 도와주시며 우리 안에 세워진 성령의
궁전이 성전으로서의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1코린 3,16: 6,19 참조)
우리는 우리 삶속에서 천사가 하는 역할을 깨닫고
천사의 사명이 완수되어 성전으로서의 빛을
세상에 드러내야 하며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하늘나라 건설에 동참해야할 사명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기도 중에
자신을 보살피고 있는 수호천사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